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치와 씨팍!!... 이미 "상상초월 블록버스터급 몹시 양아치 액션무비"를 표방하고 나온 이영화는 배변을 주제로 한만큼 비단 표현방식에서의 발칙함 뿐 아니라 상상의 시작부터가 발칙함을 넘어서 망측하기까지 하다. 한국영화 역사상 이 영화처럼 "변"이라는 소재가 전면에 내세워진 영화는 없었다. 영화 속 인물들의 중요한 갈등의 발단이 바로 이 "변"이며, "변"을 눌 줄 아는 능력이 중요시된다. 심지어 많은 범죄물에서 중요시되는 "돈"이라는 소재는 내팽개쳐진 채, 이 영화에서는 "변"이 등장인물들이 오로지 추구하는 중요한 물질이 된다. 기본 바탕이 되는 소재부터가 이리도 남사스러운데 사건 전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상황들은 오죽하랴. 항문에다가 아이디칩이라고 배변량을 인식하는 칩을 끼워넣질 않나, 냄새 풀풀 나는 화장실이 중요한 에너지 자원 생산장치가 된다. 때문에 사건 전개, 캐릭터들의 성격,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까지 영화의 모든 면에 있어서 이러한 발칙하고 망측한 컨셉이 세세하게 파고든다. 그나저나 내가 생각하는 애니메이션의 기둥은 곧!! 성우!! 하지만 아치와 시팍에 나오는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 면면을 살펴보면, 이 영화는 단순히 유명세를 이용해 경직되고 모범적인 멘트만을 구사하는 게 아니다. 실제로 대사에서도 온갖 욕과 상스런 소리가 난무하는 이 영화에서는,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 역시 정제되고 다듬어졌다기보다 거칠고 인정사정 없이 죽죽 뻗어나간다고 할 수 있다. 아치 역을 맡은 류승범은 예의 거친 양아치 캐릭터를 이번에도 제대로 살려 욕이 아주 입에 쫙쫙 달라붙는 감칠맛 나는 목소리 연기를 보여주었고 임창정은 <비트>로 대표되는 기존의 촐싹맞은 이미지에서 약간은 벗어난 우직하고 막무가내인 성격의 씨팍 역을 그러면서도 능글맞게 잘 소화해내었다. 이쁜이 역의 현영은 특유의 코맹맹이 목소리와 더불어 상소리도 적절히 곁들여주면서 이쁜이 특유의 "천박해 보이지만 우아한 척 하는" 캐릭터를 무난히 소화했다. 신해철의 보자기킹 목소리 연기 역시 그가 기존에 쌓아온 "마왕", "교주" 이미지가 뭔가 음습하고 악랄한 카리스마가 있는 보자기킹의 모습과 잘 매치가 되어서 적절한 목소리 캐스팅이었다고 생각된다. 목소리 배우들이 우리가 흔히 더빙하면 생각하게 되는 닭살스럽고 지나치게 능글맞은 멘트가 아니라 실사 영화 속 대사처럼 거칠고 사실적인 멘트를 구사함으로써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의 말과 행동에 대해 느끼기 쉬운 현실과의 이질감도 확 줄어들지 않았나 싶다. 심지어 이들 배우와 함께 등장하는 유명 전문성우들까지 상소리를 섞어 써주니 이 어찌 걸쭉한 연기가 아닐 수 있으랴.ㅋㅋㅋ... 이런 걸쭉한 연기 덕분에 영화 속 캐릭터들도 하나같이 개성이 넘친다. 덩치가 작아 꼬맹이 취급받지만 얍삽하고 비열한 구석으로 가득찬 아치, 쓸 줄 아는 건 힘 밖에 없지만 사랑 앞에서만은 대책없이 무릎꿇는 씨팍, 자기 몸 귀하게 여기면서도 은근히 노출증이 좀 있는 삼류배우지망생 이쁜이, 꽤 귀엽게 생긴 겉모습과 목소리와는 달리 하는 행동들은 잔악무도한 보자기갱단, 불법영상물로 인한 사기범죄에 능한 만큼 입만 살고 주책맞은 느끼남 지미, 세일러복 입은 미소녀같이 생겼으나 성격은 오지게 더럽고 폭력적인 국장과 반대로 생긴 건 전형적인 마초이지만 국장한테 끊임없이 맞기만 하는 부국장 등 어떻게 한마디로 설명하기 힘든 입체적인 캐릭터들이 영화 속에 가득 펼쳐져 있다. 그나마 전형적인 악당 캐릭터인 보자기킹이 다소 평면적인 성격을 드러내고 있을 뿐, 심지어 나름 착한 편이 될 수 밖에 없는 아치와 씨팍조차 양아치 근성이 다분한, 다른 영화였으면 대번에 악역이었을 캐릭터일 정도로 다들 성격이 전복적이고 다채롭다. 상상의 음과 양을 뒤집는 영화 전체의 분위기에 걸맞게, 등장인물 또한 전복적 재미를 추구하면서 특유의 뒤집는 재미를 더 강화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3류 쓰레기 인터넷스러운...(개인적으로 플레쉬애니 냄새가 아직 있네... 했는데..) 그러나 이런 삼류스런 이미지들로 가득 채워진 가운데서도 영화 그 자체는 삼류가 되지 않은 것이 7년의 제작기간에 걸맞는 때깔 죽이는 화면빨이 그것이다. 비록 등장인물들이 욕을 입에 달고 살고, 지저분한 유머와 불쾌한 폭력이 수시로 스크린을 수놓지만애니메이션으로서 가지는 기술적 측면은 상당히 진보한 구석이 보여서 꽤 스케일 큰 블럭버스터 애니메이션을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개인적으로 처음에 영화가 시작했을때 화려하고 역동적인 화면에 살짝 놀랬다....) 3D로 구축된 유연한 배경 속에서 펼치는 초반의 보자기갱단과 특수경찰 게코의 추격전, 계단에서 벌어지는 하늘과 땅을 가로지르는 총격전, 후반부 광산에서 벌어지는 이쁜이를 둘러싼 추격전 등 영화는 영화 자체가 가지는 B급+삼류 감성과는 다소 역설적으로 화면 구성에서만은 고급스러운 최첨단 기술을 잘 활용한 듯 싶다. 우리나라 애니메이션하면 으레 부자연스럽고 경직된 움직임으로 인해 매끄러운 맛이 부족하다고 생각되지만, 이 영화만은 그렇지 않다. 걸쭉하고 쫙쫙 달라붙는 이야기 전개에 맞게 비주얼 또한 매끄럽게 이어진다. 그러나 이런 때깔 고운 화면도 결국은 비주류적이고 어딘지 싸보이는 영화 특유의 감성을 강조하기 위한 하나의 장치이다. 심지어 <X-파일>의 멀더와 스컬리 콤비로 활약하던 두 성우분들까지 나서서 그 자신들이 갖고 있던 이미지를 통쾌하게 뒤집어버릴 만큼 영화가 가지는 도발적이고 위험한 뒤집기는 그러면서도 꽤 매력적이다. 영화가 아무리 성인용 애니메이션이라 하더라도 거칠고 막무가내인 표현방식을 추구하긴 하지만, 그래서 보는 사람 역시 때론 웃어야 되나 말아야 되나 하고 망설이긴 하지만, 한번 그 도발에 넘어가 웃음보를 터뜨리고 난 뒤에는 거침없이 그 "싸보이는" 감성에 빠져들게 된다. 여기서 줄곧 얘기해온 "천박한", "싸보이는", "지저분한", "불쾌한"과 같은 단어들은 이 영화를 비하하려고 꺼낸 단어들이 아니다. 이 영화는 일부러 이런 분위기를 의도한 것이다. 여태까지 한국 애니메이션, 아니 한국 영화 전체에 있어서도 이렇게 대놓고 양아치적 감성을 표출하려고 한 영화가 극히 드물었기 때문에, 이렇게 메이저급 영화에서 유명 배우들과 성우들의 목소리, 화려한 제작 기술을 통해 오히려 싼티나는 양아치적 감성을 드러내기로 작정한 이 영화의 도발은 매우 반갑게 다가온다. 정부가 하드라는 마약성분의 물질을 통해 시민들의 배변을 장려하는 한편 조종하고, 대책없는 살인과 고문을 일삼는 모습에서 살벌한 전체주의에 대한 비판과 같은 사회적 메시지를 읽을 수도 있겠지만, 이 영화를 만든 이들도 그렇듯, 이런 무겁고 진지한 메시지는 아무렴 중요하지 않다. 폭력적인 액션신으로 시작해 엽기적인 암시로 끝나는 이 영화가 강조하는 건, 우리가 평소 일상생활에선 꿈도 꾸지 못할 수위의 발칙한 카타르시스를 영화 속에서나마 통쾌하게 경험해보라는 것이다. 지저분하고 말초적인 유머들, 잔혹하고 때론 눈살 찌푸려지기도 하는 폭력, 순식간에 청각을 무뎌지게 만드는 거친 욕설의 향연들 모두 그런 도발성만큼의 짜릿한 쾌감을 지니고 있다. 이런 때 아니면 언제 이런 발칙한 카타르시스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 볼 수 있으랴. 어느 관객들은 너무 망측하고 너무 위험한 발상과 표현이라 하면서 극도의 거부감을 표시할 수 있겠지만, (내가볼땐 이 영화보고 욕할 사람도... 6~70%는 될듯 싶다...) 한편으로는 음지에 도사리고 있는 우리들만의 은밀한 말초신경을 알아서 찾아 자극해주는 이 영화가 주는 은밀하지만 그만큼 짜릿한 즐거움에 대해 반색을 표시하는 관객들도 있을 것이다. 물론 나는 이 중에서 후자에 속한다... 여하튼 이 영화는 정말 발칙한 영화다.... 욕과 변과 변태스러운 또한 정말정말 이해 안되는 상황과 인물들의 행동....등.... 하지만 뭐.. 법과 질서... 그리고 다람쥐 챗바퀴 돌아가는 듯한 이 세상속에서 복잡한거 필요없이 머릿속을 화장실 물내리듯 확 내려버리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아치와 씨팍!! 이녀석들 참 발칙하구나!!!
아치와 씨팍!!...
이미 "상상초월 블록버스터급 몹시 양아치 액션무비"를 표방하고 나온 이영화는
배변을 주제로 한만큼 비단 표현방식에서의 발칙함 뿐 아니라 상상의 시작부터가 발칙함을
넘어서 망측하기까지 하다.
한국영화 역사상 이 영화처럼 "변"이라는 소재가 전면에 내세워진 영화는 없었다.
영화 속 인물들의 중요한 갈등의 발단이 바로 이 "변"이며, "변"을 눌 줄 아는 능력이 중요시된다.
심지어 많은 범죄물에서 중요시되는 "돈"이라는 소재는 내팽개쳐진 채,
이 영화에서는 "변"이 등장인물들이 오로지 추구하는 중요한 물질이 된다.
기본 바탕이 되는 소재부터가 이리도 남사스러운데 사건 전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상황들은 오죽하랴. 항문에다가 아이디칩이라고
배변량을 인식하는 칩을 끼워넣질 않나, 냄새 풀풀 나는 화장실이
중요한 에너지 자원 생산장치가 된다.
때문에 사건 전개, 캐릭터들의 성격,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까지 영화의 모든 면에 있어서
이러한 발칙하고 망측한 컨셉이 세세하게 파고든다.
그나저나 내가 생각하는 애니메이션의 기둥은 곧!! 성우!!
하지만 아치와 시팍에 나오는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 면면을 살펴보면,
이 영화는 단순히 유명세를 이용해 경직되고 모범적인 멘트만을 구사하는 게 아니다.
실제로 대사에서도 온갖 욕과 상스런 소리가 난무하는 이 영화에서는,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 역시 정제되고 다듬어졌다기보다 거칠고 인정사정 없이
죽죽 뻗어나간다고 할 수 있다.
아치 역을 맡은 류승범은 예의 거친 양아치 캐릭터를 이번에도 제대로 살려
욕이 아주 입에 쫙쫙 달라붙는 감칠맛 나는 목소리 연기를 보여주었고
임창정은 <비트>로 대표되는 기존의 촐싹맞은 이미지에서 약간은 벗어난
우직하고 막무가내인 성격의 씨팍 역을 그러면서도 능글맞게 잘 소화해내었다.
이쁜이 역의 현영은 특유의 코맹맹이 목소리와 더불어 상소리도 적절히 곁들여주면서
이쁜이 특유의 "천박해 보이지만 우아한 척 하는" 캐릭터를 무난히 소화했다.
신해철의 보자기킹 목소리 연기 역시 그가 기존에 쌓아온 "마왕", "교주" 이미지가
뭔가 음습하고 악랄한 카리스마가 있는 보자기킹의 모습과 잘 매치가 되어서
적절한 목소리 캐스팅이었다고 생각된다.
목소리 배우들이 우리가 흔히 더빙하면 생각하게 되는 닭살스럽고
지나치게 능글맞은 멘트가 아니라 실사 영화 속 대사처럼 거칠고 사실적인 멘트를
구사함으로써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의 말과 행동에 대해 느끼기 쉬운 현실과의 이질감도
확 줄어들지 않았나 싶다.
심지어 이들 배우와 함께 등장하는 유명 전문성우들까지 상소리를 섞어 써주니
이 어찌 걸쭉한 연기가 아닐 수 있으랴.ㅋㅋㅋ...
이런 걸쭉한 연기 덕분에 영화 속 캐릭터들도 하나같이 개성이 넘친다.
덩치가 작아 꼬맹이 취급받지만 얍삽하고 비열한 구석으로 가득찬 아치,
쓸 줄 아는 건 힘 밖에 없지만 사랑 앞에서만은 대책없이 무릎꿇는 씨팍,
자기 몸 귀하게 여기면서도 은근히 노출증이 좀 있는 삼류배우지망생 이쁜이,
꽤 귀엽게 생긴 겉모습과 목소리와는 달리 하는 행동들은 잔악무도한 보자기갱단,
불법영상물로 인한 사기범죄에 능한 만큼 입만 살고 주책맞은 느끼남 지미,
세일러복 입은 미소녀같이 생겼으나 성격은 오지게 더럽고 폭력적인 국장과
반대로 생긴 건 전형적인 마초이지만 국장한테 끊임없이 맞기만 하는 부국장 등
어떻게 한마디로 설명하기 힘든 입체적인 캐릭터들이 영화 속에 가득 펼쳐져 있다.
그나마 전형적인 악당 캐릭터인 보자기킹이 다소 평면적인 성격을 드러내고 있을 뿐,
심지어 나름 착한 편이 될 수 밖에 없는 아치와 씨팍조차 양아치 근성이 다분한,
다른 영화였으면 대번에 악역이었을 캐릭터일 정도로 다들 성격이 전복적이고 다채롭다.
상상의 음과 양을 뒤집는 영화 전체의 분위기에 걸맞게, 등장인물 또한 전복적 재미를 추구하면서
특유의 뒤집는 재미를 더 강화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3류 쓰레기 인터넷스러운...(개인적으로 플레쉬애니 냄새가 아직 있네... 했는데..)
그러나 이런 삼류스런 이미지들로 가득 채워진 가운데서도 영화 그 자체는 삼류가 되지 않은 것이
7년의 제작기간에 걸맞는 때깔 죽이는 화면빨이 그것이다.
비록 등장인물들이 욕을 입에 달고 살고, 지저분한 유머와 불쾌한 폭력이 수시로 스크린을
수놓지만애니메이션으로서 가지는 기술적 측면은 상당히 진보한 구석이 보여서
꽤 스케일 큰 블럭버스터 애니메이션을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개인적으로 처음에 영화가 시작했을때 화려하고 역동적인 화면에 살짝 놀랬다....)
3D로 구축된 유연한 배경 속에서 펼치는 초반의 보자기갱단과 특수경찰 게코의 추격전,
계단에서 벌어지는 하늘과 땅을 가로지르는 총격전,
후반부 광산에서 벌어지는 이쁜이를 둘러싼 추격전 등 영화는
영화 자체가 가지는 B급+삼류 감성과는 다소 역설적으로 화면 구성에서만은
고급스러운 최첨단 기술을 잘 활용한 듯 싶다.
우리나라 애니메이션하면 으레 부자연스럽고 경직된 움직임으로 인해
매끄러운 맛이 부족하다고 생각되지만, 이 영화만은 그렇지 않다.
걸쭉하고 쫙쫙 달라붙는 이야기 전개에 맞게 비주얼 또한 매끄럽게 이어진다.
그러나 이런 때깔 고운 화면도 결국은 비주류적이고
어딘지 싸보이는 영화 특유의 감성을 강조하기 위한 하나의 장치이다.
심지어 <X-파일>의 멀더와 스컬리 콤비로 활약하던 두 성우분들까지 나서서
그 자신들이 갖고 있던 이미지를 통쾌하게 뒤집어버릴 만큼
영화가 가지는 도발적이고 위험한 뒤집기는 그러면서도 꽤 매력적이다.
영화가 아무리 성인용 애니메이션이라 하더라도 거칠고 막무가내인 표현방식을 추구하긴 하지만,
그래서 보는 사람 역시 때론 웃어야 되나 말아야 되나 하고 망설이긴 하지만,
한번 그 도발에 넘어가 웃음보를 터뜨리고 난 뒤에는 거침없이 그 "싸보이는" 감성에 빠져들게 된다.
여기서 줄곧 얘기해온 "천박한", "싸보이는", "지저분한", "불쾌한"과 같은 단어들은
이 영화를 비하하려고 꺼낸 단어들이 아니다.
이 영화는 일부러 이런 분위기를 의도한 것이다.
여태까지 한국 애니메이션, 아니 한국 영화 전체에 있어서도 이렇게 대놓고
양아치적 감성을 표출하려고 한 영화가 극히 드물었기 때문에,
이렇게 메이저급 영화에서 유명 배우들과 성우들의 목소리,
화려한 제작 기술을 통해 오히려 싼티나는 양아치적 감성을 드러내기로 작정한
이 영화의 도발은 매우 반갑게 다가온다.
정부가 하드라는 마약성분의 물질을 통해 시민들의 배변을 장려하는 한편 조종하고,
대책없는 살인과 고문을 일삼는 모습에서 살벌한 전체주의에 대한 비판과 같은
사회적 메시지를 읽을 수도 있겠지만, 이 영화를 만든 이들도 그렇듯,
이런 무겁고 진지한 메시지는 아무렴 중요하지 않다.
폭력적인 액션신으로 시작해 엽기적인 암시로 끝나는 이 영화가 강조하는 건,
우리가 평소 일상생활에선 꿈도 꾸지 못할 수위의 발칙한 카타르시스를
영화 속에서나마 통쾌하게 경험해보라는 것이다.
지저분하고 말초적인 유머들, 잔혹하고 때론 눈살 찌푸려지기도 하는 폭력,
순식간에 청각을 무뎌지게 만드는 거친 욕설의 향연들 모두 그런 도발성만큼의
짜릿한 쾌감을 지니고 있다.
이런 때 아니면 언제 이런 발칙한 카타르시스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 볼 수 있으랴.
어느 관객들은 너무 망측하고 너무 위험한 발상과 표현이라 하면서 극도의 거부감을
표시할 수 있겠지만, (내가볼땐 이 영화보고 욕할 사람도... 6~70%는 될듯 싶다...)
한편으로는 음지에 도사리고 있는 우리들만의 은밀한 말초신경을 알아서 찾아 자극해주는
이 영화가 주는 은밀하지만 그만큼 짜릿한 즐거움에 대해 반색을 표시하는 관객들도 있을 것이다.
물론 나는 이 중에서 후자에 속한다...
여하튼 이 영화는 정말 발칙한 영화다....
욕과 변과 변태스러운 또한 정말정말 이해 안되는 상황과 인물들의 행동....등....
하지만 뭐.. 법과 질서... 그리고 다람쥐 챗바퀴 돌아가는 듯한 이 세상속에서
복잡한거 필요없이 머릿속을 화장실 물내리듯 확 내려버리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