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 4:03 아무런 이유 없었다 아무런 느낌

이나나2007.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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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4:03

 

 

아무런 이유 없었다

아무런 느낌 없었다

벨소리에 그냥 평소와 그랬듯이 무심코 발신자번호를 봤다

순간 멈칫했다

마지막이란 단어를 접하게 됐을때

그토록 기다렸던 전화이니까.

받을까 말까 그 짧은 몇초동안 쥐어짜듯 생각했다

전화가 끊길까봐 1초가 10초처럼 느껴지면서 생각했다

내머리는 아직 생각중이었는데 내손은 통화버튼을 눌렀다

 

울고있었다...

그토록 그리웠던 전화인데.. 가슴이 미어지듯 울고있었다

무심코 따라 눈물이 흘렀다..

한순간 눈물이 흘러내렸다..

꼭 성공해서.. 내앞에 나타나겠노라..다짐했단다..

내 생각을.. 엄마보다 많이 했단다

안아주던 내품이 제일 좋았단다..

이제 그가 울고있어도 달래줄수야 있겠지,

하지만 안아줄수도 같이 아파해줄수도 손한번 잡아줄수 없다.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냥 그저그렇게 시간속에 묻힐거라 생각했다

잊혀져 가고있었으니까.. 노력했으니까

 

그런데 그 노력과 지금까지의 시간이

한번의 그 목소리로 인해서 모든것이 무너졌다

쌓고 쌓고 또 쌓았는데.. 스치는 그 바람하나에 모든게 무너졌다

그냥 .. 그냥 슬프다..

가슴이 매이고..목도 매인다

보고싶다

전화를 받지말걸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