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속의 아르쟝뚜유

조현상2007.01.17
조회36
눈속의 아르쟝뚜유

생각해보자

 

"무언가 정말 실제로 거기 있다고 말이야.

그리고 네가 그걸 보는 거야

그런 다음에 말야, 조금이라도 좋아 아주 조금의 시간이 흐른 뒤에

네가 본 것을 떠올려봐

어때?"

 

대답해 줄 수 있어?

 

거기 있던 것과

네가 본 것과

네가 떠올린 것이 과연 같은 것일까?

하고

 

나름이지만

그래 같은 거야

그렇지?

 

하지만

다른거야

그렇지?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우리, 이기적이라서

괜히 그래

꼭 무언가가 가장 중요해야되서 말야.

 

고민하고 고심하고는 해

 

누구나가 다 그래, 그러니까 괜찮아 

 

 

클로드 모네란 사람이 있어, 이 사람 밖에 나가서 맘에 드는 풍경을 스케치로 그린 다음에 집에 돌아와선 그걸 채색하는 거야, 뭐 이때는 말이지, 아직 물감튜브가 없던 때라서 다들 그랬다고 해

 

하지만 튜브가 있던 없던 간에 말야. 밖에서 채색을 하든 집에 와서 하든

 

그림이란 말야, 또 화가라는 건 말야, 바로 눈(eye) 앞에 눈(snow)이 있어도 그걸 눈(snow)인지 아니면 눈(eye)인지 모르게 그려버리고 말아.   

 

중요한건 말야. 튜브가 있고 없고, 밖에서 채색을 하든 집에와서 하든   

 

"모네는 눈에 지나지 않아, 하지만 정말 멋진 눈이지?"

 

이라고 말할 수 있다는 거야.

 

 

꼭 무언가가 중요해야되지 않아도 되잖아?

그걸 말이야.

 

"믿음"

 

이라고 하는 거야.  

 

 

-눈속의 아르쟝뚜유

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