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아이 vs 마른 아이

김미혜2007.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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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아이 vs 마른 아이▶뚱뚱한 아이 키우는 엄마 3인의 고민
Q1_많이 먹는 것도 아닌데 살이 쪄요
특별히 먹는 양이 많거나 간식을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 체중이 너무 많이 나가서 고민이에요. 아이가 먹는데 못 먹게 할 수도 없고…. 과자를 먹으면 알레르기 증상을 보여서 인스턴트 음식은 거의 먹지 않는데 체중은 계속 늘어나기만 해요. 이대로 자라면 비만아로 자랄 것 같은데, 어떻게 관리를 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나영 (24개월 / 15kg) 엄마 이시연 씨 (35세,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 체계적인 체중 관리를 해주세요
아이의 체중만을 봤을 때 영양에 대한 점검과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호르몬들에 대한 체크가 필요합니다. 영유아 시기의 비만은 세포의 수적인 증가를 동반하는 것이라서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아두세요. 하루라도 빨리 식사를 조절하고 운동을 시키면서 체계적으로 관리를 해주세요.

Q2_뭐든지 잘 먹고 먹는 양도 많아요
우리 정우는 아이 반찬이 따로 필요가 없어요. 어른이 먹는 것과 똑같이 뭐든 잘 먹기 때문이죠. 밥을 담아주면 거의 남기지 않고 깨끗이 비우는 편이에요. 간식 삼아 먹는 우유도 배가 부를 때까지 가득 따라서 마시죠. 얼마 전에는 아이가 너무 많이 먹는다 싶어서 제가 말린 적도 있답니다. 먹는 걸 포기하지 않는 우리 아이가 걱정이예요. 정우 (15개월 / 16kg) 엄마 김정희 씨 (30세,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 아이 반찬을 따로 주세요
아이가 잘 받아 먹는다고 해서 어른이 먹는 것을 그대로 주지는 마세요. 맵거나 짠맛 등 자극적인 맛에 길이 들여지게 되어 편식의 우려가 있습니다. 아이의 입맛에 맞는 순하고 자극이 적은 음식을 주세요. 아이들은 신장 기능이 어른의 1/6 정도밖에 안 돼서 전해질 농도나 신장에 부담을 줄 염려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Q3_보약을 먹고 나서 살이 쪘어요
지난봄에 아이가 기운이 없는 것 같아서 보약을 한 첩 먹였어요. 보약을 먹고 나니 특별히 많이 먹는 것도 아닌데 체중이 늘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포동포동 살이 오른 모습이 귀여워서 마냥 좋았는데, 이제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해요. 비만인 사람들을 보면 어려서 보약을 잘못 먹었다고 하는 경우가 있던데, 설마 우리 아이가 그렇게 되진 않겠죠? 정욱 (만 4세 / 18kg) 엄마 김현주 씨 (36세,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 부지런히 운동하고 식단을 조절하세요
아이 개인의 영양적인 특성이 무시된 상태에서 주어지게 되는 보약은 영양 부족이 아닌 영양 불균형을 초래해서 아이들에게 부담을 줄 우려가 있어요. 정욱이의 경우도 부족하지 않은 부분에 영향을 주어 체중이 급작스럽게 늘어난 케이스죠. 평소에 부지런히 운동하고 식단을 저칼로리 위주로 바꿔주세요.

# 비만 아이 위한 건강 생활법 #
01_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한다 살을 빼자고 갑자기 식사량을 줄이면 안 된다. 아이들은 한창 성장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섭취 열량을 줄이는 데 신경을 쓴다. 각 연령별 일일 권장 열량을 잘 알아보고 성장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한다.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탄수화물과 지방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총 칼로리의 20%는 단백질, 35%는 지방, 45%는 탄수화물로 구성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02_식이성 섬유를 많이 먹는다 평소에 식이성 섬유가 들어 있는 해조류, 콩류, 채소류, 과일 등을 많이 먹는다. 이들 식품들 속에는 섬유질이 많이 들어 있는데 식이성 섬유가 들어있는 식품은 영양적인 가치가 있는 건 아니지만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른 느낌을 주고 배변량을 늘려준다. 또 콜레스테롤과 혈당 상승을 억제시켜 소아비만으로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을 예방해준다.

03_백미 대신 잡곡밥을 먹는다 소아비만의 최대의 적은 흰 설탕과 흰 쌀, 흰 밀가루 등 백색 식품. 백미 대신 흑미밥이나 잡곡밥을 먹인다. 섬유질이 많이 함유되고 포만감도 느낄 수 있어서 양을 조절하는 데 효과적이다. 정제되지 않은 정백 그대로의 현미를 먹이는 것이 좋다.

04_아침식사를 거르지 않는다 비만인 아이들 중에는 아침을 먹지 않고 점심, 저녁에 폭식을 하거나 하루 종일 군것질거리를 입에 달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루에 세 번, 식사 시간을 정해두고 규칙적으로 밥을 먹는다. 아침은 보통 아침 8시 전후에 먹고, 부담이 가는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05_외식을 자주 하지 않는다 주말 시간이 늘어나면서 외식을 많이 한다. 외식을 하면 자연스럽게 자극적인 음식을 찾고 칼로리를 조절할 수 없어서 쉽게 비만 환경에 노출이 된다. 외식의 횟수는 가급적이면 줄이고 아이의 비만 정도를 고려한 음식을 엄마가 직접 만들어준다.

06_저칼로리 위주의 식단을 짠다 엄마나 아빠가 육류 요리를 즐기거나 고칼로리 음식을 자주 먹으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입맛이 따라간다. 엄마와 아빠의 식단을 먼저 분석해보고 칼로리가 높은 편이라면 얼른 저칼로리 위주로 식단을 바꾼다. 조리법도 튀김이나 구이보다는 찜 위주로 바꾸고, 밤늦게 간식을 먹는 횟수도 줄인다.

07_꼭꼭 씹고 천천히 먹는다 비만인 아이들을 잘 살펴보면 빨리, 급하게, 많이 먹는 습관이 있다. 음식을 먹을 때는 최대한 천천히 먹는다. 빨리 먹는 습관은 폭식과 과식의 원인이 된다. 꼭꼭 씹어서 천천히 먹어야 소화도 잘 되고 살도 찌지 않는다. 가장 이상적인 식사 시간은 30분 정도이다.

08_씨앗 식품을 많이 섭취한다 콩, 옥수수, 깨 등 씨앗은 고기의 역할을 하면서 단백질이 풍부하고 소화도 잘 되는 식품. 콩기름에는 세포막을 구성하는 레시틴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레시틴은 지방과 인, 질소의 화합물로 신경이나 뇌 조직의 중요한 부분을 만들어주는 중요한 물질이다. 깨는 치즈보다 칼슘이 많은데 우유와 비교해서는 약 2배가 넘는 칼슘을 가지고 있다.

뚱뚱한 아이 vs 마른 아이▶마른 아이 키우는 엄마 3인의 고민
Q1_먹는 데 도통 관심이 없어요
기본적으로 먹는 것 자체를 좋아하지 않아요. 무슨 음식이든 입 안에 오래 두고 씹으려고 들지를 않아서 아직도 분유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답니다. 생우유를 먹을 때도 젖병에 담아서 줘야만 잘 먹고요. 너무 안 먹는 데다 친구들보다 체구도 작아서 볼 때마다 속이상해 죽겠어요. 도통 밥에는 관심도 없는 우리 딸,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민아 (17개월 / 9.5kg) 엄마 김은미 씨 (33세,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 얼른 젖병 떼기를 시도하세요
아이가 젖병만 고집하는 것은 씹는 훈련이 되지 않았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어요. 하루라도 빨리 젖병을 떼주세요. 이유식과 밥의 비율을 늘려주고, 우유를 먹일 때도 컵에 따라서 먹이도록 하세요. 지금 당장은 먹는 양보다는 바른 식습관을 들여주는 데 신경을 쓰세요. 간식을 제한하고 식사 시간을 잘 지키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Q2_돌아다니면서 밥을 먹어요
남자아이라서 그런지 정말 활동적이에요.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단 한순간도 자리에 앉아 있지 않죠. 밥먹을 때도 물론이고요. 한때는 무슨 음식이든지 먹으면 토를 했어요. 한의원에서 비장이 튼튼해지는 약을 먹으라고 해서 먹었는데, 한 달이 지났는데도 별 효과는 없는 것 같아요. 체질적으로 마른 아이가 따로 있는 건가요? 용준 (26개월 / 11kg) 엄마 우수정 씨 (30세,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 아이에게 필요한 영양을 보충해주세요
용준이의 경우는 저체중으로 보여집니다. 체질적인 것을 고려하기에 앞서 아이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세요. 아이가 하루에 섭취하는 칼로리는 어느 정도인지, 그 중 성장과 발달에 중요한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과 비타민, 미네랄의 비중은 어떤지 등을 알고 부족한 영양을 보충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Q3_보약을 먹어도 살이 안 쪄요
우리 다은이는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고기예요. 과자도 잘 먹고, 인스턴트 음식도 잘 먹는 등 먹는 건 정말 잘 먹는데 도통 살이 오르지 않아요. 너무 말라서 아직도 24개월 미만 여자아이 옷을 입는답니다. 올해 초에 보약을 한 첩 먹인 적이 있는데, 살이 찌지는 않았어요. 친구들이랑 있으면 한참 동생으로 보여서 속상해 죽겠어요. 다은 (31개월 / 11.5kg) 엄마 이은옥 씨 (25세, 서울시 성북구 장위3동)

- 아이에게 맞는 식단을 짜보세요
영양 불균형은 보약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꼭 맞는 영양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인스턴트 음식이나 식품첨가물이 들어 있는 음식은 자제하세요. 아이들은 영양 부족이 아닌 영양 불균형이 문제가 됩니다. 잘 먹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는 것이죠.

# 마른 아이 위한 건강 생활법 #
01_억지로 먹이지 않는다 많이 먹어야 체중도 늘어난다며 강하게 거부하는 아이에게 음식을 억지로 먹이는 엄마들이 있는데 이는 절대 금물이다. 지금 당장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고 만족할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음식에 대한 좋지 않은 인상만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의 체중을 늘리는 데는 먹는 양을 늘리는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02_조리법을 다양하게 바꿔준다 아이가 잘 먹지 않는다고 좋아하는 음식만 차려주면 편식이 더 심해진다. 싫어하는 음식이라도 기간을 두고 조리법을 다양하게 해서 식단에 올려주면 편식을 고칠 수 있다. 식빵을 이용한 피자나 고구마 맛탕 등 아이가 좋아하는 간식을 만들어서 아이가 먹는 데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준다.

03_정해진 시간에만 먹는다 아무리 먹는 것을 싫어하는 아이라도 배가 고프면 먹을 수밖에 없다. 하루에 세 번 식사 시간을 정해두고 그 시간 이외에는 아무 음식도 먹이지 않는다. 처음에는 힘들더라도 차차 익숙해지면 아이가 일정한 시간에 밥을 먹는 것이 가능해지고, 식단도 다양하게 바꿀 수 있다.

04_신체 놀이를 많이 한다 최대한 몸을 움직여서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고 밝고 건강한 생활을 하도록 해준다. 운동을 많이 하면 성격도 외향적이고 긍정적으로 변하므로 마른 아이들에게 꼭 필요하다. 통계적으로 예민한 아이들이 체중이 떨어질 확률도 높기 때문이다. 몸을 많이 움직이면 먹는 데도 관심이 많이 생겨서 마른 아이에게 도움이 된다.

05_인스턴트 음식은 먹이지 않는다 뭐든지 먹기만 해도 고맙다는 생각에 인스턴트 음식도 먹이는 엄마들이 있다. 하지만 인스턴트 음식을 많이 먹으면 체내에 중금속의 함량이 늘어나서 오히려 아이의 미각을 잃어버리게 한다. 인스턴트 음식의 섭취는 삼가고, 미각에 영향을 미치는 아연 등의 미네랄이 부족하지 않도록 신경 쓴다.

06_미네랄을 충분히 보충한다 체내에 중금속이 많이 축적되어 있으면 편식을 하거나 잘 먹지 않는다. 아연 등 미각을 좌우하는 미네랄이 상대적으로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평소에 부족한 미네랄을 충분히 보충해주면 입맛을 되살릴 수 있다.

07_칼로리가 높은 식단을 짜준다 엄마와 아빠가 평소에 육류나 고칼로리 음식을 즐기지 않으면 아이도 잘 먹지 않는다. 지금 아이의 식단에 어떤 칼로리가 부족한지 체크하고, 지질 등의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위주로 식단을 짜본다. 돼지고기, 닭고기 등 같은 양이라도 칼로리가 높은 재료를 활용해서 음식을 만들어준다.

08_평소 건강을 항상 체크한다 감기나 아토피 등 잔병을 항상 달고 있으면 체중이 떨어지고 왜소하다. 아이의 건강을 바로잡지 않는 이상 체중도 늘릴 수 없으므로 평소에 아이의 건강 상태와 컨디션을 잘 체크해서 작은 질병이 커지지 않도록 신경을 쓴다. 병원에 자주 다니며 건강검진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