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손에 고이 모셔둔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말. 눈을 감은 채 가지런히 양발을 모으고 마음 가는 대로 정성스럽게 접기 시작했다. 사각 사각. 소매깃을 스치는 종이소리 그 소리 마저도 애처로워 길가에 핀 꽃이 고개를 떨군다. 석양이 질 때쯤. 붉게 물들어가는 상념의 끝에 매달려 산등성이 너머로 사라진다. 안녕. 언젠가는 닿을 수 있겠지
두 손에 고이 모셔둔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말.
두 손에 고이 모셔둔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말.
눈을 감은 채
가지런히 양발을 모으고
마음 가는 대로
정성스럽게 접기 시작했다.
사각 사각.
소매깃을 스치는 종이소리
그 소리 마저도
애처로워 길가에 핀 꽃이
고개를 떨군다.
석양이 질 때쯤.
붉게 물들어가는 상념의 끝에 매달려
산등성이 너머로 사라진다.
안녕.
언젠가는 닿을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