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두아르트 푹스의 풍속의 역사

노광우2007.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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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아마 히틀러 치하의 나찌 독일당시에 맑스의 자본론과 더불어 금서로 지정된 책일텐데, 서양의 중세와 근세기의 유럽의 풍속 특히 성풍속을 다룬 책이라 '외설스럽다'하여 금서로 지정된 것 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뭐 포르노 소설은 아니고, 단지 유럽의 성풍속을 다루다보니 야한 삽화와 사진들이 많이(?) 실려있고, 귀족사회와 부르조아 사회의 성적인 이중성에 대한 폭로가 담겨있어서 만약 그런 일을 저지른 사람이 보면 좀 찔끔할 수도 있지만. 틀릴 지도 모르지만 기억나는 일화로는 이른 바 패트런Patron 제도 라는 게 있는데 이게 그러니까 남편 이외의 남성이 여성의 보호자 노릇을 하는 제도이긴 한데, 이는 성적인 서비스를 포함하는 개념 이다. 그런데 왜 남편들이 이 제도를 용인했을까. 자기들도 다른 기혼녀의 패트런 노릇을 할 수 있으니까. 두번째 기억나는 일화로는 '낭자군'(사실 이건 번역어라 우리가 쓰는 올림픽에 나간 한국의 낭자군들이란 용법과는 좀 다르다)이란 현상이 있었는데, 이는 군대가 이동할 때 따라다니는 여성들의 무리 로, 물론 뭐 군인들에게 성적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고 전투가 끝난 후에는 죽은 군인들의 군복, 장화를 벗겨서 고물상에 팔아가지고 생계를 연명하고 뭐 그런 여성들이었다. 빅토르 위고의 을 보면 나폴레옹 전쟁이 한창일 때 전투 장면에서 군복, 장화 를 벗기는 등장인물들을 볼 수 있다. '온천'이 그렇게 유행이었던 이유중 하나는 단순히 물이 좋아서 아니라 정말 '물이 좋아서' 그랬다는 얘기야 뭐 예상가능한 얘기고. 높은 굽의 하이힐의 유래도 나오는데, 그건 중세와 근세에는 유럽 에 화장실이 없어서 가정에서 오물을 길거리에 그냥 뿌려대고, 도로도 뭐 포장도로가 아니기 때문에 비만 오면 당연히 진창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니 도시는 정말 악취로 가득찼을 거고 (페스트 가 괜히 돈 게 아닐 거다), 냄새를 없애기 어려우니 차라리 향수를 만들어서 몸에 뿌려대는 방식이 나온 거고유럽은 특히 햇볕이 잘 안드니까 날씨도 꿀꿀하니 기분도 우울할테고... 음 이건 벗어난 얘기로군. 아무튼 그래서 옷을 안버리기 위하여 굽이 높은 신발을 개발하기에 이르렀고, 그게 진화하여 하이힐이 되었다는 얘기다. 80년대에는 이 책이 까치라는 출판사에서 전 4권으로 나왔는데, 요즘은 어떻게 나와있는 지 모르겠다. 관련분야로 비슷한 책으로는 파울 프리샤우어의 가 있고, 서양에 질수는 없는지 벌로 부부인가가 지은 도 같은 출판사에서 나왔다. 는 시기로는 원시시대부터 현대, 지역으로는 유럽, 중동, 인도권을 다룬다. 에서 기억나는 일화로는 그 유명한 '옥보단'이 도교계통의 소설집이라는 것, 성적 흡혈주의 Sexual Vampirism이라는 표현이 아직도 기억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