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벤트 】#110. 나의 소중한 보물을 소개합니다!

김희수2007.01.25
조회21
 

안녕하세요, 이번 호는 페이퍼 이벤트에 참여키 위해 쓰는 글이에요.

아무쪼록 편하게 봐주세요.. ^^

 

http://paper.cyworld.nate.com/thepaper/1987356

 

나의 소중한 보물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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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벤트 】#110. 나의 소중한 보물을 소개합니다!

 

추운 겨울,

학교는 이미 방학입니다.

어린 동생은 아직 유치원생이고 저는 이제 국민학교 4학년이 될 준비를 하지요.

작은 방에서 미싱소리가 요란하게 울립니다.

따뜻한 이불 속에서 눈을 비비고 일어나 아빠를 찾지만 아빠는 이미 일을 나가신 후였습니다.

자그만 손으로 자고있는 더 자그만 동생을 흔들어 깨웁니다.

5살짜리 꼬마아이는 잠이 모자란듯 깨우지 말라며 인상을 쓰더니 금새 울음을 터트립니다.

울던 동생을 버려두고 터벅터벅 작은 방으로 가지만 엄마는 계속 일만 할 뿐입니다.

일하는 엄마를 슬쩍 건들여봅니다.

 

- 엄마, 나 이가 간지러워.

- 이? 어디?

- 앞니,

- 흐음, 이제 빠질 때가 됐나보네. 가서 동생 깨우고, 장에 이불 실 가져와.

- 안 빼면 안돼? 친구가, 이 뺄 때 무지 아프다던데,,

 

엄마는 저를 슬쩍 한 번 쳐다보고는 다시 일을 하십니다.

두번 말 안하시는 저희 엄마 말은 절대 적이지요.

벌써 시간은 10시를 넘어가는데 동생은 매일같이 잠만 잡니다.

당연히 저도 봐야할 뽀뽀뽀를 못보고 늦잠을 자고 말았지만요.

그렇다고 웃지는 마세요. 제 친구들은 매일 12시까지 자버려서 점심 때나 되어야 만날 수 있답니다.

 

" 그래봐야, 고무줄 놀이 뿐이지만, 하고 지금 생각하네요. "

 

이불 장에서 바늘이 꽂혀있는 실패를 꺼내어 한 쪽에 두고, 언제 울었다는 듯이 금새 울음을 그치고 자고 있는 동생을 흔들어 깨웁니다.

 

한번, 두번,

한번, 두번,

 

- 야. 일어나래. 밥 먹어~

- 으,,, 흐,,어,,,

- 밥 먹으래!!

 

가까스로 깨운 저는 눈을 반도 못뜬 동생을 들쳐 업고 실패을 챙겨 작은 방으로 갑니다.

 

끙끙

 

- 엄마, 얘 안 일어나.

- 냅둬라. 어제 늦게까지 칭얼 대서 엄마도 졸려.

- 맨날 얘는 안 혼내고, 나는 맨날 늦잠 잔다고 혼내면서,,

 

투털투털 대는 모습에 엄마는 웃으셨습니다.

그리고는 내 손에 쥐어있는 실패를 가져가셔서 길다랗게 푸시더니 가위로 싹둑 자르십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무섭던지 심장이 두근두근 뛰느라 동생은 이미 바닥에 떨어뜨려버린 후였습니다.

 

두근 두근,

두근 두근,

 

- 아. 해봐.

- 아.....

 

제 얼굴보다 큰 손으로 ' 아 ' 하고 있자 제 앞니를 마구 흔들어 보십니다. 저는 그냥 멀뚱멀뚱 차렷자세로 서서 엄마 얼굴만 쳐다봅니다. 엄마는 뭔가 느낌이 있어보이시지만 저는 아무것도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너무 무서웠거든요.

엄마는 그 실로 제 앞니를 묶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아래로 훅 잡아 빼면 된다고 하셨죠.

 

- 엄마가, 하나, 둘, 셋! 하면 천장 쳐다봐, 알았지?

- 에에? ( 왜? )

- 그래야 안 무섭지.

- 으으 ( 응 )

 

이에 실을 묶고 있는 터라 발음이 잘 되지도 않았고 엄마도 잘 알아 들으셨거니 생각했습니다.

잘자던 동생이 언제 제 앞으로 왔는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조마조마 두근두근 심장이 벌렁벌렁 했으니까요.

키가 조그만 동생은 엄마의 크디 큰 미싱 위에 걸터앉아 신기한 듯이 쳐다봅니다.

나중에 나이가 차면 자기도 할 텐데 라고 생각하니 콧웃음이 나왔습니다.

 

그 찰라.

 

- 아!!

 

웃음이 나오자 마자 엄마는 실을 당기셨고 저는 놀래서 그만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동생도 웃고 엄마고 웃으십니다.

 

- 이하하하.

- 으엉엉,, 흐엉,, 엄마,, 흑,, 하나,, 둘, 한다 그랬잖아,, 으엉,,

- 엄마가,, 푸하하,, 니가 웃으니까 그렇지. 풉,,

 

이를 빼면 지붕위에다가 던저야 한다고 하시는 아빠 말씀에, 이를 찾아보았지만 그 조그만한 이가 눈에 보이질 않았습니다.

엄마와 동생 모두 이를 찾는데 전념하는 찰라,

 

- 아싸, 찾았다~

 

동생 목소리였습니다.

동생이 입은 하얀 내복에 언제 붙었는지 흐르던 눈물도 쏙 들어가버리더니 다같이 웃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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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보물,

 

하나쯤 다 있으시지요?

 

문득 떠 올랐는데 너무 그립네요.

 

이 뺄 때가 정말 무서웠는데,, 으히히,, ㅋ

 

사진은, 저희 어무이,아부지 결혼 사진입니다. ㅋ

왼쪽 아래는 아부지 고등학교 시절이라고 하시던데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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