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부 모두를 치유하고 섬기는 축복의 해(글: 윤남중 기아대책 이사장)

기아대책2007.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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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대책은 지난 17여 년 간 가장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선교NGO가 되었습니다. 2006년까지 220여명의 선교사를 세계 50여 개국에 파송, 주님의 증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이 일을 섬겨온 저도 하나님과 함께 큰 기쁨과 감격을 누리고 있습니다. 후원자들, 자원봉사자들, 직원들과 이사들이 하나님께서 하시는 이 일에 동참할 수 있는 것은 대단히 큰 영광이고 감사고 자랑입니다.

 

새해를 맞이 하여 일생을 섬기며 나누신 주님을 생각해 봅니다. 예수님은 가난한 사람들이 항상 교회와 함께 있을 것이고, 가장 작은 그들을 섬기는 것이 곧 예수님을 섬기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 26:12, 마 25:40)

 

그런데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일은 그분들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일 뿐 아니라, 돕는 자신들도 큰 득을 보는 일입니다. 먼저는 돕는 사람 자신들의 심신이 강해집니다. 자선행위를 하는 사람의 면역력은 일반인들보다 50% 더 강해진다는 임상 결과가 있고, 미국에서는 정기적으로 봉사하는 사람들의 사망률이 봉사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의 사망률에 절반 밖에 되지 않는 사람의 사망률에 절반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결국 남을 돕는 일은 자기 자신을 가장 잘 돕는 것이 됩니다. (사진. 윤남중 기아대책 이사장)

 

예수님의 명령은 누구에게나 항상 옳고 유익합니다. 세상을 가난한 사람과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부자로 나눈다면 실은 나눔은 그 두 편 모두에게 필요합니다.

 

우리 기아대책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가난한 사람들과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부요한 사람들을 연결하는 일을 주로 합니다. 그러므로 기아대책의 일은 부자들에게도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 일입니까? 우리가 사람들과 교회들에 그들이 얼마나 부요 한지, 그들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지 깨닫게 하고, 동기를 부여하며 지속적으로 힘을 다해 돕도록 격려하면, 그들의 심신이 건강해지며, 영혼이 구원을 얻고, 사회 공동체 전체가 건강해집니다.

 

한국 사회는 바야흐로 사상과 계층, 경제에서 극단적인 다양성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부유한 극소수의 사람들부터 빈곤을 대물림 할 수 밖에 없는 절대 빈곤층의 다수까지, 당면한 과제는 경제적으로는 성장과 분배, 정치적으로는 통합과 통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일은 어떤 기발한 법이나 제도, 정책, 뛰어난 지도력으로는 결코 쉽게 해결되거나 이룰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2007년의 한국 사회는 다시 대선을 치르면서 각 계층과 집단 간에 정치적 경제적인 갈등과 충돌이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누군가는 모두 안에 있는 선한 동기와 숨겨져 있고 막혀 있는 사랑의 마음을 끌어내고 서로 묶어주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느 정치세력도 경제력도 이 일을 쉽게 해결 할 수 없습니다.

 

풀 수 있는 "마스터 키(master key)", 서로를 용서하고 지지하고 도울 수 있도록 하는 이 과제의 중심에 기아대책이 있습니다. 우리는 정치적으로 어느 편에도 가깝지 않으며 모든 사람들의 결핍과 부족을 알고 도와줄 수 있는 유일한 진리의 편입니다. 경제적으로 우리는 빈부를 평균케 하는 균형점 위치에 있습니다. 기아대책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하나님 나라의 진리와 경제 질서를 대변하고 실행하기 때문입니다. 기아대책은 하나님 나라의 진리와 사랑으로 교회와 세상을 연결하는 다리가 되고, 사회를 통합하고 평균케 하는 네트워크가 됩니다.

 

기아대책이 보유한 관용과 통합의 기술이 한국 사회를 치유하는 힘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2007년은 우리의 일을 더욱 많이 알리고 더욱 확대하고 더욱 공고히 하면서, 부자들과 교회들에게 도전을 주고 감동을 주어, 많은 가난한 자들과 더욱 많은 부자들이 구원을 받도록 돕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새해 아침, 김순갑 님의 시를 다시 한 번 음미해봅니다.

 

"생각하며 살자"

 

작아지자 아주 조그맣게, 자신을 낮추고 줄이면서 살자
목소리도 낮추고 몸도 낮추고 그렇게 늙어가자.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고
반성하고 욕심을 줄이고 야망도 줄이고
사람에 대한 기대도 줄이고
남이 나를 무언가를 해 주기를 기대하지 말고
내가 남을 위하여 아주 하찮은 일이라도 하도록 하자.

 

열심히 부지런히 살자
주름살 한 개 흰 머리카락 한 올이 늘 때마다
그 만큼 가슴에 사랑을 키우면서 잘 늙어갈 연습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