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지나가고 있다. 메마른 듯 창백한 전나무의 입

나미현2007.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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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지나가고 있다. 메마른 듯 창백한 전나무의 입김은

살랑 부는 봄바람에 움츠러들고, 텁텁하기만 했던 마른 들판은

달콤한 꽃향기로 가득차든다. 그렇게 봄은 나도 모르게 오는 것.

 

 

결혼식을 관람하면서 난 생각했다.

간절히 봄이 오기를 기도하는 나는 절대로

봄이 와도 만족할 수 없음을.

 

 

 

 

겨울이 지나가고 있다. 메마른 듯 창백한 전나무의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