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정말!!! 응가도 못하겠어요!!!!!!!

너무해!2006.07.15
조회432

휴~이젠 정말!!! 응가도 못하겠어요!!!!!!! 정말 서러워서 응가도 못하고 살겠습니다..ㅡㅜ

 

저는 인천에 있는 한 보건소가 제 직장입니다..

보건소가 크다보니 하루에도 드나드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큰 볼일이라도 보려는 날이면 화장실 들락날락거리는 소리에 집중이 잘 안되요.

어지간하면 퇴근 후 집에서 편안한마음으로 보고싶지만..자꾸 그러다보니 변비가 생기려 하더라구요

 

그날도 참다못해 퇴근전에 화장실로 달려갔어요..이젠 정말!!! 응가도 못하겠어요!!!!!!!

함께 일하는 친구가 그나마 사람이 덜 드나드는 화장실을 가르쳐줘서

그곳에서 안락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거사를 치르게 되었어요..

혹시나 냄새가 나지 않을까 싶어서 바로바로 물을 내려가며

또, 그 와중에도 환풍기가 잘 돌아가고 있는지 천장을 쳐다보며

그렇고 그렇게 집중을 하고있는데..

조용하던 화장실에 고등학생들이 들어오더군요..

시끄럽게 떠들면서 들어오던 그 학생들.. 갑자기 조용해지더니..

한명이 외치더군요.

" 나! 나갈래!!! "

대략 두명이 동시에 나간듯한..-_ ㅡ+ 젠장..둊됐따!!

그 와중에 저에게 한가닥 희망을 안겨주는 말...^-^;

" 너네는 똥 안싸냐??? "

라고 한명이 외치더니 안나가고 굳건히 자릴 지키더군요..

거울을 보고있는 듯 했어요..

저는 마무리를하고.. 잠시나마 나가야 하는 걸까..조금 있다가 나갈까..고민했습니다.

그래도 다들 응가하면서 사는 거 아니겠습니까??이젠 정말!!! 응가도 못하겠어요!!!!!!!

그래서 용기있게 나갔습니다.

역시나 한 학생이 거울을 보며 머리를 다듬고 있더군여..

손을 씻고 일하는 곳으로 올라가려는데 화장실 밖으로 나와있던 학생들 둘의 시선이 느껴졌습니다..

무시하고 지나가려는데..

네~네~ 다 들었습니다.이젠 정말!!! 응가도 못하겠어요!!!!!!!

 

 - 고딩 1 : " 제야~ 제~ 똥싼애 "

 - 고딩 2 : " 머?? "

 

전 뜨끔 했습니다. -_-^ 아.. 증말.. 응가하고 뜨끔해보긴 또 처음입니다..이젠 정말!!! 응가도 못하겠어요!!!!!!!

하지만 애써 태연하게 지나가던 보건소 선생님중 한분께 아주 환한모습으로 인사까지 했습니다.

웃으면서 안녕하세요~이젠 정말!!! 응가도 못하겠어요!!!!!!! 하고...^^;;

그런데 젠장... 이젠 정말!!! 응가도 못하겠어요!!!!!!!

못알아들은 친구를 위해 다른친구가 다시 외치더군요. 큰목소리로..

" 제~ 똥싼애라고!!! " 이젠 정말!!! 응가도 못하겠어요!!!!!!!

외치더니.. 둘이 까르르르르르~ 웃는..

개념을 횡단보도 앞사거리에 두고온걸까요.. 에혀

정말.. 뒤돌아 뛰어가서 3단 발차기와함께 현란한 어퍼컷을 쌍방으로 날려주고 싶었습니다..

어쩌면,, 그 인사하던 선생님도 들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_<

 

아... 정말.. 이젠 공동화장실에선 응가도 못하겠어요!! T^T

휴=3 상처받았어요. 흑ㆀ

이럴땐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는건지..ㅡㅜ

정말이지 뒤돌아 뛰어가서 따지고 싶었지만..

" 넌 똥 안싸냐??" 하면서 화내기도 참 이상하고..

악!!!!!! 그때 생각하면 정말 속상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