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에 대한 개념없는 여친 길들이기

김원응2007.01.19
조회3,203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 25살 자격증준비때문에..휴학중인 대학생이고..

 

여친..24살 직장인입니다..

 

짧게 쓰려고 했는데..하나둘씩..안좋은 기억들이 떠올라서..글이 정말 길어졌네요...

 

1. 극장에 영화보러 갑니다...영화시작하기 딱 40분 남았습니다..

 벤츠에 앉아서..팜플렛이나 보면서..기다리자니까..커피숍 가잡니다..

 영화비 14,000원...기다리는 40분을 위한 비용..12,000원..;;

 한,두번이 아닙니다...30분 남았을때도..음료수나 마시면서..기다리자니까..

 자기는..핫초코를 먹어야겠답니다..분위기 좋은 커피숍가서..참네..

 

2. 심야영화보자고..그래서..여친 집근처로 갔습니다..여친 집근처 극장은 가본적이 없어서

 마냥 따라갔죠..근데..택시를 타네요?? 좀 먼 거린가 싶었는데..사거리 3개지나니까..도착;;

 걸어가면..10분거리..왜 택시타냐니깐..."다리아프자나~" 참네..

 

3. 여친은..옷을..유명메이커만 입습니다..빈폴,폴로,ASK,아디다스..

 하지만..전..어렸을때부터..남들이랑 똑같은 옷, 똑같은 디자인이 싫어서..

 밀리오레 같은데서 삽니다..대신..싼 옷이 좀 많습니다..

 근데 여친이 그럽니다.."오빠는..왜 싼 옷만 입어??"

 어느날..고모가 선물해준..빈폴 남방을 입고 갔습니다..

 그러자..여친.."이야~이거 빈폴 마크 진짜같다.." 진짜라니깐.."옷 뒤..뒤집어 까서..진짜인지 확인하는 여친"

 참네..

 

4. 남들의 이목을..정말..중요시합니다..흔히..보여주기 위한 짓을 잘하죠..

 특히..싸이에서요..인터넷에 그런글이 있자나요..여자들은..아웃쀍 같은데 가서..

 먹기전에..사진 먼저 찍고..싸이에 자랑하려고 올린다고..<06.1.15..오빠와 함께..아웃쀍에서>

 이런식의 제목들..딱 제 여친입니다...매번..다른메뉴 시킵니다..

 정말 돈 아깝습니다..맛있는 음식을 먹기위해..특별한것을 먹기위해 가는게 아니라..

 싸이에 사진 올리려고 가는것 같습니다..

 옷도 새로사면..싸이에 바로 올립니다..

<이번에 새로 산 폴로 모자>,<이번에 새로 산 빈폴 체크남방> 등등...싸이에 이런걸 왜 올리는건지..

 

 5. 휴학하기 전에..과외 2개에 집에서 용돈 오는거 해서..한달에 고정수입이 80이었습니다..

 하지만..대학생 고정수입이 80이면..왜만큼 통장에 돈 있을법도 한데..

 지금..하나도 없습니다..지금 3만원이 다네요..

 같이 학교 다닐때도..저녁은 꼭 제가 샀습니다..그땐..제가 과외도 했기에..그러려니 했죠..

 1달정도..그렇게 매일 사줬더니만..이제는 제가 밥사주는걸 당연시합니다..

 데이트할때도..돈 낼때되면..자기는..문앞에 이미 나가있습니다 -_-;

 전 이제 공부한답시고..과외도 안하고..달랑 30만원 용돈받고 삽니다..

반면..여친은..120만원씩 받죠..

그런데도..아직도 데이트 비용 제가 내는걸 당연시 하네요..

 

당연히 말했습니다..나 이제 과외도 안하고..돈 없으니까..

능력껏 놀자고..예전처럼..그렇게 못논다고...그랬더니..

한 1주일은..자기가 돈 내더니만..며칠 되니까..또 안내네요..

자기 돈은 아까워하면서..제 돈은..아까운줄 모르고..

막 쓰려고 합니다..특히..극장..커피숍 같은데서죠..위에서도 썻지만..40분 때우려고..12,000원 씁니다..

 

글구..영화 ost 앨범은..또 왜그렇게..사달라고 하는지..

이것도..싸이에 올리려고..사는거 같습니다..듣기나 하는건지..

그냥..엠피삼 다운받아서 들으면 되지..

 

6. 모텔에 갑니다...과외할때만..해도..돈 내는거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이제 15,000원도 부담스럽습니다...30만원 용돈이니까요..

그래서..이제..밥은 내가 샀으니까..모텔비는 니가 좀 내라..했더니..

하는말이 정말 어이없습니다..

"내가 오빠 좋으라고..모텔 가는거지..누가 좋으라고 가는건데..나더러 돈 내래??"

참네..이게..남친한테..할소리 입니까???

그 동안..내가 자기한테..투자한 돈이 얼만데..과외할때는..진짜..누구때문에 한달에 80만원씩 썼는데.. 

그래서..그럼..이제..1주일에 한번만 가자니깐.."그래라~~"그럽니다..참네..

그러면서 그렇게 하기로 한지..2주일도 안되서

1주일에..1번가자고 정했음..1번만..주말에..가면되지...자기가 하고 싶은건지..

가자고 조르네요~~

 

짧게 쓰려고 했는데..글 쓰다보니..왜 그렇게..안좋은 기억들이..계속 떠오르는건지..

 

7. 지금은..자금이 딸려서..선물 같은거 자주 안해주지만..예전엔 마니 해줬습니다..

8만원짜리 강아지 펜던트도 해줬고...4만원짜리 귀걸이...인형..ost CD.. 지갑.. 옷..등등..

8개월 사겼지만..나름 선물 마니 해줬다고 자부합니다.. 

그런데 며칠전..제가 잘때 안고자는..강아지 인형이 (그냥..자면..뭔가 허전해서..인형 안고 잡니다;;)

너무 오래돼서..여친한테..인형 하나 사달라니까..

"오빠가 사~왜 나더러 사달래???" 다른건 몰라도...인형 하나는 사줄줄 알았는데..

 

8.여행은 또 왜그렇게 조아하는지...여친 취직하기 전에는..제가 과외했으니까..제가 돈 거의 냈습니다..

1박 2일 가면...15만원은 깨지죠..

새해 들어서..겨울 바다 가자 그러네요..그래서..제가 돈 없다고 그러니까..

"그래?? 그럼 안되겠네.." 참네..자기가 돈 좀 내면 어디 안됩니까??

제가 과외할때는..그렇게..여행 가자고..자기 돈 없어서..제가 돈 내주니까...

여행 가자 그러더니만..이제는...나 돈 없다니까..그럼..안되겠네..이러더니..

여행 가자는 얘기 안하네요..

여행 안조아하는 사람이 어딨습니까..저도 공부한다고..스트레스 쌓였고..

바다 보러 가고 싶은데..자기 돈 쓰기 싫으니까...여행도 안가고..

 

이 외에도..사소한것들..정말 많은데..

쓰다보면..글 너무 길어질거 같아서..이만 쓰렵니다..

 

웃긴건...전 휴학생에..용돈 받아 생활하고..밥 값에..차비하며..정말..남는거 거의 없는데..

여친하고..데이트하려고..학교에서 2000원짜리 밥 먹고..커피도..200원짜리 자판기 커피 뽑아 먹는데..

제 돈 아까운건 모르고..막 쓰려 그러고..

 

반면..120만원 버는..여친은..인형 사달라 그래도 싫다..모텔비 내라니까...누구 좋으라고..가는건데..

왜 내가 내냐...여행 가자 그래놓고..돈 없다니까..자기가 돈내서 갈 생각은 안하고..가지 말자 그러고..

 

자기 돈은 정말..잘 지킵니다...이제..정이 뚝 떨어졌네요..

돈 밝히고..돈 개념 없는거 빼면..성격도 활발하니...얼굴도 예쁘고..괜찮습니다..

하지만..진짜..돈!! 돈!! 하는거 보면..짜증나네요..

그렇다고..여친 집안이..비싼 메이커 옷만 입고..아웃쀍에 스타벅스 드나 들정도로 돈 많은것도 아닙니다..

여친 아버지가 택시기사 하시거든요..

근데..하는거 보면..참..

 

대 놓고..머라고..하면..왜 가르치려고 드느냐...돈은 쓰라고..있는거다...등등..

정말..말이 안통해요..

 

이거..어떻게 길들이나요??

말로는 정말 안통해요~~

취직한지..4개월 됐지만..통장에..아마 50만원도 없을껄요??

맨날..옷사고..가방사고..구두사고...에휴~~

 

제가..돈 벌다가.돈 못버니까..쪼잔해진건가요?? 아님..여친이 이상한건가요??

답답하네요...이런 여친..길들이기..성공하신분 있나요??

이제..서서히..지쳐서..마음이 점점 그녀에게서 떠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얘기 친구들한테..했더니..돈 관계된건..고치기 힘들다고..

그냥..참고..계속 만나든지..아님..헤어지라고 하네요;;

못 고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