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법 만들기를 즐겨합니다. 그러면서도 법을 어기는 것을 즐겨합니다. 바닷가에서 노는 아이들이 애써 모래성을 쌓았다가 깔깔거리면서 허물어 버리는 것처럼. 여러분이 모래성을 쌓을 동안 바다는 해변으로 모래를 더 많이 실어다주고, 여러분이 그것을 허물면 바다도 함께 웃습니다. 진실로 바다는 언제나 무죄한 자들과 함께 웃습니다. 그러나 삶이 바다도 아니고 사람이 만든 법이 모래성도 아닌 그런 사람을 두고 뭐라 하겠습니까? 삶이 오히려 바위요 그 바위에 자기의 형상을 쪼아 넣는 끌이 법인 사람을 두고 무어라 하겠습니까? 춤추는 자를 미워하는 저 불구자를 두고 무어라 하겠습니까? 자기 멍에를 사랑하고 들에 있는 노루와 사슴은 길을 잃고 헤매는 것으로 생각하는 저 황소를 두고 무어라 하겠습니까? 잔치에 일찌감치 와서 실컷 먹고 지친 몸으로 돌아가며 모든 잔치는 위법이고 모든 잔치 손님은 범법자라고 중얼거리는 저 사람을 두고 뭐라 하겠습니까? 이런 사람을 두고 제가 뭐라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들도 햇빛을 받으며 서 있지만 , 해를 등지고 서 있다는 말밖에는? 그들은 자신의 그림자만 볼 뿐이요, 그 그림자가 바로 그들의 법입니다. 그들에게 태양은 그림자를 던지는 자가 아니고 무엇입니까? 법을 인정하는 것은 허리를 굽혀 땅 위에 드리운 그림자를 따르는 것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해를 향해 걸어가는 여러분, 어떤 풍향계가 여러분의 갈 길을 일러주겠습니까? 여러분 자신의 멍에를 부수되 다른 사람의 감옥 문이 아니라면, 사람이 만든 그 어느 법이 여러분을 묶을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이 춤을 추되 다른 사람의 쇠사슬에 걸려 넘어지지만 않 는다면, 그 어느 법을 무서워하겠습니까? 여러분이 옷을 찢어버리되 다른 사람의 길에 버려 두지 않는다면 그 누가 여러분을 재판에 끌고 가겠습니까? 여러분, 북소리는 죽일 수 있고 거문고 줄은 풀어놓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 누가 종달새에게 명령하여 노래하지 못하도록 할 수 있겠습니까? ( 칼릴 지브란 지음 오강남 옮김 성길 또 옮김 ^^*)
한 법관의 말...
여러분은 법 만들기를 즐겨합니다.
그러면서도 법을 어기는 것을 즐겨합니다.
바닷가에서 노는 아이들이 애써 모래성을 쌓았다가 깔깔거리면서
허물어 버리는 것처럼.
여러분이 모래성을 쌓을 동안 바다는 해변으로 모래를 더 많이
실어다주고, 여러분이 그것을 허물면 바다도 함께 웃습니다.
진실로 바다는 언제나 무죄한 자들과 함께 웃습니다.
그러나 삶이 바다도 아니고 사람이 만든 법이 모래성도 아닌
그런 사람을 두고 뭐라 하겠습니까?
삶이 오히려 바위요 그 바위에 자기의 형상을 쪼아 넣는 끌이
법인 사람을 두고 무어라 하겠습니까?
춤추는 자를 미워하는 저 불구자를 두고 무어라 하겠습니까?
자기 멍에를 사랑하고 들에 있는 노루와 사슴은 길을 잃고 헤매는
것으로 생각하는 저 황소를 두고 무어라 하겠습니까?
잔치에 일찌감치 와서 실컷 먹고 지친 몸으로 돌아가며 모든 잔치는
위법이고 모든 잔치 손님은 범법자라고 중얼거리는 저 사람을
두고 뭐라 하겠습니까?
이런 사람을 두고 제가 뭐라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들도 햇빛을
받으며 서 있지만 , 해를 등지고 서 있다는 말밖에는?
그들은 자신의 그림자만 볼 뿐이요, 그 그림자가 바로 그들의
법입니다.
그들에게 태양은 그림자를 던지는 자가 아니고 무엇입니까?
법을 인정하는 것은 허리를 굽혀 땅 위에 드리운 그림자를 따르는
것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해를 향해 걸어가는 여러분, 어떤 풍향계가 여러분의 갈 길을
일러주겠습니까?
여러분 자신의 멍에를 부수되 다른 사람의 감옥 문이 아니라면,
사람이 만든 그 어느 법이 여러분을 묶을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이 춤을 추되 다른 사람의 쇠사슬에 걸려 넘어지지만 않
는다면, 그 어느 법을 무서워하겠습니까?
여러분이 옷을 찢어버리되 다른 사람의 길에 버려 두지 않는다면
그 누가 여러분을 재판에 끌고 가겠습니까?
여러분, 북소리는 죽일 수 있고 거문고 줄은 풀어놓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 누가 종달새에게 명령하여 노래하지 못하도록 할
수 있겠습니까?
( 칼릴 지브란 지음 오강남 옮김 성길 또 옮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