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성격이 좀 내성적이구 낯가림이 있어서... 학교다닐때두 애들이랑 친하게 되는게 남들보다 좀 늦었어여... 게다가 남학교다니다가 여자들이랑 섞여있는 학원에 다닐려니까... 적응도 잘 안되구여...
그나마 집방향이 같은 쪽인 놈이랑 학원 끝나고 가는길에 그 친구를 2~3번정도 중간에 만나서 같이 10분정도 걸어가면서 잠깐 이야기 한거...그게 다였습니다...
근데 5월 어느날... 아침에 비가 추적추적오늘 나이였을 꺼에여...
학원 울반에 그 친구 혼자만 안온거에여...아침 자습시간이 지나도록...
아침 자습이 끝날때쯤... 그 친구가 완전 펑펑울면서 들어온거에여... 아침에 학원오늘길에 칼든 강도 만났다구...(지방에 살아서 자취해꺼든여... 자취하는 집에서 학원까지 절반이 시장길...) 시장 화장실에 갇혔다가... 빠져 나왔다구... 그날 그냥 집으로 그 친구는 돌아갔져...
다음날... 저녁 자율학습이 끝나구 집에 갈려구 가방을 챙기는데... 그 친구가 제 앞에 오더니...
무턱데구 집까지 데려다 달랍니다...ㅡㅡ;
처음엔 '얘가 날 뭘 믿구 그러나~~??' 했지만....어짜피 가는 방향이라서... 같이 가는 친구도 있구 해서 며칠 집까지 데려다 줬었져... 그게 하루 일주 한달 두달....하다 보니까...학원 종강할때까지 더군여... (중간에 같이가던 딴 친구는 여자 하나때문에 저희를 버렸답니다....ㅡㅡ;)
그때 많이 친해졌어여... 집까지 데려다주는 한 10~15분 정도의 시간동안...
그 친구가 토요일만 되면 집에 내려가곤 했는데... 제가 도서관가서 같이 공부하자니까....
아에 집에두 잘 안가구 주말에두 저랑 같이 도서관 다니구 했었쪄...
그러면서 또 가까워지구...
정말 무지 친했답니다... 서로...아니 제가 의지를 많이하구...
그친구는 결국 서울에 괜찮은 학교를 가구... 전 대학을 가지 못했어여...
군대가기 전까지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10시쯤 끝나면 그 친구 기숙사 앞까지 가서 그냥 얼굴 보고 올때두 있구... 같이 야식같은거 먹구 올때두 있구....
그 친구가 대학교 생활을 하면서두 1주일에 4~5번정돈 만나구 했었져...
그러다 전 2004년 6월에 입대를 했답니다...
훈련소에서 처음 받아본 편지가 그 친구 편지였어여...
군대가서 처음받는 편지가 어찌나 반갑던지...게다가 그 친구 였으니까여...
조금 두툼하더라구여... 편지를 꺼네보니 제가 6월 10일에 입대를 했는데...6월 13일부터 일기 형식으로 편지를 썼더라구여... 주소두 모르면서... 감동에 빠져 들어쪄...
나중엔 편지에 '그남자 그여자'리는 책에 있는 것들도 써주곤 했는데... 둘이 있었던 이야기도 (비슷한일들...)도 있더라구여... 제가 군입대 하면서 자기가 바뀐점 같은 것도 써주고...
그때부터 전 그 친구를 여자로 보았답니다...(그녀친구랑(제 친구이기도 하구여...) 전화하다....이런 얘길 들어써여... 그녀가 전화와서 저 군대가니까 이상하다구....그 친구가 그러더군여...그녀두 절 좋아하는거 갇다구여....)
편지만 주고 받다...나중에 후반기교육 받으면서 전화두 하구...그친구한테 거의매일 전활 해써여...
그러다 100일 휴가가 다가왔답니다...
100일휴가때 고백할려구 했어여...
근데 하필 100일휴가기간이 기말고사 기간이라서 얼굴도 제데루 못보구 들어왔어여...
복귀에서 맘 많이 탔습니다...
그러다 편지를 썼어여....나 너 많이 좋아한다구... 근데 지금부터 사귀자는 말 아니라구... 좋은 친구로 지내다...
전역하면서 부터 사귀구 싶다구...
이렇게 편지를 써서 보냈답니다...
편지를 받았을때쯤부터... 전화를 안받더라구여...
답답해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울기두 많이 울었구여... 저 잘 챙겨주는 고참을이랑 고민상담두 많이 했습니다...
그렇게 가슴앓이 하다가 외박을 나가게 됬어여... 저녁에 술먹고 그친구 기숙사로 찾아갔습니다....
여전히 전활 안받더라구여... 12시가 지났으니 분명히 기숙사에 있을텐데... 기숙사 관리실에서 방으로 전활 했습니다... 그냥 끊어버린다구 하데여... 진짜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직접 보진 못해도 목소리라두 듣고싶었는데....
결국 만나지도 목소리도 듣지 못하구 복귀 했습니다...
주변에서 그냥 포기하라구 하더라구여... 지금 제 상황이 넘 않좋다면서....
군바리인게 죄였져...
결국 포기 하기루 했습니다... 그녀에게 편지가 왔습니다....
부담스럽다구 지금 이상황에선 다시 얼굴보기두 힘들것 같다구 자기 넘 힘들다구...
답장했습니다... 무조건 미안하다구 힘들게해서.... 내가 맘 접겠다구... 그냥 좋은 친구로 지내자구....
맘이 넘 아팠습니다....
제 답장을 받을때즘 부턴 다시 전활 받더군여.... 그런일이 있었냐는듯한 평소와 다름없는 목소리...
조금은 황당했지만.... 절 피하지 않아서 행복했답니다....
그래서 그냥 그렇게 친구로 지금까지 지내왔어여...전 지난달에...전역두 하구....
얼마전 그 친구랑 청계천을 걷기루 했어여... 찻길을 건너다 그 친구의 손을 잡게 되었는데...
문득 가슴이 뛰더군여... 저두 다 잊은줄 알았는데...
하지만 그 친구는 제가 그냥 친구일 뿐이에여...
그 이하 그 이상도 아니구여...
이 친구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여??
전 처음으로 여자로서 진지하게 생각해본 사람인데....
님들 조언 부탁드릴께여....
-----이야기를 쓰다보니 넘 지루하게 주저리 주저리 떠들었네여... 지루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친구이상으로 절 생각해주지 않아여...
2003년부터 알고 지내게 된 친구가 있습니다....
처음 만난건 재수 학원에 다닐 때였져...
제가 성격이 좀 내성적이구 낯가림이 있어서... 학교다닐때두 애들이랑 친하게 되는게 남들보다 좀 늦었어여... 게다가 남학교다니다가 여자들이랑 섞여있는 학원에 다닐려니까... 적응도 잘 안되구여...
그나마 집방향이 같은 쪽인 놈이랑 학원 끝나고 가는길에 그 친구를 2~3번정도 중간에 만나서 같이 10분정도 걸어가면서 잠깐 이야기 한거...그게 다였습니다...
근데 5월 어느날... 아침에 비가 추적추적오늘 나이였을 꺼에여...
학원 울반에 그 친구 혼자만 안온거에여...아침 자습시간이 지나도록...
아침 자습이 끝날때쯤... 그 친구가 완전 펑펑울면서 들어온거에여... 아침에 학원오늘길에 칼든 강도 만났다구...(지방에 살아서 자취해꺼든여... 자취하는 집에서 학원까지 절반이 시장길...) 시장 화장실에 갇혔다가... 빠져 나왔다구... 그날 그냥 집으로 그 친구는 돌아갔져...
다음날... 저녁 자율학습이 끝나구 집에 갈려구 가방을 챙기는데... 그 친구가 제 앞에 오더니...
무턱데구 집까지 데려다 달랍니다...ㅡㅡ;
처음엔 '얘가 날 뭘 믿구 그러나~~??' 했지만....어짜피 가는 방향이라서... 같이 가는 친구도 있구 해서 며칠 집까지 데려다 줬었져... 그게 하루 일주 한달 두달....하다 보니까...학원 종강할때까지 더군여... (중간에 같이가던 딴 친구는 여자 하나때문에 저희를 버렸답니다....ㅡㅡ;)
그때 많이 친해졌어여... 집까지 데려다주는 한 10~15분 정도의 시간동안...
그 친구가 토요일만 되면 집에 내려가곤 했는데... 제가 도서관가서 같이 공부하자니까....
아에 집에두 잘 안가구 주말에두 저랑 같이 도서관 다니구 했었쪄...
그러면서 또 가까워지구...
정말 무지 친했답니다... 서로...아니 제가 의지를 많이하구...
그친구는 결국 서울에 괜찮은 학교를 가구... 전 대학을 가지 못했어여...
군대가기 전까지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10시쯤 끝나면 그 친구 기숙사 앞까지 가서 그냥 얼굴 보고 올때두 있구... 같이 야식같은거 먹구 올때두 있구....
그 친구가 대학교 생활을 하면서두 1주일에 4~5번정돈 만나구 했었져...
그러다 전 2004년 6월에 입대를 했답니다...
훈련소에서 처음 받아본 편지가 그 친구 편지였어여...
군대가서 처음받는 편지가 어찌나 반갑던지...게다가 그 친구 였으니까여...
조금 두툼하더라구여... 편지를 꺼네보니 제가 6월 10일에 입대를 했는데...6월 13일부터 일기 형식으로 편지를 썼더라구여... 주소두 모르면서... 감동에 빠져 들어쪄...
나중엔 편지에 '그남자 그여자'리는 책에 있는 것들도 써주곤 했는데... 둘이 있었던 이야기도 (비슷한일들...)도 있더라구여... 제가 군입대 하면서 자기가 바뀐점 같은 것도 써주고...
그때부터 전 그 친구를 여자로 보았답니다...(그녀친구랑(제 친구이기도 하구여...) 전화하다....이런 얘길 들어써여... 그녀가 전화와서 저 군대가니까 이상하다구....그 친구가 그러더군여...그녀두 절 좋아하는거 갇다구여....)
편지만 주고 받다...나중에 후반기교육 받으면서 전화두 하구...그친구한테 거의매일 전활 해써여...
그러다 100일 휴가가 다가왔답니다...
100일휴가때 고백할려구 했어여...
근데 하필 100일휴가기간이 기말고사 기간이라서 얼굴도 제데루 못보구 들어왔어여...
복귀에서 맘 많이 탔습니다...
그러다 편지를 썼어여....나 너 많이 좋아한다구... 근데 지금부터 사귀자는 말 아니라구... 좋은 친구로 지내다...
전역하면서 부터 사귀구 싶다구...
이렇게 편지를 써서 보냈답니다...
편지를 받았을때쯤부터... 전화를 안받더라구여...
답답해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울기두 많이 울었구여... 저 잘 챙겨주는 고참을이랑 고민상담두 많이 했습니다...
그렇게 가슴앓이 하다가 외박을 나가게 됬어여... 저녁에 술먹고 그친구 기숙사로 찾아갔습니다....
여전히 전활 안받더라구여... 12시가 지났으니 분명히 기숙사에 있을텐데... 기숙사 관리실에서 방으로 전활 했습니다... 그냥 끊어버린다구 하데여... 진짜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직접 보진 못해도 목소리라두 듣고싶었는데....
결국 만나지도 목소리도 듣지 못하구 복귀 했습니다...
주변에서 그냥 포기하라구 하더라구여... 지금 제 상황이 넘 않좋다면서....
군바리인게 죄였져...
결국 포기 하기루 했습니다... 그녀에게 편지가 왔습니다....
부담스럽다구 지금 이상황에선 다시 얼굴보기두 힘들것 같다구 자기 넘 힘들다구...
답장했습니다... 무조건 미안하다구 힘들게해서.... 내가 맘 접겠다구... 그냥 좋은 친구로 지내자구....
맘이 넘 아팠습니다....
제 답장을 받을때즘 부턴 다시 전활 받더군여.... 그런일이 있었냐는듯한 평소와 다름없는 목소리...
조금은 황당했지만.... 절 피하지 않아서 행복했답니다....
그래서 그냥 그렇게 친구로 지금까지 지내왔어여...전 지난달에...전역두 하구....
얼마전 그 친구랑 청계천을 걷기루 했어여... 찻길을 건너다 그 친구의 손을 잡게 되었는데...
문득 가슴이 뛰더군여... 저두 다 잊은줄 알았는데...
하지만 그 친구는 제가 그냥 친구일 뿐이에여...
그 이하 그 이상도 아니구여...
이 친구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여??
전 처음으로 여자로서 진지하게 생각해본 사람인데....
님들 조언 부탁드릴께여....
-----이야기를 쓰다보니 넘 지루하게 주저리 주저리 떠들었네여... 지루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