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의 자장면봉사대!

김용진2007.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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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의 자장면봉사대!

4인의 자장면봉사대!

 

2007년  1월 21일 새벽 4시30분. 일산의 달빛마을 아파트 창문에 불이 켜지고 오수인님(동국대 교직원)의 하루가 시작됩니다.

같은 시간, 용인에 사는 박덕근님와 평택의 정광효, 강현성님도 자리에서 일어나 모두들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의 수암정사로 모입니다.

아침 6시. 자장 조리를 시작하는 이들의 숙련된 손길은 떠오르는 태양아래 활기를 더합니다.

모든 준비를 끝내고 아침 9시30분 주지스님(진공스님)께 출정보고(?)를 하고 출발!

 

잠시 옛날 얘기를 하자면, 소쩍새마을에서 처음 자원봉사를 시작하던 2000년 어느날. 박부회장님(박덕근님)은 자장면 자원봉사를 하기위해 새벽에 자장 재료를 사서 중국집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답니다. 새벽에 찾아오면 영업에 방해가 된다는 핀잔을 들으며, 늦은나이(?)에 어깨너머로 요리를 배우기 시작했고, 제 맛을 내기위해 요리사 아닌 요리사가 되어야 했답니다. 이제 어느 중국집 못지 않게 맛을 낸다고 자부하는 이들은 그 비결을 조미료를 넣지 않고 질좋은 재료를 충분히 사용는데 있다고 자랑합니다.

 

10시40분 복지타운에 도착한 이들은 잠시 인사를 나누고 주방으로 향해 준비해온 재료를 선반위에 펼쳐놓고 잠시 기념촬영 한장.

이름하여 "수암정사 자장면봉사대"

면발과 칼자루를 앞에 두고 찍은 사진이라 긴장감 마저 듭니다....ㅎㅎ

 

11시50분 드디어 졸깃졸깃하고 달콤한 자장면 배식.

우리 장애인가족 대부분이 곱배기로 주문(?), 어쨌든 밥값은 스님이 내실테고 오늘한번 양껏 먹어보자!

 

정계화 가족에게는 퍼먹는 자장면이요, 막내둥이 태식이에게는 얼굴에 묻혀먹는 자장면입니다.

웰컴투동막골 버전의 란옥언니는 머리에 꽃핀 2개를 꼽고, 그 자태만큼이나 여유있고, 세련된 젓가락질로 품격을 지켜줍니다. 

 

오후 1시30분. 정리를 마치고, 사무실에 들어와 잠시 담소를 나눈 4인의 자장면봉사대는  "一心奉仕團" 이라 쓰여져 있는 수암정사 승합차량을 타고 투박한 웃음을 남긴채 돌아갔습니다.

 

2007년 1월 21일 오후

승가원자비복지타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