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데이트 방법 5편

이혁중2007.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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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로 야외 공연장 같은 데서 자선 공연을 하고 있는 친구들을 만나면 노래값으로 5천원쯤 모금함에 넣는다. 노래방 한번 안 갈 셈 치고.

* 연인의 머리 위에 사과를 올려놓고 고무공으로 맞혀 떨어뜨리는 게임. 연인에게 잘못한 일이 있으면 사과 편지와 함께 사과 한 상자 보내기.

* 연인의 실수를 대신 뒤집어쓰기. 복잡한 지하철 안에서 그가 고릴라 같이 험상 궂게 생긴 사내의 발을 밟았다. 어떤 놈야? 하고 인상을 긁는 고릴라에게 당신이 죄송해요.제가 범인이에요 그러면 고릴라는 난 또 누구라고, 괜찮습니다.아가씨! 맘껏 밟으세요.

* 연인의 친구들과 만나는 자리, 첫눈에 만만찮은 집이라고 생각했는데, 요 기집애들은 남의 속도 모르고 비싼 메뉴만 골라 주문한다. 아니나 달라, 나중에 계산서를 받아 들고 내심 당황해 하는 그, 이럴 때 테이블 밑으로 친구들 몰래 수표 한장을 건네 준다.

* 추수가 끝난 늦가을 들판으로 아들 이름이 (허수)인 남자 보러 가기. 허수아비.

* 성남 모란시장은 서울에서 가까운 풍물 시장.4일과 9일에 서는 5일장이다.

* 음악적인 성향에 관해 얘기한다.

* 그녀의 집에 가서 책을 빌어온다.

* 잔디밭에서 맨발로 뛰어본다.

* 만우절을 놓치지마라.

* 어느날은 담배를 한모금도 피지말 것.

* 비틀즈를 들어보라.

* 60년대식 고전적 수법으로 처음 그녀에게 다가간다. 아가씨, 시간 있습니까? 없는데요? 왜요? 제가 가진 시간을 좀 나누어 드렸으면 해서요 ,전 지금 시간이 무진장 남아 도는 남자거든요.

* 행운의 네잎 클로버를 찾아 책 갈피에 얻어 누나 얼굴에 그녀 사진을, 매형 얼굴엔 당신 사진을 대신 오려 붙인다.

*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으며 (4월의 노래)를 듣는다.

* 멀리 해외 출장지에서 몸은 멀어도 마음만은 이라고 그림엽서에 써 보내 기.

* (장수를 잡으려면 그가 탄 말을 쏘라)는 말이 있다.연인과 가장 친한 친구를 당신 편으로 만들어라.

* 소근소근 속닥속닥, 귀속말로만 얘기해 본다.때로는 작은 소리가 크게 들리는 법이다

* 피로해 보이는 연인 눈에 안약 떨어뜨려 주고 눈꺼풀에 살짝 키스해주기.

* 취직 시험 공부 도와주기, 상식책을 펴 들고 연인에게 문제를 던진 뒤 정답을 체크해 준다.

* 동구밖 과수원 길을 가다 예쁘고 야무지게 생긴 사과를 따 연인에게 준다.

* 당신은 마드모아젤, 당신의 무슈에게 무스를 사준다면 무슈는 당신에게 무스탕을 사주지 않을까?

* 카세트 네 대를 갖다 놓고 하나엔 국악.하나엔 클래식, 하나엔 가요 하나엔 팝송 테이프를 넣고 똑같은 볼륨으로 동시에 들어보기 이런걸 일컬어 불협화음

* 이색 아르바이트로 데이트 자금을 마련한다. 엑스트라. 누드모델, 고층 빌딩 유리닦이.

* 땅콩, 오징어, 오징어 땅콩(과자) 이 셋을 한꺼번에 먹으면 어떤 맛이 날까?

* 한여름밤 용인 자연농원 (장미 축제)에 간다. 연인을 위해 장미꽃 몇 송이를 흠친다.

* 반지, 팔찌, 목걸이, 목걸이를 멋진 액세서리 함에 넣어 선물하기.

* 새학기가 시작되면 서로의 강의 시간표를 수첩에 베껴 적는다.

* 남대문 시장에서 어울리는 선글라스를 함께 골라 쓰기.

* 오전 9시부터 10시 사이에 바다가 열려 도로가 드러나는 제부도란 섬으로 버스를 타고 간다. 이스라엘인들 앞에서 홍해가 갈라졌듯이 현대판 (모세의 기적)을 체험해 본다.

* 잠실 메인스타디움에서 조깅한다.

*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풀코스의 저녁은! 근데 돈은 누가 내나?

* 석촌호수도 아베크족들에겐 다시 찾고 싶은 데이트 명소.

* 팩시밀리로 대화를 나눈다.

* 적금 들어 해외로 배낭 여행 떠나기 .돌아올 때 쯤엔 배낭 속에 사랑이 가득 차 있지 않을까.

* 만나자마자 지갑 속의 현금을 서로 맞바꾼다. 그리고 헤어질 때 다시 맞바꾼다. 지갑 사정이 어떻게 달라졌을까?

* 연인의 머리를 감겨 주는 건 어떨는지.

* 이천에 있는 OB맥주 공장 견학 가기.공짜 맥주를 원없이 마실수 있다..

* 연인이 입은 팬티 색깔 알아 맞히기.확인은 어떻게 한다지?

* 국민학교 동창회에 함께 간다.

* 헌 청바지나 낡은 셔츠가 있는가? 염색 물감이나 가위를 이용해서 오 늘은 내가 그의 디자이너가 되어볼까?

* 어느 하루는 한 쌍의 (제비)가 된다.카바레에 가란 얘기냐구? 아니아니,그날은 강남에서만 놀라는 말씀.

* 연인에 관한 정보를 입수하라! 나는 너를 사랑해.너는 ? 나는 파란색을 좋아해, 너는 무슨색? 내 가슴둘레는 38인치인데, 너는?

*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결혼하는 남자) (프렐류드 오브 키스)등 영화에 나오는 멋진 키스신 스틸 사진을 구해 연인에게 보낸다.이런 문구와 함께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 당신은 연인에게 속옷을 사 줄수 있는가? 혼자서 연인 구두를 고를 수 있는가? 줄자로 연인의 몸사이즈를 재 수첩에 메모해 둔다.

* 비디오 영화를 두 배 빠른 화면으로 보다가 야한 장면이 나오면 정지 화면 또는 두배 느린 화면으로 보기

* 바람 부는 날, 지하철 플렛폼에서 연인과 만날 약속을 한다.지하철을 내려기다리고 있는 연인에게 다가선채로 김종해 시인의 (바람 부는 날) 을 읽어준다. 사랑하지 않는 일보다 사랑하는 일이 더욱 괴로운 날, 나는 지하철을타고 당신에게로 갑니다....

* 첫눈 내린 날 남산으로 케이블카 타러 가기.

* 노래방에 가서 그날은 특정 가수의 노래만 부른다.김현식이면 김현식. 김수희면 김수희.

* 그는 툭하면 필름이 끊기는 남자.어느날은 당신이 그보다 먼저 취해본다.

* 일류 호텔에서 데이트한다.호텔 커피숍에서 커피 마시고 호텔 풀장에서 수영하고 호텔 레스토랑에서 저녁 먹고 호텔에서 칵테일 마시고 호텔 나이트 클럽에서 춤 춘다.그럼 잠은?

* 데이트 도중 자주 자리를 비운다. 잠깐 나 전화 좀 걸고 올께 그러 기를 몇 번, 연인은 슬그머니 미지의 라이벌(?)에게 질투심을 ....

* 비 오다 반짝 볕든 날, 서울 하늘에 걸린 무지개 감상하기.

* 산정호수에 가서 김일성 호수에 하룻밤 묵는다.

* 그 누구도 모르는 나만의 비밀을 한가지 털어논다.

* 두 사람이 주인이 되어 작은 파티를 연다.

* 하트모양 목걸이 선물하기. 뒷뚜껑을 열면 연인과 당신이 함께 찍은 작은 사진이 담겨 있는.

* 맑은 날 스케치 여행 떠나기. 전망 좋은 공원에 등을 맞대고 앉아 당 신은 이쪽 풍경, 연인은 저쪽 풍경을 그린다.

* 서울대공원에서 날으는 양탄자 타기.

* 손을 꼭 깍지 끼고 걷는다.손깍지를 푸는 손간 영영 헤어지고 말 사람 들처럼.

* 색깔있는 여자인 연인에게 색색 립스틱, 색색 매니큐어, 색색 아이새도 를 선물한다.

* 어버이날 예비 시어머니에게 빨간 구두와 빨간 핸드백을 사드린다.

* (난 깜짝 놀랄 일을 할 거야)란 영화도 있지만 가끔은 연인이 깜짝 놀랄 만한 엉뚱한 짓을 저지른다.그렇다고 한강 다리위에 올라가 나체쇼를 하거나 인질극을 벌이면 곤란하다.

* 클라크 게이블 그리고 비비안 리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본다.

* 생일촛불을 끄고 소원을 1가지 빈다.

* 그녀가 향수 고르는걸 봐준다.

* 해가 뜨는 것을 아주 조용히 감상한다.

* 촛불파티를 연다. 친구들도 초대한다.

* 너를 본다.네 눈을 본다.네 눈 속의 나를 본다.네 눈 속의 내 눈을 본다.

* 자작시를 써서 준다.

* 볼을 맞대고 블루스를 춘다.

* 무릎위에서 낮잠자기.

* 학창시절 앨범을 보여준다.

* 최진실 같은 연인이 못될 바에는 차라리 노사연 같은 연인이 되길. 편안하고 부담없는 여자를 남자들은 좋아한다.

* 당신의 당구장 출입을 불만스러워하는 그녀에게 당구의 묘미를 가르쳐 준다.

* (18cm여행)떠나기. 그게 대체 어떤 여행이냐고? 데이비드 루벤이 지은 (18cm여행)이란 책을 읽어 봐라.

* 봄날 오후 연인의 긴 머리를 빗으로 빗겨 준다.

* 피서지에서. 갑자기 소나기를 만났다면? 연인의 젖은 옷, 젖은 운동화를 헤어드라이어로 뽀송뽀송하게 말려주기.

* 라디오 방송도 끝난 깊은 밤. 새벽 2시부터 3시까지 전화를 얘기하기.

* 헌혈차에 나란히 누워 피를 뽑는다.

* 둘만의 애칭을 지어 갖는다. 너는 (블루), 나는 (그린).

* 다이어트중인 연인을 위해 점심, 저녁 같이 굶어 주기.

* 롯데월드에 가면 즉석에서 찍은 사진을 예쁜 머그잔에 넣어주는 코너가 있다.둘이 찍으면 부부사진, 인형을 안고 셋이 찍으면 가족 사진?

* 미래에 태어날 아기 이름 미리 짓기.그리고는 (혜자아빠), (불암엄마), 그렇게 한번 불러 보자.

* 산부인과 신생아실 구경가기. 유리벽 너머로 천사 같은 아기들을 보고 있으면 문득 아기를 만들고 싶어지지 않을까? (어머^^;)

* 서로 옆구리를 만져 갈비뼈가 몇 개인지 헤아려 본다.

* 그녀에게 볼링을 가르쳐 준다.

* 몸이 약한 연인에게 검도 도장 회원권을 끊어 준다.그리고는 새벽마다 도장에 나와 연인과 함께 검도를 배운다.

* 록 카페도 추천할 만한 데이트 공간.미친 듯이 춤 추고 술마시다 보면 산다는 것이 신난다.

* 그에게 여자 화장실을, 그녀에게 남자화장실을 구경시켜 준다.머리만 잘쓰면 그에게 여자 목욕탕을 그녀에게 남자 목욕탕을 구경시켜 주는 일도 불가능하진 않으리라.

* 하루에 담배 두갑을 피는 그가 일년이면 몇개비의 담배를 피는 건지 계 산해 주기.만4천6백개비.우와!

* (엘리데이트)는 어떨까.정지 버튼을 누른채 데이트 하기.

* 눈물은 남자의 마음을 녹인다.당신이 여자라면 아주 가끔, 아주 잠깐, 아주 조금, 연인 앞에서 눈물을 보여라.

* 남성과 여성의 역할분담에 대한 해결점을 찾아본다.3.보름달이 뜬 저녁, 도봉산 정상에서 서울 야경을 감상한다.

* 롤러스케이트를 탄다

* 봉황기 고교야구를 보러간다.

* 그래 좋다.한번쯤 그녀에게 15만원짤리 라펠라 팬티 한장을 선물하는 거다.카탈로그에 롤스로이스를 아무나 탈 수 없듯이 라펠라는 특별히 선택된 분만을 모십니다. 라고 나와 있는...왜냐면 그녀는 특별히 선택된 여자니까.

* 70여개의 관상어 가게가 모여 있는동대문 상가 1층에서 엔젤피시, 오란 다.구피, 소드테일등 낯선 물고기들을 구경하기.

* 잠실 - 김포공항 구간 헬기 여행길이 열린다.

* 똑같은 디자인의 수영복, 모자, 물안경을 사쓴다.물속에서도 잘 알아 볼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