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황후 花

진얼2007.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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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황후 花

 

'장예모'도 이젠 그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 영화를 쌩판 모르는

어느 중국인 감독이 만들었다면 난 박수를 보냈을 것이다.

하지만 '장예모'의 영화인데... 영화 내내 불쾌했다.

외디푸스 신화와 같은 개족보 얘기나 하고 앉아있다니... 완전

실망이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장예모'의 영화가 아니었다면

영화는 꽤나 만족스러운 것이었다.

황제와 황후의 신경전. 태자와 황후간의 근친.

소외받은 자식의 슬픔. 어머니에 대한 사랑. 어머니의 사랑.

배신... 배반... 그리고 화려함까지... 영화는 끝까지 팽팽한 긴장감

을 유지하며 꽤나 높은 볼거리와 완성도를 보여줬다.

특히나 공리의 연기는... 역시... 최고였다.

난 이번 영화에서 가장 잘 한 캐스팅을 '공리'의 캐스팅이라 본다.

때는 당나라. 국화(國花)가 국화(菊花)였을 정도로...

풍만한 여인을 미의 기준으로 삼았던 시대이다. 아는지 모르겠지만

당나라의 유명한 미인 '양귀비'는 둘도 없는 돼지였다.

뭐,어쨌건 공리의 풍만한 날카로움은 황궁과 너무나도 잘 어울렸다.

너무나도 아름답지만... 왠지 사람이 사는 곳 같지는 않은...

공리와 그 당나라 황궁이 그러하였다.

아무튼 마지막 대규모 전쟁신과 중국황실의 놀라운 청소실력은...

이 영화의 숨은 볼거리. 후담이지만...

태자와 황후 그리고 황제까지... 그들의 좀 더 섬세한 내면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좀 더 '장예모'스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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