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버 여행기"의 걸리버가 먹을 소인국의 음식량은 1728명분이 아니다

성진명2007.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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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가 소인국(릴리펏)에서 먹어야 하는 양이 1728명분이란 것은,

어떻게 보면 아주 수학적인 계산이지만 이것은 틀린 계산이다.

 

걸리버가 소인들의12배라고 해서 12의 세제곱(12x12x12)으로 계산했는데

'동물의 몸무게와 식사량의 관계'에 대한 과학자들의 연구를 보면 그 까닭은 더 분명해진다.

 

동물이 음식을 먹는것은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이고,

이는 체온 유지와 관계가 깊다.

 

또한 체온을 잃는 것은 동물의 덩치보다는 '표면적'하고 더욱 관련이 깊다.

 

이 내용을 풀어서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동물의 생면 활동에서는 몸의 크기가 즉, 몸무게보다는 표면적이 더 중요하다.

 

동물은 피부 표면으로 열을 내보내거나 받아들이면서 체온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표면적이 넓은 동물일수록 체온을 많이 빼앗긴다.

 

둘째, 몸의 크기가 클수록 몸무게에 비해 표면적이 커지는 비율은 작아진다.

 

몸무게의 '부피'의 비에 비례해서 늘어나지만 몸의 표면적의 비는 '면적'에 비례해서 늘어나기 때문이다. 몸무게는 '세제곱'에 비례해서 늘어나는데 표면적은 '제곱' 에 비례해서 늘어나는 것이다.

 

셋째, 몸집이 클수록 단위 부피당 에너지 소모량은 줄어든다.

 

이 말은 큰 동물일수록 작은 동물보다 많이 먹기는 하지만 반드시 몸무게에 비례해서 먹는 양이 늘어나는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넷째, 생물학자들은 동물의 기초 대사량과 몸무게의 관계에 대해 실험했다.

 

기초 대사량이란 동물이 살아있기 위해 쓰는 최소한의 에너지를 말하는데, 실험결과 동물들의 기초 대사량은 (몸무계)3/4  에 비례한다고 한다.

 

즉, 기초 대사량이 100베 차이나는 것이 아니라,100 3/4  = 32배만큼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 몸무게가1,000배 차이 나면 기초 대사량은178배 차이가 난다.

 

예를 들어 몸무게가4000kg인 코끼리는 몸무게가40g인 생쥐 10만마이를 합친 것과 같은 몸무게이지만, 에너지 소비량은 생쥐 5600마리분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걸리버를 위해 릴리펏 사람들이 준비해야 할 식사량은 268인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