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인터넷도서싸이트를 통해 책을 몇권씩 구입한다. 나의 잦은 인터넷쇼핑에 대한 일종의 보상심리인 것 같기도 하지만..(ㅎㅎ?)
대체로 베스트셀러나,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 목록중에 몇 권 추리곤 하는데.. 우연히 우수서평 리스트에서 [발칙하고 통쾌한 교사 비판서]라는 책을 클릭하게 되었다.
뭣들 대수롭지 않게 또 쏘아붙인거 아냐.. 하는 반감이 살짝 있긴 하였지만.. 이 책이 [일시품절]이라는 것이 나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한 달 여 를 기다렸다가 다른 몇권의 책들과 함께 사서 우선순위로 페이지를 펼친 책이다.
네 아이의 엄마가 독일의 초, 중고등 선생님들에게 이야기하는 경고글
울화통이 치밀어올라 도저히 그냥은 교사들을 두고 볼수가 없어서, 교사들의 무능력, 나태안일, 냉소주의, 무관심에 대하여 '로테 퀸' 이라는 가명으로 책을 썼는데.. 이 책이 독일 사회를 뒤흔들며 엄청난 논란을 야기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은 우리나라의 학부형들이 남긴 서평역시 '속이 후련하다~' ,' 어쩜 이렇게 나랑 똑같을까..' 등의 반응이라는 것.
열린 마음으로 좋은 것은 받아들이자.. 라는 생각으로 늘 글을 읽긴 하지만, 입장이 입장인지라.. 이 글은 읽는 내내, 미간을 찌푸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로테퀸에 따르면 바로 그 적격자라서 교사가 된것이 아니라, 사회의 어떤것에도 자격이 미달된 이들이.. 바로 그 부적격자들만이 모인 집단이 교사라는 것. 그러면서 도망칠 쥐구멍은 언제든 있다. 물론 좋은 교사도 있다나? 그런데 좋은 교사를 만나기가 너무너무 힘이 들며, 공무원이라는 철옹성 신분을 가진 교사들은 아이들의 사랑을 끊임없이 원하는 이기주의자에다, 감정의 기복이 심한 변덕쟁이들.. 게다가 실력은 형편없는 무자격자들...
(몇몇 구절들)
前좌파 자유주의자인 물러터진 오늘날의 교사들은 규정을 만들기 싫어하고, 개입하지 안흔 편을 택하며 절대 인기를 잃고 싶어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자기만의 리듬을 따라야 한다. 그런데 그 리듬은 교사가 적절하다고 여기는 것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상책이다.
나는 아름다운 교사를 소망한다. 어설픈 교수법 실험, 유아적인 애착, 덜 여문 종교적, 정치적 태도에 편향됨 없이 말 드대로 교사(敎師)로서 자기 정체성을 획득한 교사를 원한다. 인격과 신념을 가지고 학생들을 대하며 그럼으로써 신뢰와 확신을 줄 수 있는 교사를 원한다.
교사들이 하는 막말들
-넌 멍청해서 1더하기 1도 모르지?
-바보같은 소리 좀 작작해라
-주둥이 닥쳐. 나는 그러라고 돈 받는 거니까.
-죽여주게 게으르지만 똑똑하긴 하구나
-너희는 뭔가 먹을 걸 줘야만 조용해지지?
-한 대 얻어맞기 전에 조용히 해라
-하루 종일 너희랑 함게 있으면 어떤 놈도 못 견딜 거다.
-너희들은 구제불능이야
-넌 대체 어떤 집 자식이냐? 보나마나 엉망인 집구석에서 자랐겠지
-자식들이 입만 살아가지고
공무원이 되면서 교사는 영원히 안전한 쪽으로 옮겨간다. 아무에게도 해명할 필요가 없고, 직장을 잃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은 소문으로만 들어봤을 뿐이다. 실패한 인간들을 위한 방공호로서의 학교. 이것이 무엇보다 일자리 보장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학교제도의 이면이다.
대학 교육학 시간에 독일은 꽤나 자주 등장했던 것 같다. 독일의 유명한 프뢰벨이나 슈타이너 같은 교육자들 뿐만아니라, 독일의 담임제(초등 1년 부터 쭉~ 데리고 올라가며 졸업시키는 방식)의 장단점들을 친구들과 이야기 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몇년전 OECD회원국을 상대로 중고등 학생들의 학력을 평가했는데 독일이 20,21위라는 형편없는 성적을 거두었고 여기저기 학교교육과 교사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고 한다.
우리 나라도 공교육에 대한 불신, 교사집단에 대한 원망과 비판이 끊이질 않는다. 사회 다양한 집단으로 부터 이런 이야기들을 접할때 우선 힘이 없는 교사집단은 한 숨을 먼저 쉬게 되고, 우리가 하고 있는(나름 소신껏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장담하는데...) 교육에 대하여 고민하고 좌절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그럴수록 더욱 교육전문가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한다.
철옹성 속에 있어서 안전한 교사가 아니라, 사막에 떨어뜨려도 살아남을 제자를 기르는 교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한다.
사회의 비판을 온몸으로 막아설 자신은 없다. 그렇지만, 귀막고 눈감고 무시하지도 않을 것이다. 조금씩 교사로서 발전하고 있다고 여겨왔던 지난 5년 처럼, 앞으로도 성장하며 노련해질 교사가 되어야겠다.
[마음은 인생의 모든 단계에서 이별할 되어 있어야 한다-헤르만 헤세]
-삶이 우리를 새로운 전환점으로 이끌 때 매달리지도, 망설이지도, 주저하지도 말라는 헤르만 헤세의 슬프도록 아름답고 강력한 훈계다.
발칙하고 통쾌한 교사 비판서- 로테퀸
가끔 인터넷도서싸이트를 통해 책을 몇권씩 구입한다. 나의 잦은 인터넷쇼핑에 대한 일종의 보상심리인 것 같기도 하지만..(ㅎㅎ?)
대체로 베스트셀러나,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 목록중에 몇 권 추리곤 하는데.. 우연히 우수서평 리스트에서 [발칙하고 통쾌한 교사 비판서]라는 책을 클릭하게 되었다.
뭣들 대수롭지 않게 또 쏘아붙인거 아냐.. 하는 반감이 살짝 있긴 하였지만.. 이 책이 [일시품절]이라는 것이 나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한 달 여 를 기다렸다가 다른 몇권의 책들과 함께 사서 우선순위로 페이지를 펼친 책이다.
네 아이의 엄마가 독일의 초, 중고등 선생님들에게 이야기하는 경고글
울화통이 치밀어올라 도저히 그냥은 교사들을 두고 볼수가 없어서, 교사들의 무능력, 나태안일, 냉소주의, 무관심에 대하여 '로테 퀸' 이라는 가명으로 책을 썼는데.. 이 책이 독일 사회를 뒤흔들며 엄청난 논란을 야기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은 우리나라의 학부형들이 남긴 서평역시 '속이 후련하다~' ,' 어쩜 이렇게 나랑 똑같을까..' 등의 반응이라는 것.
열린 마음으로 좋은 것은 받아들이자.. 라는 생각으로 늘 글을 읽긴 하지만, 입장이 입장인지라.. 이 글은 읽는 내내, 미간을 찌푸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로테퀸에 따르면 바로 그 적격자라서 교사가 된것이 아니라, 사회의 어떤것에도 자격이 미달된 이들이.. 바로 그 부적격자들만이 모인 집단이 교사라는 것. 그러면서 도망칠 쥐구멍은 언제든 있다. 물론 좋은 교사도 있다나? 그런데 좋은 교사를 만나기가 너무너무 힘이 들며, 공무원이라는 철옹성 신분을 가진 교사들은 아이들의 사랑을 끊임없이 원하는 이기주의자에다, 감정의 기복이 심한 변덕쟁이들.. 게다가 실력은 형편없는 무자격자들...
(몇몇 구절들)
前좌파 자유주의자인 물러터진 오늘날의 교사들은 규정을 만들기 싫어하고, 개입하지 안흔 편을 택하며 절대 인기를 잃고 싶어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자기만의 리듬을 따라야 한다. 그런데 그 리듬은 교사가 적절하다고 여기는 것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상책이다.
나는 아름다운 교사를 소망한다. 어설픈 교수법 실험, 유아적인 애착, 덜 여문 종교적, 정치적 태도에 편향됨 없이 말 드대로 교사(敎師)로서 자기 정체성을 획득한 교사를 원한다. 인격과 신념을 가지고 학생들을 대하며 그럼으로써 신뢰와 확신을 줄 수 있는 교사를 원한다.
교사들이 하는 막말들
-넌 멍청해서 1더하기 1도 모르지?
-바보같은 소리 좀 작작해라
-주둥이 닥쳐. 나는 그러라고 돈 받는 거니까.
-죽여주게 게으르지만 똑똑하긴 하구나
-너희는 뭔가 먹을 걸 줘야만 조용해지지?
-한 대 얻어맞기 전에 조용히 해라
-하루 종일 너희랑 함게 있으면 어떤 놈도 못 견딜 거다.
-너희들은 구제불능이야
-넌 대체 어떤 집 자식이냐? 보나마나 엉망인 집구석에서 자랐겠지
-자식들이 입만 살아가지고
공무원이 되면서 교사는 영원히 안전한 쪽으로 옮겨간다. 아무에게도 해명할 필요가 없고, 직장을 잃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은 소문으로만 들어봤을 뿐이다. 실패한 인간들을 위한 방공호로서의 학교. 이것이 무엇보다 일자리 보장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학교제도의 이면이다.
대학 교육학 시간에 독일은 꽤나 자주 등장했던 것 같다. 독일의 유명한 프뢰벨이나 슈타이너 같은 교육자들 뿐만아니라, 독일의 담임제(초등 1년 부터 쭉~ 데리고 올라가며 졸업시키는 방식)의 장단점들을 친구들과 이야기 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몇년전 OECD회원국을 상대로 중고등 학생들의 학력을 평가했는데 독일이 20,21위라는 형편없는 성적을 거두었고 여기저기 학교교육과 교사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고 한다.
우리 나라도 공교육에 대한 불신, 교사집단에 대한 원망과 비판이 끊이질 않는다. 사회 다양한 집단으로 부터 이런 이야기들을 접할때 우선 힘이 없는 교사집단은 한 숨을 먼저 쉬게 되고, 우리가 하고 있는(나름 소신껏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장담하는데...) 교육에 대하여 고민하고 좌절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그럴수록 더욱 교육전문가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한다.
철옹성 속에 있어서 안전한 교사가 아니라, 사막에 떨어뜨려도 살아남을 제자를 기르는 교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한다.
사회의 비판을 온몸으로 막아설 자신은 없다. 그렇지만, 귀막고 눈감고 무시하지도 않을 것이다. 조금씩 교사로서 발전하고 있다고 여겨왔던 지난 5년 처럼, 앞으로도 성장하며 노련해질 교사가 되어야겠다.
[마음은 인생의 모든 단계에서 이별할 되어 있어야 한다-헤르만 헤세]
-삶이 우리를 새로운 전환점으로 이끌 때 매달리지도, 망설이지도, 주저하지도 말라는 헤르만 헤세의 슬프도록 아름답고 강력한 훈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