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신이 부끄러울때

이미래2007.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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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신이 부끄러울때


 

 

내 자신이 몹시 초라하고

부끄럽게 느껴질 때가 있다.

내가 가진것 보다 더 많은 것을 갖고 있는

사람 앞에 섰을 때는 결코 아니다.

나보다 훨씬 적게 가졌어도

그 단순과 간소함 속에서

삶의 기쁨과 순수성을 잃지 않는

사람앞에 섰을 때이다.

 

내가 가진것 보다 더 많을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 앞에 섰을 때

나는 기가 죽지 않는다.

내가 기가 죽을 때는

내 자신의 가난함을 느낄 때는

나보다 훨씬 적게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단순과 간소함 속에서

여전히 당당함을 잃지 않는

그런 사람을 만났을 때이다. 

 

<법정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