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노트 [The Last Name] (By.천공YUKI)

김현주2007.01.14
조회81
데스노트 [The Last Name]  (By.천공YUKI)

난 아직도..

 

1월 11일의 감동을 잊지못했다.

 

어쩌면 앞으로의, 아니 내 평생의 갈림길이 될지도 모를 선택에

 

이 데스노트를 계기로 삼겠다.

 

몇일동안 심묘한 저페니즘에 빠져있다가 오늘, 키보드를 잡아본다.

 

 

 

데스노트는 2000만부 이상이 팔린 일본만화가 원작이다.

총 12권으로 이뤄진 데스노트는 이미 애니메이션화 되었고,

(13권 한정판도 판매되고 있다)

그 추세를 몰아 작년 2006년 데스노트 1편을 개봉,

이번 2007년 1월 11일 2편을 개봉하였다.

 

국내에서도 매니아들이 많아서

흔히 코믹스에서는 데스노트 코스어들을 수시로 볼수 있으며,

이번 데스노트 영화 개봉으로 국내에서도 모 채널에서는

한국더빙으로 방영예정 되어있다.

 

많은 데스노트의 열광자, 혹은 지지자들은 영화에 대해서는

아주 냉담한 태도를 보이고 있었지만,

필자는 실로 이 영화의 거대함을 다시한번 몸소 실감했다.

 

 

내가 가진 의문은 이러했다.

 

첫째, 어떻게 12편에 달하는 데스노트의 내용을 어떻게 추려내고

사신(死神) 류크와 렘을 어떻게 표현할수 있을까?

 

둘째, 엄청난 두뇌싸움의 플레이는 글로써 보여지는 것과

화면으로 보여지는 것에는 많은 차이가 있을 터,

두 천재 라이토와 L의 정신과 마음을 담은 배우를 찾을수 있을까?

 

셋째, 원작과 얼마나 가깝게 스토리를 진행시키며,

원작과 다른 영화의 결말을 어떻게 재구성할까?

 

 

 

이 세가지의 가장 큰 의문을 가지고 영화가 개봉되길 기다렸고,

다른 이들의 의견과는 아주 판이하게

난 데스노트의 1편에 대해서는 후한점수를 주지 못했다.

 

 

우선 내가 제시한 3가지 의문점에서

사신(死神) 류크와 렘은 100%에 가깝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긴 하나

야가미 라이토에게 처음부터 여자친구가 있다는 설정은

후에 아마네 미사가 등장하는 부분에서 원작과 다른

라이토의 냉담함이 제대로 어필되지 못함과 같다.

 

 

자신 외엔 어떤것에도 관심이 없던 라이토..

겉으로는 모든것을 포용하는 듯 하나, 자신이 정의라고 생각지 않는

부분에서는 데스노트를 사신보다 더 많이 활용할수 있는 그런

냉철한이 초반 등장부터 여자친구를 대동하다니..

그것은 아마도 영화로 재구성하기 위한,

그리고 그 방대한 양의 원작을 120여분 사이에 소화하기 위한

트릭이었을지 모르니 이해하기로 했다.

 

 

게다가 원작에서 누구보다 라이토를 아끼고 지지했던 나로썬,

영화에서 보여지는 라이토는 후지와라 타츠야군의 연기력은

인정하지만, 라이토로써는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L로 보여진 마츠야마 켄이치는

기존의 영화에서나 작은 배역에서 보여지는 것을 뛰어넘어

자신만의 L로써 거듭났다는 것을 이 라스트네임 편을 보며

다시한번 실감할수 있었다.

 

 

원작을 기대하고 원작에 치우쳐진 내용만으로

영화를 이해하기엔 많은 무리가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난 원작은 원작답게 보았고, 영화는 영화답게 보았기에

이 데스노트에 담긴 내용을 나름대로는 이해하고 있다 믿는다.

 

 

최후까지 원작과 다른 결말이라는 부분에 심취해 있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원작을 보면서 어쩌면 이런 결말이 있었을지도 모를꺼라는

나름대로의 추리가 있었기에

영화에서 보여지는 결말은 오히려 친숙했다고 생각된다.

나 역시 원작에서 그렇게나 좋아하던 라이토가 죽음을 맞이할때,

너무나 급하게 내용을 마무리 지으려는 작가의 의도가

안타까웠기에.. 영화에서만큼은 조금 다르게 표현되었으면 했다.

 

 

물론 결과적으로 L도 라이토도 모두 죽음을 맞이했지만,

영화에서 보여준 결말은 지극히 저페니즘적인 면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것을 느낌것은 나 뿐만이 아닐것이다.

 

끝까지 사회의 정의질서를 외치는 경찰은,

범죄도 다루는 방법이 잘못되면 그것은 살인일 뿐이라며,

키라 숭배자들을 배타하고, '키라 = 악' 이라는 공식하에

스스로의 목숨을 아무렇지 않게 내놓으며 대항한다.

그것은 바로 일본이 가지는 자국에 대한 명예와 일치한다.

 

그리고 일본 매스미디어가 보여주는 영향력에 대해서도 말하자면,

라이토가 제 1대 키라라면, 아마네 미사가 아닌 

난 어쩜 매스미디어가 제 2대 키라라고 생각하고 싶다.

 

모든 방송을 타고, 라디오를 타고, 인터넷을 타고 흘러들어온

정보의 세계.. 우리가 지금 몸 담은 이런 정보화 사회에서

하루 아침에도 수백명의 범죄자를 접할수 있는 것은

바로 매스미디어의 힘 뿐이다.

그것이 없었다면... 만약 옆 마을의 소식을 듣기 위해서

몇 십리가 되는 길을 걸어다녔던 우리의 60년대를 생각한다면,

아무리 데스노트라 해도 이런 대량학살은 불가능 할테니까..

 

이것은 우리 모두에게 주는 경고라고 생각되어진다.

언젠가 인류는 스스로가 발전시킨 산업과 과학의 힘을,

스스로가 멸망하는 것으로 쓰게 될지 모른다는..

 

데스노트는 단순한 만화속 이야기는 아니다.

그리고 아름답게 포장되어 꾸며진

그런 예쁜 이야기는 더더욱 아니다.

어쩌면 가장 현실에 가깝고

우리들의 다가올 미래에 가까운 이야기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데스노트는 대량살상무기이며,

지금 인류가 가진 최대의 문제인 핵과도 동일시된다.

그것은, 누가 어떻게 사용하느냐 따라서

선(善)이 되기도, 악(惡)이 되기도 할테니까..

 

 

 

이상, 천공YUKI의 생각과 이념, 판단으로 데스노트 후기담을

끝까지 읽어주신 데스노트 매니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

그리고 이 글은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글이기에

만약 읽는 분으로 하여금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음을 말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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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ritten by. 천공YU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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