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애니메이션의 현실은 일본이나 미국에 비해 많이 뒤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의 '미야자키 하야오'라고 불리우는 이성강 감독의 두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이 공개 되었다. 이성강 감독은 2002년 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권위있는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면서 한국 애니메이션의 저력과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무대 인사 입장하는 손예진 - 이어 입장하는 류덕환]
[양방언 음악 감독이 손예진을 보는 시선이 야릇하다 - 무대인사 ]
3D 레이아웃 기법을 이용해 만들어진 캐릭터의 움직임과 미장센은 물흐르듯 자연스럽고, 한국 애니메이션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칙칙한 색감은 완벽하게 사라진 듯 하다. 무대인사에서 "여러 여건을 고려한다면 만족스러운 작품"이라고 수줍게 말하던 이성강 감독의 자신감은 충분한 근거가 있다.
그런 이성강 감독이 3년 반 만에 한국의 구미호 전설에서 모티브를 착안 하여 한국적 분위기가 물씬 나는 를 가지고 돌아왔다. 이제 갓 사춘기에 접어들어 꼬리가 다섯 개만 달린 여우소녀의 모험을 그린 판타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비는 27억에 3년간의 제작기간을 소요한 작품이다.
[무대인사 중 합장하고 있는 여우비의 손예진]
이 애니메이션이 이슈된것은 이성강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 이외에도 크로스 오버 아티스트 제일교포 출신의 양방언 음악감독이 국내 영화 음악감독으로 처음 데뷔하는 작품이라는 점이다. 또한, 손예진의 목소리 연기 참여와 2006년도 로 신인 남자 연기상과 남우 주연상을 탄 류덕환이 여우비를 좋아하는 황금이 역에 목소리 연기를 한점이다.
이성강 감독이야 국내에서는 애니메이션 연출 자로는 이미 인정을 받았으니 말할 나위 없고, 양방언 음악감독은 국내 팬들은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상당이 실력있는 인물이라는 점이다. 뉴에이지 음악은 물론 , 등의 일본 대작 애니메이션의 음악감독을 맡으며 한국의 '히사이시 조'라고 불리우는 뮤지션이다. 양방언 음악감독은 국내에서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공식음악 'Frontier'를 작곡했고 MBC 드라마'상도' 주제곡을 작업외에도 예술의 전당에서 정기 공연을 할 정도로 실력있는 인물이다.
한국 숲속에는 구미호들이 많이 살고 있었다. 하지만 구미호들이 인간이 되기 위해 인간의 영혼을 훔친다는 것을 알게된 인간들이 구미호들을 하나둘 죽이기 시작한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구미호 여우비(손예진)은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 '요요'들과 함께 살며 평화롭게 자연을 즐기며 100년을 살아간다. 외계인 요요들이 고향별로 돌아가기 위해 시도한 우주선의 시험 비행이 '말썽요'의 실수로 풍비박산이 난다. 갖은 구박을 받던 말썽요는 숲 아래 마을로 가출을 하고, 여우비와 요요들은 말썽요를 찾아간다. 한편, 말썽요는 세상에 마음을 닫은 소위 '왕따' 학생들이 생활하는 작은 학교의 학생들과 생활하게 되고 말썽요를 구하기 위해 학교에 며칠동안 기거하게 된 여우비는 처음으로 접한 인간의 삶에 환상을 느낀다. 그러던 중 '그림자 탐정'이 불쑥 나타나 "인간의 영혼을 훔치면 인간이 될 수 있다"며 여우비를 회유하고, 구미호 사냥군, 구릉영혼, 삼바바 등이 여우비 주변을 맴도며 진행되는 내용을 가지고 있다.
[청순한 글래머 손예진 - 어께끈이 한쪽 밖에 없어 계속 신경쓰는 모습]
영화 상영 후 간담회에서 이성강 감독은 "가 서정성을 강조해 정적이었다면, 는 주인공 여우비가 갈등에 처하고, 역경을 헤쳐나가는 상황을 만들어 보다 활동적인 느낌으로 보여지길 바랐다"며 "여러 여건을 고려할 때 충분히 만족스러운 작품"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영화는 특히 주제곡이 가장 애착이 간다"는 양방언 감독은 "몇 년간 음악 활동을 하면서 처음으로 꿈 속에서 선율이 떠올랐기 때문에 아주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청순한 손예진]
[황금이 역의 류덕환과 음악감독 양방언의 기자간담회 모습]
10살 난 소녀 여우비의 목소리를 연기한 손예진은 "의미 있는 한국 애니메이션에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면서 "다른 성우들과 같이 작업하면서 목소리 연기 노하우를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에 이어 두 번째로 애니메이션에 목소리 출연한 류덕환은 "내 목소리 자체가 아쉬워 사실 많이 창피하지만 참여할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간담회 장의 두 주연배우 손예진 류덕환]
는 이처럼 실력있는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 낸 한국형 애니메이션이다. 하지만 시나리오는 조금더 다듬을 필요가 있었을 듯 하다. 소담한 이야기의 매력은 중반으로 넘어가면서부터 지나치게 많은 캐릭터와 장소와 갈등과 이야기 속에서 맥없이 풀려버린다. 빠른 전개 때문에 컷으로 오려내어 간직하고 픈 장면들이 빠르게 지나 가는 것도 단점이다. 분명 한국적 애니메이션의 집약적인 발전임에는 틀림없다. 비주얼적인 면과 한국적 정서에 맞는 스토리에는 칭찬을 해주고 싶다.
의 또 하나의 아쉬운 점이라면 목소리 더빙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아쉽다. 솔직히 유명 연예인들의 목소리 연기는 이번 뿐이 아니라 그전에도 계속 있었다. 한국어 더빙판으로 개봉하는 헐리우드 영화도 스타를 기용한다. 이는 아이들과 가족관객을 주 타깃층으로 삼는 장르 특성상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게다가 제작사 입장에서는 톱스타 출연이 홍보에 도움이 되고 스타들도 새로운 연기 분야에 도전할 수 있어 굳이 마다하지 않는다.
[포토타임 이성강 감독, 양방언 음악감독, 손예진, 류덕환]
하지만 이런 작품 상당수가 관객의 몰입을 방해한다. 연기자들의 부정확한 발음과 상황에 맞지 않는 억양 때문에 그림과 소리가 따로 노는 느낌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개봉했던 의 경우 영화 의 정준호, 김상중, 정웅인 등이 더빙에 참여했다. 그러나 김상중만 제외하면 나머지는 캐릭터를 살려내는 데 역부족이었다. 국산 애니 의 임창정, 류승범, 현영도 캐릭터를 좇아가는 데 급급했다.
[황금이 역의 류덕환과 여우비의 손예진] [류덕환은 손예진의 옆에서 다소 긴장한 듯 보였다]
실제 이미지와 극중 캐릭터가 동떨어지거나 연기력이 부족한 배우들을 캐스팅하면서 작품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이다. 설사 아무리 연기를 잘해도 목소리만으로 인물을 묘사하기는 어려운 법이다. 수년간 많은 공력을 들인 작품이 더빙 문제로 치명상을 입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
[눈가의 주름을 신경쓰며 웃는 손예진]
그런 면에서 볼때 역시 더빙문제에 대한 아쉬움이 분명히 있다. 나름대로 손예진을 제외한 류덕환과, 공형진의 대사 전달력은 매우 부족해 보였다. 하지만 이것이 어디 배우들의 잘못만 이겠는가? 전체적인 목소리 음향이 대사 전달 부분이 미흡하게 느껴졌다.
이는 한국 애니매이션의 발전을 위한 또 하나의 시행착오 정도로 이해해주고 눈감아 줄수도 있는 정도이다. 분명한건 이제 한국 애니매이션도 발전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점차 인정받고 있다는 점이다.
[천년여우 여우비]한국의 애니메이션의 어려 여건을 고려하면 어느정도 만족스런 작품
한국의 애니메이션의 현실은 일본이나 미국에 비해 많이 뒤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의 '미야자키 하야오'라고 불리우는 이성강 감독의 두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이 공개 되었다. 이성강 감독은 2002년 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권위있는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면서 한국 애니메이션의 저력과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무대 인사 입장하는 손예진 - 이어 입장하는 류덕환]
[양방언 음악 감독이 손예진을 보는 시선이 야릇하다 - 무대인사 ]
3D 레이아웃 기법을 이용해 만들어진 캐릭터의 움직임과 미장센은 물흐르듯 자연스럽고, 한국 애니메이션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칙칙한 색감은 완벽하게 사라진 듯 하다. 무대인사에서 "여러 여건을 고려한다면 만족스러운 작품"이라고 수줍게 말하던 이성강 감독의 자신감은 충분한 근거가 있다.
그런 이성강 감독이 3년 반 만에 한국의 구미호 전설에서 모티브를 착안 하여 한국적 분위기가 물씬 나는 를 가지고 돌아왔다. 이제 갓 사춘기에 접어들어 꼬리가 다섯 개만 달린 여우소녀의 모험을 그린 판타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비는 27억에 3년간의 제작기간을 소요한 작품이다.
[무대인사 중 합장하고 있는 여우비의 손예진]
이 애니메이션이 이슈된것은 이성강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 이외에도 크로스 오버 아티스트 제일교포 출신의 양방언 음악감독이 국내 영화 음악감독으로 처음 데뷔하는 작품이라는 점이다. 또한, 손예진의 목소리 연기 참여와 2006년도 로 신인 남자 연기상과 남우 주연상을 탄 류덕환이 여우비를 좋아하는 황금이 역에 목소리 연기를 한점이다.
이성강 감독이야 국내에서는 애니메이션 연출 자로는 이미 인정을 받았으니 말할 나위 없고, 양방언 음악감독은 국내 팬들은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상당이 실력있는 인물이라는 점이다. 뉴에이지 음악은 물론 , 등의 일본 대작 애니메이션의 음악감독을 맡으며 한국의 '히사이시 조'라고 불리우는 뮤지션이다. 양방언 음악감독은 국내에서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공식음악 'Frontier'를 작곡했고 MBC 드라마'상도' 주제곡을 작업외에도 예술의 전당에서 정기 공연을 할 정도로 실력있는 인물이다.
한국 숲속에는 구미호들이 많이 살고 있었다. 하지만 구미호들이 인간이 되기 위해 인간의 영혼을 훔친다는 것을 알게된 인간들이 구미호들을 하나둘 죽이기 시작한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구미호 여우비(손예진)은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 '요요'들과 함께 살며 평화롭게 자연을 즐기며 100년을 살아간다. 외계인 요요들이 고향별로 돌아가기 위해 시도한 우주선의 시험 비행이 '말썽요'의 실수로 풍비박산이 난다. 갖은 구박을 받던 말썽요는 숲 아래 마을로 가출을 하고, 여우비와 요요들은 말썽요를 찾아간다. 한편, 말썽요는 세상에 마음을 닫은 소위 '왕따' 학생들이 생활하는 작은 학교의 학생들과 생활하게 되고 말썽요를 구하기 위해 학교에 며칠동안 기거하게 된 여우비는 처음으로 접한 인간의 삶에 환상을 느낀다. 그러던 중 '그림자 탐정'이 불쑥 나타나 "인간의 영혼을 훔치면 인간이 될 수 있다"며 여우비를 회유하고, 구미호 사냥군, 구릉영혼, 삼바바 등이 여우비 주변을 맴도며 진행되는 내용을 가지고 있다.
[청순한 글래머 손예진 - 어께끈이 한쪽 밖에 없어 계속 신경쓰는 모습]
영화 상영 후 간담회에서 이성강 감독은 "가 서정성을 강조해 정적이었다면, 는 주인공 여우비가 갈등에 처하고, 역경을 헤쳐나가는 상황을 만들어 보다 활동적인 느낌으로 보여지길 바랐다"며 "여러 여건을 고려할 때 충분히 만족스러운 작품"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영화는 특히 주제곡이 가장 애착이 간다"는 양방언 감독은 "몇 년간 음악 활동을 하면서 처음으로 꿈 속에서 선율이 떠올랐기 때문에 아주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청순한 손예진]
[황금이 역의 류덕환과 음악감독 양방언의 기자간담회 모습]
10살 난 소녀 여우비의 목소리를 연기한 손예진은 "의미 있는 한국 애니메이션에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면서 "다른 성우들과 같이 작업하면서 목소리 연기 노하우를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에 이어 두 번째로 애니메이션에 목소리 출연한 류덕환은 "내 목소리 자체가 아쉬워 사실 많이 창피하지만 참여할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간담회 장의 두 주연배우 손예진 류덕환]
는 이처럼 실력있는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 낸 한국형 애니메이션이다. 하지만 시나리오는 조금더 다듬을 필요가 있었을 듯 하다. 소담한 이야기의 매력은 중반으로 넘어가면서부터 지나치게 많은 캐릭터와 장소와 갈등과 이야기 속에서 맥없이 풀려버린다. 빠른 전개 때문에 컷으로 오려내어 간직하고 픈 장면들이 빠르게 지나 가는 것도 단점이다. 분명 한국적 애니메이션의 집약적인 발전임에는 틀림없다. 비주얼적인 면과 한국적 정서에 맞는 스토리에는 칭찬을 해주고 싶다.
의 또 하나의 아쉬운 점이라면 목소리 더빙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아쉽다. 솔직히 유명 연예인들의 목소리 연기는 이번 뿐이 아니라 그전에도 계속 있었다. 한국어 더빙판으로 개봉하는 헐리우드 영화도 스타를 기용한다. 이는 아이들과 가족관객을 주 타깃층으로 삼는 장르 특성상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게다가 제작사 입장에서는 톱스타 출연이 홍보에 도움이 되고 스타들도 새로운 연기 분야에 도전할 수 있어 굳이 마다하지 않는다.
[포토타임 이성강 감독, 양방언 음악감독, 손예진, 류덕환]
하지만 이런 작품 상당수가 관객의 몰입을 방해한다. 연기자들의 부정확한 발음과 상황에 맞지 않는 억양 때문에 그림과 소리가 따로 노는 느낌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개봉했던 의 경우 영화 의 정준호, 김상중, 정웅인 등이 더빙에 참여했다. 그러나 김상중만 제외하면 나머지는 캐릭터를 살려내는 데 역부족이었다. 국산 애니 의 임창정, 류승범, 현영도 캐릭터를 좇아가는 데 급급했다.
[황금이 역의 류덕환과 여우비의 손예진]
[류덕환은 손예진의 옆에서 다소 긴장한 듯 보였다]
실제 이미지와 극중 캐릭터가 동떨어지거나 연기력이 부족한 배우들을 캐스팅하면서 작품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이다. 설사 아무리 연기를 잘해도 목소리만으로 인물을 묘사하기는 어려운 법이다. 수년간 많은 공력을 들인 작품이 더빙 문제로 치명상을 입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
[눈가의 주름을 신경쓰며 웃는 손예진]
그런 면에서 볼때 역시 더빙문제에 대한 아쉬움이 분명히 있다. 나름대로 손예진을 제외한 류덕환과, 공형진의 대사 전달력은 매우 부족해 보였다. 하지만 이것이 어디 배우들의 잘못만 이겠는가? 전체적인 목소리 음향이 대사 전달 부분이 미흡하게 느껴졌다.
이는 한국 애니매이션의 발전을 위한 또 하나의 시행착오 정도로 이해해주고 눈감아 줄수도 있는 정도이다. 분명한건 이제 한국 애니매이션도 발전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점차 인정받고 있다는 점이다.
(씨네통 닷컴 빡's의 기자시사회 리뷰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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