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오지 않았다. 늘 그렇듯 이러다가 새벽 한시 두

이희수2007.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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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오지 않았다.

늘 그렇듯 이러다가 새벽 한시 두시 어쩔땐 세시... 꼬박샐때도 몇번, 난 원래 잠이 많은 편인데 왜 그럴까.

오늘 밤은 몇자 적지 않으면 카피올라니 빌딩 사이 별을 껴안고 잘거다.

슬픔도 아름답다는 것도 곰곰히 생각해 보면 일종에 환각이 아닐까.

난 어릴때 한 계집을 좋아한적이 있다. 아니, 두명정도 있었던거 같다. 지금도 회사에 몸매죽여주는 여자직원을 난 좋아한다. 사랑이란걸 하면 그런 여자랑 해야 하는데 그녀가 내 책상옆을 지날때는 난 3초동안 간절히 기도를 한다.

몇일 전부터 난 누구에겐가 하고 싶은말이 있었다.

소망. 무엇을 그리워 한다는거 내가 살았을동안 가질수 있는 특권아닌가.

버스정류장에서 담요를 뒤집어 쓰고 잠든,

점심시간 회사 길가 가로수 잎들,

텅빈 집에 돌아와 벗어던진 셔츠가,

오래동안 듣지 않았던 어릴적 좋아하던 음악이,

거울을 보면 고독한 한 30대 남자가

눈을 감으려 하는데 카피올라니 길목 모퉁이에서 새벽 2시 50분에 나풀거린다. 소망이란것을 붙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