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type My diary. #19

엄성호2007.01.18
조회23

 


 

 

the beggining

 

혹자가

사람이 살아가는데 의식주 이외에

가장 중요한게 무어라 생각하는지 물어온다면

난 과감히 '사랑' 이라 대답할 것이다.

 

사랑을 하며, 또 그것에 울며, 아프며,

다신 하지 않으리 마음 먹으면서도

강요하지 않아도 또 사랑을 찾아나서는 우리들...

주위에 흘러나오는 노래의 대부분이 사랑을 이야기 하며,

혹 그것은 쓸 가사가 없어서, 가장 흔한게 사랑이어서 그랬을까?

굳이 사랑의 중요성은 별볼일 없는 내가 증명 할 이유조차 필요없음이다.

모두의 공감은 어렵겠으나.

우린 여태

사랑이란 것을 조금은

간과 하며 살진 않았나 생각 쯤은 해보아도 좋을듯 하다.

By the way

우린 모두 사랑을 얻기 위해...노력함은 틀림없지 않은가.

 

P.1

 

 

연기[Acting]

 

 

사랑의 얻음,

그 순결한 성취를 위해서

사랑을 함.

그 고결한 행위에 

어쩌면 우린 솔직함이 부족하지 않은가.

혹 우리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는데 있어 떳떳하지 못하진 아니한가.

 

 

귀찮음에 익숙해져 걷기조차 외면하다가도...

어느새 사랑하는 이를 위해서

집과 반대 방향 한,두 블럭 정도는

우습게 지나버리는..

수수하기 그지 없던 옷차림도

어느새 양말 한 켤레에까지 세세하게 세련을 주는,

거들떠보지 않던 휴대전화도 어느새 필수품으로

사랑을 함에 , 사랑을 얻기 위함에 ,

평소와는 다른 행동,말투,심지어 외모로도,

우린 사랑을 함에 거짓을 보태고 있진 않은가...

 

가식적일 수 있는 이 거짓 연기.

 

진실보다도 깨끗한

이 고운 거짓말이

싫지만은 않은 아이러니.

 

 

 

 

P.2

 


갈증

 

 

언제부턴가

마음속이 휑하니.. 허전하고

답답하고 메마른것이...

갈증처럼 뭔가를 갈구하면서도...

마땅히 해결히 되질 않는다.

 

뭐랄까...

사람사는 맛이란걸 잃고 있다.

아니 정확히 얘기해서 사랑하는 법을 잃어가고 있다는게 맞겠다.

 

세상이, 사람이, 또 내가...

꽤 현실적이 되어간다.

점점 현실에 단련 되어가며

사랑에 있어서도 점점 현실을 찾게 되는 나를 본다.

 

예전같은 순수한 열정...

 

예전이라...

 

눈을 감고 돌아보면...

난 마치 꿈을 꾸듯 사랑을 했던 것 같다.

사랑을 하고 있던 나의 모습들이...

마치 흑백 필름이 영사기에 돌아가듯 머리속에 영화처럼..

몽롱하고 아득하게...때론 아련하게,

 

상대방에 의해 내가 아팠건 나에게 불공평하던 그저 순수했던

뭔가 상대방과 나를 잴것도 없이

아니 애초에 그러한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처럼 깨끗한 기억밖엔...

...나에게 남는것도 없이...그저 좋으면 좋은대로 다 맡겨버리는...

 

이따금 그 아득한 기억들을 더듬어...

지금에 와서도 재현하고자 노력해보지만...

 

사람들을 만나보아도 너무도 쉽게 아니다 싶은 생각에

좀처럼 사랑을 찾기가 어려운 탓에

연이 아니겠지 하고 마는 합리화.

 

아니...

그게 아니잖아...

예전의 그 순수함이 이젠 모두 고갈이 되었다 말해야지...

 

하나가 좋아 모두를 줘버렸던 예전의 난 이젠 존재 하지 않음에....

이미 하나 하나를 재버리는,

가슴이 아닌 머리로 생각을 해버리는....

이 간사하고 옹졸한...

 

답답함에 근원은...나에게 있었다.

때묻어 버린 내 감정에...

결론적으로는

내 갈증의 해소는 좀처럼 해결하기 힘들것이란 것.

 

되려 해소를 원하고 있는 내가 어리석다.

 

나쁘다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