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남자 > 아 됐고, 시끄럽고 넌 이제 두 가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하면 돼. 오늘 일 만회할 만큼 정말 괜찮은 여자를 소개해 줄래? 아니면 나한테 맞을래? 뭐? 그 여자가 괜찮아? 야, 진짜 궁금해서 그러는데 나도 좀 알자. 도대체 어디가 괜찮아? 어디가? 성격? 성격 하나는 끝내 줘? 야, 너 말 잘했다. 성격 진짜 끝내 주더라. 끝내 주게 이상하더라. 아니, 아무리 마음에 안 들어도 그렇지. 그렇게까지 실망스런 표정을 지어야 하냐? 하도 떨떠름해하기에 내가 물어 봤다? "제가 마음에 안 드시나 봐요." 그랬더니 뭐랬는지 알아? "전 현경이가 제 이상형에 가까운 남자가 나온다고 해서 기대를 좀 했거든요." 그러면서 자기 이상형 이야기를 하는데 뭐? 에릭 더하기 원빈 더하기 김제동? 아이고, 그 세 먕 잘 섞어 놓으면 멋있기도 하겠다. 그거 한마디로 압축하면 김제동이 막 춤추면서 "내가 팼어 내가 팼어~" 그러다가 갑자기 이 악물고 "내가 너무 많이 팼지? 많이 다쳤어? 치료비 얼마면 돼?" 그게 아니긴 뭐가 아니야, 그거지! 세 명 섞으라며! 아 어쨌든 됐고 야, 빨리 말해, 너 어쩔 거야? 이번 주 내로 오늘 일 만회할래, 아니면 맞을래? < 그 여자 > 야, 넌 내가 싫지? 아니야 아니야, 넌 날 싫어해. 그게 아니면 왜 그런 남자를 소개해 줬겠어? 말해 봐! 말해 봐! 응? 뭐? 그 남자가 어땠기에 내가 이러냐고? 일단 내가 아무리 성격 좋은 남자를 찾았다고는 하지만 그 사람은 외모가 너무! 응? 너무! 응? 야, 너무하잖아~ 거기다 내가 무슨 말만 하면 빈정거리는 그 말투! 아우 불쾌해! 너, 그 사람 이상형이 뭔지 아니? 낮에는 신사임당 밤에는 어우동이래! 하도 어이가 없어서 내가 그랬지. "어머, 나이 많은 여자를 좋아하나 봐요. 두 분 나이 더하면 얼추 천 살은 될 텐데.." 아니 내가 그렇게 말을 하면 '아, 지금 이 여자가 내가 분수도 모른다고 비꼬는 거구나.' 딱 알아야 하잖아? 근데 오히려 나를 딱하다는 듯이 바라보면서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는 거야. 뭐? 청순한 섹시미에 소탈한 성격? 거기다 한 번씩 남자를 꼼짝 못하게 하는 대단한 마력? 하이구~ 그러면 위에는 섹시한 탱크톱 입고 밑에는 소탈한 몸빼 입고 그러곤 막 청순하게 호호거리면서 채찍 휘두르면 되겠네~ 철썩철썩! 하여튼 애인 없는 인간들은 다 이유가 있다니까? 분수를 알아야지 분수를! 뭐? 나도 똑같다구? 어머, 그건 아니지~ 난 애인이 없는 게 아니라 내가 안 만드는 거야~ 진짜야!
똑같다 2
< 그 남자 >
아 됐고, 시끄럽고
넌 이제 두 가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하면 돼.
오늘 일 만회할 만큼 정말 괜찮은 여자를 소개해 줄래?
아니면 나한테 맞을래?
뭐? 그 여자가 괜찮아?
야, 진짜 궁금해서 그러는데 나도 좀 알자.
도대체 어디가 괜찮아? 어디가?
성격? 성격 하나는 끝내 줘?
야, 너 말 잘했다. 성격 진짜 끝내 주더라.
끝내 주게 이상하더라.
아니, 아무리 마음에 안 들어도 그렇지.
그렇게까지 실망스런 표정을 지어야 하냐?
하도 떨떠름해하기에 내가 물어 봤다?
"제가 마음에 안 드시나 봐요."
그랬더니 뭐랬는지 알아?
"전 현경이가
제 이상형에 가까운 남자가 나온다고 해서
기대를 좀 했거든요."
그러면서 자기 이상형 이야기를 하는데
뭐? 에릭 더하기 원빈 더하기 김제동?
아이고, 그 세 먕 잘 섞어 놓으면 멋있기도 하겠다.
그거 한마디로 압축하면
김제동이 막 춤추면서 "내가 팼어 내가 팼어~"
그러다가 갑자기 이 악물고
"내가 너무 많이 팼지? 많이 다쳤어? 치료비 얼마면 돼?"
그게 아니긴 뭐가 아니야, 그거지!
세 명 섞으라며!
아 어쨌든 됐고
야, 빨리 말해, 너 어쩔 거야?
이번 주 내로 오늘 일 만회할래, 아니면 맞을래?
< 그 여자 >
야, 넌 내가 싫지?
아니야 아니야, 넌 날 싫어해.
그게 아니면 왜 그런 남자를 소개해 줬겠어?
말해 봐! 말해 봐! 응?
뭐? 그 남자가 어땠기에 내가 이러냐고?
일단 내가 아무리 성격 좋은 남자를 찾았다고는 하지만
그 사람은 외모가 너무! 응? 너무! 응?
야, 너무하잖아~
거기다 내가 무슨 말만 하면 빈정거리는 그 말투!
아우 불쾌해!
너, 그 사람 이상형이 뭔지 아니?
낮에는 신사임당 밤에는 어우동이래!
하도 어이가 없어서 내가 그랬지.
"어머, 나이 많은 여자를 좋아하나 봐요.
두 분 나이 더하면 얼추 천 살은 될 텐데.."
아니 내가 그렇게 말을 하면
'아, 지금 이 여자가 내가 분수도 모른다고 비꼬는 거구나.'
딱 알아야 하잖아?
근데 오히려 나를 딱하다는 듯이 바라보면서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는 거야.
뭐? 청순한 섹시미에 소탈한 성격?
거기다 한 번씩 남자를 꼼짝 못하게 하는 대단한 마력?
하이구~
그러면 위에는 섹시한 탱크톱 입고 밑에는 소탈한 몸빼 입고
그러곤 막 청순하게 호호거리면서
채찍 휘두르면 되겠네~ 철썩철썩!
하여튼 애인 없는 인간들은 다 이유가 있다니까?
분수를 알아야지 분수를!
뭐? 나도 똑같다구?
어머, 그건 아니지~
난 애인이 없는 게 아니라 내가 안 만드는 거야~ 진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