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와인주에서도 최고의 와인

김일태2007.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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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정경련 회장단 만찬 때 이건희 삼성 회장이 최고급 와인 "사토 라투르"를 대접하면서 이 회장의  와인  사랑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사토 라투르는 1855년 프랑스 보르도지역에서 그랑크뤼 클라세 특 1齋事?받은 세계 최고의 와인이다.

1331년 프랑스 지역 카스티용(Castillon)의 군주 폰즈는 생-랑베르(Saint-Lambert)지역에 요새를 세우기 위해 메독지역의 가장 부유한 가문인 카스티용의 고세므에게 탑을 건립토록 한다. 이 탑이 1378년부터 ‘사토 라투르’라고 불리게 된다. 사토 라투르 와인의 역사도 이 탑에서 시작된다.

백년전쟁 말기까지 프랑스 왕의 브르통(Breton) 군대가 생-랑베르 지역의 요새를 지키고 있었으나 마지막 공세를 편 영국 가스콘(Gascon)군에 의해 사토 라투르 탑은 영국군으로 넘어간다. 1453년 가스티용 전투에서 영국군이 패전할 때까지 영국군이 사용하다가 철수하며 소실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사토 라투르 탑은 1620∼1630년 사이에 재건축되고 탑이 소유한 영지는 여러 명의 공동 소유자에 의해 소유되다가 멀릿(Mullet)가문이 17세기까지 소유하게 되면서 포도원으로 만들어진다. 사토 라투르 포도원은 이 가문의 ‘마리 테레즈 클로셀’이 ‘알렉산드르 드 세귀르’에게 결혼 지참금으로 포도원을 가져가면서 세귀어 가문의 소유가 된다. 알렉산드르 드 세귀르는 1716년에 사토 라피트 포도원을 구입하고 그의 아들 니콜라스 드 세귀르는 무통(샤토 무통로칠드)과 칼롱(사토 칼롱 세귀어) 포도원을 매입하면서 세귀어 가문은 명실상부한 최고급 사토 포도원들을 소유하게 된다.

사토 라투르는 1755년 니콜라스 드 세귀르의 사망으로 많은 변화를 겪는다. 그 이후 소유주가 여러 번 바뀌다가 1868년 제임스 드 로칠드 남작이 450만프랑에 매입해 1세기 간 이 포도원을 경영한다. 그렇지만 1963년 영국의 한 그룹사에게 다시 넘어간다. 이후 1993년 프랑스의 사업가인 프랑스와 피노(Francois Pinault)가 이 포도원을 사들이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지롱드 강 하구를 내려다 보는 이 포도원은 사토를 중심으로 펼쳐져 있다. 오래된 포도나무로 구성된 랑클로(l'Enclos)라 불리는 포도원의 중심부는 지리적, 지질학적인 관점에서 포도나무의 생육조건에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곳이 바로 위대한 와인의 비밀이 있다. 사토 라투르는 카베르네 소비뇽의 특성을 세상에서 가장 완벽하게 표현한 와인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매우 진한 루비빛과 박력 있는 탄닌을 가지고 있다.

사토 라투르는 많은 인내가 필요한 와인으로 오랜 병 숙성을 거쳐야 그 특유의 부케가 생성되고 거친 맛이 없어진다.

진한 맛과 깊이가 굉장히 복합적인 맛을 지니고 있어 입에 놀라운 감동을 주는 걸작이라 할 만하다.

최고의와인주에서도 최고의 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