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PER June editor"s diary

지민아2007.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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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나는 물고기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그 맵시있는 곡선과 찰랑찰랑한 지느러미도 부러웠지만,
무엇보다 그들의 기억력이 0.3초라는 것이

내 마음을 강하게 끌어당겼다.

0.3초의 기억력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은,
그들에게는 과거도 미래도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직 0.3초의 현재만 있을 뿐.
그말은 곧, 과거의 기억이나 미래에 대한 희망과 두려움이
현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에게는 무서운 것이 없다, 라고 나는 생각한다.

'예전에도 이런 적이 있었어.

 그때 몹시 괴로웠으니 이제 곧 괴로워질거야'


같은 생각은 결코 하지 않는 것이다.





PAPER 6월 editor's diary _ 황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