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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수2007.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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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는 피아노 같은 거다. 예술적 경지에 이르려면 일찍 시작해야 한다.

나는 아직 열살도 안됐는데 벌써 고양이를 죽였다.

'꿱' 아니, '꾸륵!' 우리 집에서 기르던 예쁜 페르시아 고양이 였다.

 

014.

그래도 나는 착한 딸이다.생각해보라.나는 엄마가 요즘 아주아주 피곤해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엄마가 병원에서 돌아오자 아주 예쁘게

웃으며 큰 컵에 차가운 주스를 담아 갖다 주었다.

"고맙다. 착하기도 하지. 이게 뭐니? 새빨간색이네,덩어리도 조금 있는

것 같고.꼭......아니 됐다"

"고양이 주스에요"

"뭐라고?"

"뭐가 아니라 이름을 물어봐야지요. 정확한 이름은 리 하비오스월드인데

아주 귀엽고 예쁜 잡종이에요. 전자조리기로 주스를 만드는데 세시간

넘게 걸렸어요."

이럴 줄 알았다, 엄마는 주스를 단 한방울도 건드리지 않고 또 나에게

고함을 질렀다. 가끔은 히스테리가 아닌가 싶었다. 정말이지 별것도 아닌

일로 몇시간을 내리 악을 쓰니 말이다.』

 

024.

"고양이를 대체 왜 죽인거니?말을 해봐!"

"해야 할 일을 하다가 생긴 사고였어요....."

 

네코토피아,아스카후지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