사진작가 안성진 "가장 기억에 남는 앨범은 듀스 앨범이에요"

김성현2007.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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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진 "10년 후에도 질리지 않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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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0년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고 5년간 활동을 중지 했던 강원래씨가 새 앨범을 내고 다시 활동을 시작합니다.

오늘은 이 앨범재킷 사진을 촬영한 사진작가 한 분을 소개하겠습니다. 바로 사진작가 안성진씨인데요.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작품으로 많은 연예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사진작가 안성진씨를 직접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강남의 한 가구점. 이 곳에서 개성파 사진작가 안성진을 만났습니다. 이 날은 유명 패션지의 화보 촬영 준비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모델은 영화배우 김성수. 패션 리더답게 세련된 정장 차림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성진은 친한 형처럼 시종일관 스태프들과 웃으며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촬영이 시작되자 김성수는 자연스러운 표정과 포즈로 모델 출신다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작가 안성진도 모델 김성수도 이 날의 촬영이 매우 만족스러운 듯 보였습니다.

[인터뷰:안성진, 사진작가]

Q) 촬영 컨셉은?

A) "블랙수트에 벨트와 목걸이에만 색을 줘 포인트를 주는 의상 컨셉이예요. 김성수씨가 잘 생긴 건 다 알고 이번에는 우울하고 슬픈 얼굴 표정으로 촬영했어요."

Q) 촬영이 만족스러운지?

A) "네, 원래 모델출신이니까 포즈도 좋고 요즘에는 연기도 하니까 눈 있는데 느낌도 잘 나왔어요."

Q) 광고와 다른 패션 화보 촬영의 매력은?

A) "광고는 제가 주가 아닌데 패션화보는 제가 주가 돼서 포즈도 얼굴표정도 제가 감독할 수 있어서 더 자유롭고 제 생각이 많이 들어가죠."

안성진은 그 동안 광고와 유명 패션잡지의 사진작가로 10여 년 이상 활동 해온 베테랑 사진 작가입니다.

그는 그 동안 가수 이수영, 세븐, 강수지, 거미 공일오비, 삐삐밴드, 구준엽, 토이, 윤종신 등 국내 인기가수들의 앨범 재킷 작업을 도맡아왔습니다. 그는 개성이 넘치며 느낌이 살아있는 사진으로 강한 인상을 남겨왔습니다.

Q) 평소 촬영 컨셉은 어떻게 잡는지?

A) "제가 잡는 것도 있고 광고주가 던져주는 것도 있는데 제가 잡을 때 음반작업의 경우는 가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패션화보를 찍을 땐 룩이라든지, 트렌드, 모델이 누구냐, 밖에 나가서 찍느냐 안에서 찍느냐에 따라 스텝들과의 회의를 해서 컨셉이 결정되죠."

작품 못지않게 그를 기억하게 하는 것은 그의 헤어스타일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가 왜 삭발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Q) 헤어스타일 때문에 겪은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A) "재미있는 일 많아요. 저를 사진작가가 아니라 연예인의 보디가드나 매니저로 보기도 하고 공항검색대에서는 제가 제일 늦게 나오고요..."

Q) 왜 삭발을 했는지?

A) "어시스트 때 심기일전하려고 머리를 밀었는데, 지금까지 그대로 온거죠."

지난 10여 년간 그의 카메라 앞에 섰던 스타들은 수백 여명 털털한 성격과 친근한 외모 덕분에 그는 이제 많은 연예인들과 형이나 친구 사이로 지내고 있습니다.

Q) 연예인들 중에 가장 좋았던 모델은?

A) "상상할 수 있는 모델, 최민식, 송강호, 이나영 등이 훌륭했어요. 포즈만 취하는 게 아니라 느낌을 이야기하면 그 느낌을 연기해요. 눈빛이 좋아요, 그 배우들은..."

Q) 제작한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A) "가장 기억에 남는 앨범은 듀스 앨범이에요. 그 앨범으로 주목 받기 시작했고 김성재가 그런 일도 있고 평소에 친하게 지냈거든요."

지난 1995년 듀스의 앨범작업으로 주목 받기 시작한 안성진. 이제 그는 강남에서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을 만큼 유명해졌습니다.

그러나 그는 오늘도 자신만의 느낌을 담은 사진을 찍기 위해 스태프들과 그리고 모델들과 끊임없이 소통을 시도합니다.

Q) 추구하는 사진은 어떤 사진인가?

A) "될 수 있으면 모델의 느낌을 담아내려고 해요. 그냥 감각적인 사진이 아니라 10년 후에도 질리지 않는 사진, 그런 사진요."

YTN STAR 남은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