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기있는 실물펀드로 돈버는 투자법

황미란200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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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기있는 실물펀드로 돈버는 투자법
지난해에는 적립식 펀드 열풍이 불더니 올 초 들어서는 실물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가나 채권 값이 떨어져도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주가가 주춤한 틈을 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실물(實物, commodity)펀드’는 원유, 금이나 구리 등과 같은 금속, 부동산, 선박, 가축, 커피, 설탕 등 원자재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우선 부동산펀드는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개발사업, 수익성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에 투자하여 그로부터 발생하는 운용수익을 분배하는 대표적인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이다. 대체로 아파트 개발사업 등에 투자되지만, 이미 있는 빌딩을 매입한 뒤 임대수익을 배분하는 방법도 있다.
 
선박펀드는 운용자금으로 선박을 구입해 해운사에 장기간 대여한 뒤, 해운사에서 용선료(임대료)를 받아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배당금은 보통 3개월마다 지급하는데, 이 펀드는 현행법상 만기 이전에 투자금을 찾을 수 없는 이른바 ‘환매금지형’ 상품이다. 보통 연 6% 내외의 수익률로 만기 때 원금이 그대로 보존되던 기존의 선박펀드가 있고, 최근에는 배의 판매 가격에 따라 원금의 수익률이 결정되는 고위험 고수익 상품도 출시되고 있다.
 
금값이 빠른 속도로 오름에 따라 열풍이 불고 있는 금펀드는 다른 실물펀드와는 투자 방법이 조금 다르다.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 금 지수에 연동하는 파생상품에 투자한다. 오히려 주가연계상품에 가까운 셈이다.
오일펀드는 유전광구 개발에 투자하거나,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 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상품을 말한다. 그 외 금속펀드는 ‘골드만삭스 인더스트리얼 지수(비철금속)’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것이고, 자산의 일부를 커피, 설탕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워런트(Warrant:파생상품의 일종)에 투자하는 것이 농산물 관련 펀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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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실물자산 관련 펀드는 크게 원자재 관련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와 원자재 선물(先物:장래 일정한 시기에 현품을 주고받기로 하고 매매계약을 하는 일)에 투자하는 펀드로 구분된다. 대부분의 상품들은 일반인들이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실물을 직접 사기보다는 관련 지수에 간접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실물펀드는 보통 원금 보장과 함께 7~10%의 기대 수익률을 제시한다.
 
그동안 외국계 운용사들을 중심으로 주로 금광업체 등 관련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선보였고, 최근에는 안정성을 감안해 채권 등에 90% 이상의 자금을 운용하고 나머지를 원자재 등의 선물에 투자해 수익을 노리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요즘 인기있는 실물펀드로 돈버는 투자법

원유, 금, 구리 등 자원과 소, 돼지, 면화, 대두 등 19개 주요 상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에 투자한다. 이 펀드는 일반 주식형 펀드처럼 투자자가 추가로 매수할 수도 있고, 중도에 투자금을 분할해 인출할 수도 있다. 이 상품은 설정 20여 일 만에 5%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올렸으며, 판매액도 300억원에 달해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적립식 펀드 유형도 판매하고 있다.
요즘 인기있는 실물펀드로 돈버는 투자법

이미 2~3년 전부터 신한·국민·외환은행 등을 통해 광물, 에너지, 금과 연계되는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메릴린치 월드 골드 펀드, 메릴린치 월드 광업주 펀드, 메릴린치 뉴에너지 펀드 등이 있다. 1997년 3월에 설정된 메릴린치 광업주 펀드는 전 세계적으로 철과 석탄, 구리, 아연, 니켈 등의 기초금속 및 산업광물을 생산하는 기업체 주식으로 채광 및 금속회사 주식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메릴린치 월드 골드 펀드는 전 세계적으로 금광업 관련 주식에 투자하며 고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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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광회사 주식에 나눠서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와 골드지수연동예금, 그리고 금 선물(先物)투자가 있다. 금선물은 고객들이 적은 금액으로 금에 대한 직접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선물회사를 통해서 적립식 투자 방법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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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순에 굿모닝신한증권, 대우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에서는 ‘동북아 27호’ 등 선박펀드를 판매했다. 선박펀드는 일반 공모형 주식형 펀드와 달리 투자 시점이 따로 정해져 있다. 처음 펀드가 만들어진 후 일정 기간 동안에만 투자금을 모집받고 추가 설정을 하지 않는다. 따라서 선박펀드에 투자하려면 미리 판매사를 확인해 청약한 다음 경쟁률에 따라 배정받아야 한다. 공모 기간을 놓쳤을 경우 주식처럼 증시에 상장된 선박펀드를 사고팔 수 있지만 거래량이 미미해 유동성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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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펀드로는 푸르덴셜투자증권의 ‘글로벌 부동산증권 펀드’가 있는데 이는 부동산 투자를 핵심 사업으로 하는 외국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여러 지역에 투자해 리스크를 줄이는 구조로 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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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IMM자산운용의 ‘글로벌 리츠 재간접 투자신탁’ 펀드는 호주와 미국, 유럽, 아시아 지역의 리츠와 부동산투자회사에 투자한다. 투자금은 현지 쇼핑센터와 호텔, 병원, 아파트 등 상업용 부동산에 주로 투자된다. 언제든 가입과 환매가 가능하고, 환매 수수료는 없다. 국민은행·하나은행·대구은행·교보증권 등 모두 12곳에서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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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맵스자산운용은 조만간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국내 첫 실물형 부동산펀드를 선보인다. 중국 상해에 오피스빌딩 등을 건설한 후 임대수익을 통해 수익을 내는 부동산펀드를 이르면 4월 말에 시판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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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펀드가 일반 투자자들에게 익숙한 상품은 아니지만 증시가 불안정할 때에 분산투자의 일환으로 접근해볼 만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 전 세계적으로 원자재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달리고 있지만 향후 실물시장이 여전히 밝을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국제유가와 금값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보일 것이고, 구리와 아연을 비롯한 국제금속 가격은 경우에 따라서 단기간에 급등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금값이 이미 온스당 600달러를 돌파했고, 조만간 1000달러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도 대두되고 있다. 물론 급등에 따른 단기 조정은 있을 수 있겠지만 상승 추세는 변함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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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지원 정책도 실물펀드 투자자들의 주머니를 열게 한다. 우리나라 정부가 유전개발펀드에 대해 3억원 한도로 배당소득을 비과세하고, 3억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5.4%로 분리과세하는 등 세제 혜택을 주기로 방침을 정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존 선박펀드나 인프라펀드(사회간접자본에 투자하는 펀드) 등 실물자산펀드에 준하는 세제 혜택이 부여되는 것. 이에 따라 산업자원부는 베트남 15-1광구를 포함한 광구를 물색하고 있다. 조만간 증권사나 운용사 선정에 나선 후 7월 중 2000억원 규모로 공모할 예정이다. 선박펀드는 2008년까지 3억원 한도에서 배당소득을 비과세하고 있고, 초과분에 대해서는 15.4% 분리과세를 적용하고 있다. 인프라펀드는 3억원 한도로 배당소득에 5% 저율과세를 매기고, 초과분에는 15.4% 분리과세하고 있다.
 
실물펀드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하고 있지만, 장기투자를 전제로 하며 대부분 환매가 불가능하다는 약점이 있다. 그러나 최근 판매되는 선박펀드나 부동산펀드는 수익증권을 거래소에 상장하므로 급전이 필요할 경우 해지하는 대신 수익증권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 추세에 있기 때문에 적어도 1~3년 이상 장기 투자하면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원자재의 가격은 생산국의 정칟경제 이슈에 따라 예민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올인 투자'는 위험하다. 전체 자산의 10% 이내의 범위에서 분산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역시 주식과 같은 투자로서 원금을 손해 볼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두어야 한다.
 
류남현 신한은행 강남PB센터 센터장은 “현재가 실물펀드 투자에 있어서 시기적으로 적기라고 볼 수는 없다. 이미 원자재 가격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좀 늦은 셈이다.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해서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실물펀드는 주로 원자재 관련 회사에 투자하는 것으로, 주식의 개념으로 보면 된다. 실물펀드들은 상품의 운용방법과 기대수익률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선택이 훨씬 더 어려울 수 있다. 또 실물펀드는 가격 변동 가능성과 등락폭이 큰 편이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투자하기에는 적립식 상품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