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져서 못 만나는 것 하고, 죽어서 못 만나는 것은 다른 것이다. 이 세상 어딘가에서 나처럼 걸어다니고 감기에 걸리고 옷을 갈아입고 목욜탕엘 간다고 생각하면 한결 마음이 누그러졌다. 애써서 달라진 건 없어, 내가 내게 속삭였다. 이젠 나와 함께가 아니고 다른 사람과 함께인 것 뿐이야, 라고 -신경숙, 마당에 관한 짧은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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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져서 못 만나는 것 하고,
죽어서 못 만나는 것은 다른 것이다.
이 세상 어딘가에서 나처럼 걸어다니고
감기에 걸리고 옷을 갈아입고 목욜탕엘 간다고 생각하면
한결 마음이 누그러졌다.
애써서 달라진 건 없어,
내가 내게 속삭였다.
이젠 나와 함께가 아니고
다른 사람과 함께인 것 뿐이야, 라고
-신경숙, 마당에 관한 짧은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