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동거1

이춘자2007.01.13
조회29

(한밤중 은주뒤를쫒는자들이 납치를한다.)

 

 

은주:꺄악~~~

      (속으로)살려줘.제발...엄마~~~(잠이들어버린다)

 

 

 

-어느대궐같은집-

 

 

은주(천천히 잠에서깨어나려한다.)

      아~~~.무서운꿈을꾼것같애.

      (바닥을더듬으며)내방이다.(한숨)

 

 

(눈을떠보니 위에서왠남자가 내려다보고있다.

은주와땅딸보는동시에 소리친다.)

 

 

땅딸보:어유.깜짝이야.놀래라.

          갑자기소리치면 어떻한대유.

 

 

은주:(몸을잔뜩움츠리며)당신..뭐야.변태야?

                                여긴어디고 날왜납치한거지?

 

 

땅딸보:워매~~ 뭔소릴그로콤 겁나게한대유.

            납치라뉴~~

 

 

은주:그럼..뭐..뭐야? 납치가아니면뭔데?

       않되겠어.집에보내줘요.

 

 

(걸어가는은주를땅딸보가 앞을막는다.)

 

 

땅딸보:않돼유.절대로 않돼유.

          지도어쩔수없어유.형님이시켜서한일이라..

 

 

(두사람은얼굴을마주보고 눈싸움중이다.

그러다,은주가난데없이 땅딸보에게박치기를 날린다.

뒤로넘어가는땅딸보..시현은도망친다.)

 

 

은주(뛰어가며속으로)여긴어디지?형님이시켰다니..

       설마 조폭? 여기서나가야돼.당장...근데 어디가나가는문이야?

 

 

(뒤에서땅딸보가 따라오면서 형수님형수님을외치며헥헥거린다.

현관을찾은은주..)

 

 

은주:그래.이거야.

       이문만열면 악몽에서벗어날수있어.(문을열어제킨다.)

 

 

(자리에서굳어버리는은주.

넓은정원에서는 떠들어대던 덩치들이 일제히그녀를노려보고있다.

은주는 겁이나지만겉으로는 아닌척걸어나간다.)

 

 

 

은주:저사람들은 뭐야.대체..아니이장면은?

 

 

(-은주의상상씬...패러디편-

 

따뜻한 봄날...하늘에선벚꽃들이 비처럼내리고있다.

우리의주인공은 가위를 양손에들고 주위를살핀다.그녀를둘러서있는 덩치들이 금방이라도 덤빌기새로 그녀를노려보고있다.

그러자,한덩치가 덤비자 금새큰싸움으로 이어지고,시간이갈수록

덩치들은 하나씩떨어져나간다.그리곤 그녀의 승리로이어진다.

아니?이건어디서많이본장면같은데...그렇다.조폭마누라다.

은주는 상상속에서 지금자신이처한상황과 조폭마누라의한장면을

연관지은것이다.하지만,현실은 냉혹한것....은주는 지금너무무섭다.

금방이라도 주저앉자버릴것같은 다리를부여잡고 걸어간다.)

 

 

 은주:무섭다.쫄지말자.차은주! 넌할수있어.

 

 

(주위는조용하다.어느누구도말을하지않는다.

이때,한덩치가적막을깬다.)

 

 

덩치:야.너! 얼른 기들어가라.죽기싦음..

 

 

("누구지?"하면서 멀리서누군가온다.그러자,덩치들이 일제히고개를

숙인다.누굴까? 핸섬하고 늘씬하게생긴남자가 다가온다.)

 

 

 

양부장: 형수님될분에게 막말을한게 누구냐고묻잖아!

 

 

은주:(속으로)형수님? 누구더러그러는거야?

 

 

 

(잠시후,덩치가손을들자 부드러운인상의남자가덩치에게 다가가 펀치를날린다.순간 은주는엄청 쫄았다.)

 

 

양부장:형수님께 사과해라.

 

 

(덩치가 배를움켜쥐고서 얼른 은주앞으로달려와 무릎을꿇는다.)

 

 

덩치:잘못했습니다.형수님!!

       죽여주십시오!!

 

 

은주:아..아니...죽일것까지야...전괜찮은데....(울먹이는쓴웃음)

 

 

양부장:저녁공기가차다. 모시고들어가라.

 

 

덩치들: 옛!!!

 

 

 

 

_방안_

 

 

 

 

양부장:좀전엔 실례가많았습니다.부하단속을못시켜서..

 

 

은주:아..아니예요.그...그런데,왜아까부터저보고 형수님그러는데

      무슨말이에요?

 

 

땅딸보:거야.우리형님과혼사올린처잔디 당연히형수님이쥬~

 

 

은주:누가 누구랑결혼한다는거예요?지금?

       사람을잘못본모양인데요.내 얘긴아니죠?

 

 

땅딸보:(당연하다는듯 태연히고개를끄덕인다.)

 

 

은주:당신들뭐예요?정체가뭐냐구요?

      사람을 한밤중에납치해놓고 하는말이누구랑 결혼을하라구요?

      절대못해요.죽어도못해요!!

 

 

양부장:은주양은 사장님의정혼잡니다.

          그사실은 은주양이거부해도어쩔수없습니다.

          정확히 일주일뒤에결혼식이 있을예정입니다.

          그리고, 사장님은 내일오전내로 만나실수있을겁니다.

  그럼...

 

땅딸보: 그럼!!(양부장의 모습을 어설프게따라한다.)

 

 

(양부장은 자기말만하고땅딸보랑 나가버린다.

이건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스토리야.형님과결혼이라니..게다가 일주일뒤라니 난 그사람을알지도못하는데...

은주의회사에 능글맞은 늙은사장이있다.

어떻게 은주를한번이라도만질려고 기회를노리고있다.

담배를얼마나폈는지 치아는누렇고 썩은내가난다. 손닦는수건으로발가락사이사이를 닦아내고 또그걸로입도닦는다.정말 구역질이난다.

은주는 그런사람일거라고 상상한다.그리고,늙은영감이랑 사는생각을한다.지옥이다.차라리죽으라하지...이건아니다.)

 

 

은주:내 인생이 여기서끝인가?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더니 어떻게 나한테 이런일이일어날수있는거냐구..도망갈까?아니야.못가. 덩치들이 쫙깔려서

도망도못가고..어떻하지?

아!맞다. 핸드폰!!

 

 

 

(당연히 있을리가없지! 이미분실된상태다.납치당할때떨어뜨린모양이다.)

 

 

은주:맙소사~~

 

      

(주저앉은은주는이제서야 방안이눈에보인다.온통고급스러운 물건들로가득하다.고급브랜드옷에 화장품...욕실에수건까지도 외제물건 천지다.상류층사람들이라 다르긴하다.)

 

 

은주:와~~이게뭐야.뭐?xxxx?어디거야?

 

       때깔좋다.어머..어머..어머..화장실이왜이렇게크대?

      내방보다더크잖아?

 

   부잣집사람이라 다른긴다르구나.(잠시생각하며)잠깐..내가 이집사장과결혼을하면 이런집에서살면서 편하게쇼핑이나하고 사는것아냐?그럼 그지긋지긋한회사도 않나가도되고...우리집형편도낳아질거고그럼좋은거잖아?

근데,왜하필 늙은영감이냐구~~드라마에서보면 꽃미남이나오는게말이되는데말야.(자기머리를때리며)

 

아니야.아니야.넘어가면않돼.겨우돈땜에 내인생을포기할순없잖아.

 

(방안을 빙둘러보며)아~~~그래도 이런데서살아봤으면 좋겠다.

 

에이~몰라. 내일일은 내일생각하자.(은주는쓰러져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