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은....

채종윤2007.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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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그리스 신화에 스핑크스가 낸 문제가 있다.

 

그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알 것이다.

 

"아침에는 네발로 걷고,

낮에는 두발로 걷고,

저녁에는 세발로 걷는 동물이 무엇인가?"

 

이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다. 그 또한 답도 당연히 알고있다.

 

답은 '사람'이다.

 

아침에 네발로 걷는다는 의미는

아기가 네발로 기어다니는걸 의미하고

 

낮에 두발로 걷는다는 의미는

어른이 되어 두발로 걸어다니는걸 의미하며

 

저녁에 세발로 걷는다는 것은

어느새 늙어버려 지팡이를 짚고 다니게 되어 세발로 걷는다는 의미

이다.

 

 

이 문제에서도 말하듯이 밤이 노인을 상징하듯이 밤은 늙어가는 시간이다.

 

밤은 늙어가는 시간. 늙어간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아침이라는 것도 찾아온다.

 

아침이 되면 우리는 새삼스레 젊어진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정작 젊어진건 아니지만 말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언제나 밤은 찾아오지만 계속 절망의 나락에 한없이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아마도 상쾌한 아침의 맛을 알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인간을 강하게 만들기 위한 신의 안배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