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멋대로해라엔딩

류지민2007.01.26
조회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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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입술에 손끝을 대었다가 그 손을 복수의 입에 댄다.
복수도 똑같이 따라서 경의 입술에 자신의 손을 댄다.
둘, 같은 자세로 한참 그렇게 서로의 손을 서로의 입술에 대고 있
다. 마치, 인조인간의 합체 신호처럼...
수술실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침대.
경과 복수의 손끝이 잠시 맞닿고 멀어진다.
찬석, 경의 팔을 한 번 두드려 주고 들어가려는데...

경 선생님. (미완성 앨범을 내민다.) 이 앨
범... 복수씨가, 처음 듣는 사람 됐 으면 좋겠어요.
우찬석 네. (앨범을 들고 나간다.)

복수가 빨려 들어간 수술실 문을 한참동안 물끄러미 바라보는 경.
그제사, 힘없이 바닥에 무너져 앉는다.
경의 눈물.

경 (혼잣말) 진짜... 겁나 죽겠다.


46. # 수술실(낮)

말똥말똥 눈을 뜬 복수.
마취의 시작을 알리는 마취과 의사의 목소리가 귓전을 울린다.

복수 찬석아, 무서워.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복수는 잠에 빠져든다.
의사들의 뒷전에서 복수를 바라보는 찬석의 눈빛이 애잔하다.
찬석이 오디오를 누른다.

“꿈꾸는 나비”가 들린다.


47. # 수술실 앞 벤취(낮)

복수의 물고기 노트를 펼치는 경.
복수의 노트는 텅 비어 있다.
맨 뒷장에 적힌 복수의 글.

경, 노트의 첫장을 편다.
고개를 드는 경.


48. # 몽타쥬

복수와 경의 교차 회상.
주요장면 몽타쥬 처리 바람.


49. # 물고기 노트INS

경의 악보가 그려진다.


50. # 수술실(밤)

피가 솟구치는 복수의 수술실.
참관을 하는 찬석의 눈가엔 땀이 흐른다.


51. # 수술실 앞 벤취(밤)

노트를 덮는 경. 고개를 든다.
고속, 모노.

복수E 웃어 봐요, 경이씨.


52. # 수술실(밤)

고속촬영, 모노.

복수E 경이씨가 웃으면... 나 그대로 경이씨한테 걸어 갈께
요. ...경이씨가 울면... 나, 그대로... 경이씨한테, 또
걸어 갈께요. ...웃고 싶으면, 웃고, ...울고 싶 으면
울어요. ...내가... 다, 알아서 할께요.


53. # 수술실 앞(밤)

수술실 앞에 서 있는 경.

복수E 웃어요. ...그리구, 울어요. ...울어요, 그리구... 웃어
요. ...내가... 갈께요, 경이씨에게...

눈가에 이슬이 맺힌채 열려지는 수술실 문을 바라보는 경.
울 듯, 웃을 듯한 경의 모습.
열리워 지는 수술실로 빠져나오는 침대.
젖은 두 눈의 경의 입가에 살짜기 미소가 감돈다.
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