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렌과 스코트 니어링이 버몬트 숲 속에서 산 스무 해의 기록
류시화 역 | 보리 | 2000년 04월
ISBN : 8984280569 | 페이지 : 219 | 315g
책소개
1930년대의 뉴욕을 떠나 버몬트의 작은 시골로 들어간 헬렌 니어링과 스코트 니어링의 스무 해 동안의 꼼꼼한 삶의 기록. 절반 이상을 자급자족하고 양식을 모았다면 돈 버는 일을 하지 않으며 집짐승을 기르지 않는 등 이윤추구의 경제원리에서 할 수 있는 한 벗어나는 삶을 추구한 두 사람의 기록은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이후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감동과 깨달음으로 다가간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역자 : 류시화
시인이자 번역가.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산문집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자연에 대한 잠언시집 『민들레를 사랑하는 법』 등이 있다. 『마음을 열어 주는 101가지 이야기』를 비롯 명상서적을 많이 번역하였다. 류시화 시인은, 헬렌 니어링의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를 읽고 크게 감동하여서 이 책 『조화로운 삶』을 번역하는 일이 몹시 기쁜 일이었다고 한다. 번역하고 난 뒤에도 마음에 남아 늘 울림을 느끼곤 한다고 한다.
저자 : 헬렌 니어링과 스코트 니어링
헬렌 니어링은 1904년 미국 뉴욕에서 박애주의자이자 예술을 사랑하는 집안에서 태어났다. 바이올린을 공부했으며, 명상과 우주의 질서에 관심이 많았다.
스코트 니어링은 1883년에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사업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려서 할아버지가 경영하는 광산에서 가난한 노동자들에 대해 배우고 깨달았다.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교수를 하며 왕성한 저술과 강연으로 미국인들을 깨우쳤다. 스코트는 아동 노동을 착취하는 것에 반대하는 운동을 하다 해직된 뒤 톨레도 대학에서 정치학 교수와 예술대학장을 맡았으나, 제국주의 국가들이 세계대전을 일으킨 것에 반대하다가 또다시 해직되었다.
스코트에게 가장 힘든 시절이었던 1928년 두 사람은 서로를 사랑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자본주의 경제로부터 독립하여 자연 속에서 자기를 잃지 않고 살며, 사회를 생각하며 조화롭게 살겠다고 마음먹었다.
이 책은 두 사람이 1932년에 뉴욕 생활을 그만두고 버몬트 시골로 들어가 살았던 스무 해를 기록한 책이다. 두 사람은 뒷날 메인으로 옮겨가 살면서『조화로운 삶의 지속 Continuing the Good Life』을 펴냈다. 1983년 스코트가 죽고 8년 뒤 헬렌은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Loving and Leaving the Good Life』라는 책을 펴냈다. 1995년 헬렌도 세상을 떠났다.
문명에 저항하고 자연에는 순응하며 산 두 사람은 조화로운 삶, 참으로 이 세상에 보탬이 되는 삶이 어떤 것인지 온몸으로 보여 주었다.
역 : 류시화
시인, 명상가. 경희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198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된 바 있다. 1980~1982년까지 시운동 동인으로 활동했으나 1983~1990년에는 창작 활동을 중단하고 구도의 길을 떠났다. 이 기간 동안 명상서적 번역 작업을 했다. 이때 , , , , , 등 명상과 인간의식 진화에 대한 주요 서적 40여 권을 번역하였다.
1988년 '요가난다 명상센터' 등 미국 캘리포니아의 여러 명상센터를 체험하고, 의 저자 바바 하리 다스와 만나게 된다. 1988년부터 열 차례에 걸쳐 인도를 여행하며, 라즈니쉬 명상센터에서 생활해왔다.
가타 명상센터, 제주도 서귀포 등에서 지내며 네팔, 티벳, 스리랑카 여행집과 산문집을 냈다. 시집으로 , , 잠언 시집 과 산문집 , 인도 여행기 등이 있다.
목차보기
1. 머리말 · 시골로 가니 희망이 있었다
2. 조화로운 삶을 찾아서
친구여, 뚜렷한 근거가 떠오르거든 어리석음이 더 커져서 행동을 방해하기 전에, 그대를 묶어놓고 있는 것들로 부터 멀어지라. 시골이라면 그대와 잘 어울릴 것이다. 나무와 물에게 그대가 필요하게 하라. 곡식이 영그는 땅에 그대를 시기하는 사람들의 질투를 마음에 두지 말고 흘러가게 하라. 신에게 감사하고 축복하는 마음을 가질 것, 그리고 자네, 이제 앉아서 쉬게나,
투서(Thomas tusser) 1573년
"내 목표는 독자들에게, 농춘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밭을 일구어 먹고사는 방법을 보여주는 것이다. 아마 살림을 꾸려 가기에 넉넉할 만큼 거두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내가 참으로 바라는 목표는 뛰어나고 부지런한 농사꾼과 집안이 늘어나게 하는 것이다."
마컴(Gervase Markharm), 1616년
"일어나 오라, 서둘러 오라, 우리가 도시를 내주겠다. 상인들에게, 변호사들에게, 중개인들에게, 고리대금업자들에게, 세리들에게, 공증인들에게, 의사들에게, 향수 상인들에게, 정육점 주인들에게, 요리사들에게, 빵집 주인들에게, 재단사들에게, 연금술사들에게, 화가들에게, 배우들에게, 무용수들에게, 류트 연주자들에게, 야바위꾼들에게, 포주들에게, 도둑들에게, 범죄자들에게, 바람피우는 남자들에게, 남에게 빌붙어 사는 사람들에게, 이방인들에게, 사기꾼들에게, 어릿광대들에게, 대식가들에게, 이 사람들은 눈에 불을 켜고 시장 냄새를 귀 신같이 알애챈다, 시장만이 이 사람들의 하나뿐인 즐거움, 시장만 다가오면 입을 쩍 벌린다."
페트라르카(Francesco Petrarch). 1356년
3. 삶의 원칙
"해가뜨면 일하러 가고
해가지면 돌아와 쉰다.
우물을 파서 물을 얻고
땅을 일궈 곡식을 거둔다.
이처럼 우주의 창조에 동참하니,
왕이라 해도 이보다 나을 수 없다"
고대중국 기원전 2500년
"살아가는 방편을 터득한 채 태어나는 사람은 아무도 없듯이, 농사짓는 기술을 터득한 채 태어나는 사람도 없다. 삶의 방편이 다 그렇듯이 농사짓는 기술도 배워야 한다. 아무렇게나 한 일에서 얻은 만족이 오래가지 않듯이, 흙과 기후에 아랑곳하지 않고 뿌린 씨앗에서 풍성한 수확을 기대할 수 없다. ... 정한 목표를 향해 흔들림 없이 꾸준히 나아가는 것이 행복에 이르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
루던(j.c. Loudon) 1825년
"사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다. 되는대로 그냥저냥 사는것. 아니면 인생에서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더 나은 길을 찾아 성실히 사는 것이다. 더 나은 것을 이루며 살겠다는 생각은 자기 자신의 삶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삶, 더 나아가 인류의 미래까지 더 나아지게 만든다."
헉슬리(Julian Huxley) 1923년
4. 집을 짓다
"내가 행복의 보금자리를 지으려 할 때, 자연만이 그 건축가가 될 수 있다. 자연은 웅장한 집 보다는 편리한 집을 지을 것이다. 그리고 분명히 그 자리로 시골을 고를 것이다."
호라타우스(Horatius), 기원전 20년
사람이 집을 짓는 것은 새가 둥지를 트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 만일 사람이 자기손으로 집을 지어 단순하고 정직하게 식구들을 먹여 살린다면, 새가 그런일을 하면서 언제나 노래하듯이, 사람도 사심이 깊어지지 않겠는가. 그러나, 아! 우리는 찌르레기나 뻐꾸기 처럼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고 산다."
소로(Henry Thoreau), , 1854년
"살면서 가장 큰 기쁨 가운데 하나를 꼽으라면 자기가 살 집을 짓는 것이다.... 집을 지을 때 사람들은 거기에만 골몰하게 된다.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고 ,방과 부엌을 어디에 꾸미는게 가장 좋을지 몇십번도 더 계획을 고쳐본다. 땅을 파기 시작하면 손수 삽을 들고 나선다. 그때 흙은 정말 달라 보인다. 다른 흙보다 더 가깝고 살갑게 느껴진다. 기초 벽을 세우고, 들보며 기둥으로 대강 일층의 틀을 잡은 다음에는 깊은 생각에 잠겨 아직 완성되지 않은 방을 들락날락 한다. 또 달콤한 공상에 빠져서 들보 위에 하염없이 앉아 있는다."
버로스(John Burroughs), , 1914년
"내 생각에 자연은 사람이 삶을 이어 가도록 세 가지를 주었다. 먹을거기를 기르는 땅, 세간 살이를 만드는 나무, 집을 짓는데 쓰는 돌."
피터스(Frazier Peters), . 1933년
5. 농사짓기
"나는 농부들의 고된 노동에 따르는 얘기하고 싶다. 나 자신은 뭐라 표현하기 힘들 만큼 기쁘다. 노인들에게서도 기쁨이 샘 솟듯 흘러 나온다. 기쁨이란 것은 이 사람들. 진실로 지혜로운 사람들 가까이 있는 것 같다."
키케로(Cicero), , 기원전 45년
"하늘이 내게 일과 일터를 스스로 고르도록 기회를 주셨다면, 나는 땅과 우물이 있는 곳, 곡식을 내다 팔 시장이 가까이 있는 곳을 골랐을 거라 생각하곤 하네, 땅을 가꾸는 것만큼 나를 기쁘게 하는 일은 없다네, 그 가운데서도 밭 가꾸는 일을 최고로 꼽을 수 있지 그 갖가지 채소들 하며, 어떤 것은 늘 잘 자라 주고 하나가 잘 안돼도 다른게 잘 되어서 보상 받을 수 있지, 하나를 거두어들이고 나면 또 다른걸 거두어 들일 수 있다네. 한 해 내내 그렇지, 나는 큰 욕심없이, 우리 집 밥상을 위해 오늘도 밭에 나가네."
제퍼슨(Thomas Jefferson), 1811년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손에 넣을 수 있는 음식을 먹는다. 다만 좋은 것을 먹는가. 나쁜것을 먹는가 하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아무리 가난한 사람이라도 자기 밭에서 나는 채소와 과일을 먹는 사람은 자기 밭을 갖고 있지 않은 부자보다 훨씬 더 좋은 것을 먹는다."
루던(J.C. Loudon), , 1826년
6. 무엇을 먹을 것인가
"제대로 먹는 것이 가장 훌륭한 치료니,
충분히 신경 써서 건강을 지켜야 한다.
자기가 먹는 것조차 통제하지 못하는 왕이
어찌 왕국을 평화롭고 안정되게 통치할 수 있겠는가"
, 11세기
"내 힘으로 할 수만 있다면, 세상을 되돌리고 싶다. 비록 원시 시대처럼 먹을 수는 없지만, 요즘보다 훨씬 건강에 이롭고 절제하는 식생활로 돌아가는 것이다."
에블린(John Evelyn), , 1699년
"두 해에 걸친 실험으로, 나는 이런 외딴곳에서도 사람에게 필요한 식량을 구하는 일이 놀랄 만큼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람은 동물처럼 간단하게 먹고 서도 얼마든지 건강과 힘을 지킬 수 있다."
소로(Henry Thoreau) , 1854년
7. 살림 꾸리기
"장사를 해서 돈을 버는 것이 더 이로울 때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그렇게 위험한 일만 아니라면, 마찬가지로 돈을 빌려 준 다음 이자를 받아 먹고 사는 것이 훨씬 이로울지도 모른다. 그게 정말 떳떳한 일이기만 하다면."
카토(Marcus Porcius Cato), , 기원전 149년
"시골 살림은 검소하면서도 넉넉하다. 생필품을 꼭 가게에서 살 필요가 없다. 상에 올라오는 음식들도 시장에서 사 온 것이 아니다. 양식은 언제나 스스로 장만하며, 계절의 변화에 따라 제철 음식을 먹는다."
게바라(Don Antonio de Guevara), , 1539년
8. 함께 사는 사람들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이익을 늘리는 목적 하나만을 갖고 일해서는 안된다. 다시 말해, 다른 사람들의 행복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말이다. 실제로야 어떻든 이를 수긍하기는 쉬울 것이다. 어떤이는 어떤곳에서 일하고, 다른 사람은 또 다른 곳에서 일한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가 일하는 곳에서 열심히 지식을 쌓고 기술을 터득한다. 그리하여 모든 사람이 다른 이에게 쓸모 있는 존재가 되고,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렇게 서로 돕고 조화를 이루어 살 때, 모든 사람이 행복해질 수 있다."
도널드슨(James Donaldson), , 1700년
서로 무관심한 이웃들이여, 우리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라는 걸 깨달아야 한다. 감탄할 만큼 뛰어난 능력을 베풀 수는 없어도, 우리는 서로에게 쓸모가 있다."
소로(Henry Thoreau), , 1849년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넌다는 말이 있다. 사람을 잘못 만나 마음에 동요는 없는지 평정을 잃지는 않았는지 돌다리를 두드리듯이 늘 되짚어 보아야 한다."
제이콥스(Herbert Jacobs) 1948년
9. 버몬트에서 이룬 것과 이루지 못한 것
"땅이 생산을 멈추고 농사일이 조금씩 줄어들면, 그 때부터 농부는 무엇이 지나갔고 무엇이 다가오는지 생각에 빠져드는 기쁨을 맛본다."
구어거스(J.M. Gourgas), , 1828년
"물길을 찾은 사람은 돌로 우물을 쌓는다. 길가엔 나무를 여러그루 심고, 과일 나무도 심는다. 오래도록 튼튼할 집을 짓고 늪지를 개간한다. 집 앞에는 돌 벤치를 놓고, 땅을 기름지게 가꾼다. 돈을 벌지만 돈에 빠지지는 않는다. 그리고 그 사람이 이룬 모든 것은 세월이 흘러도 그 마을에 보탬이 된다."
에머슨(Ralph Waldo Emerson), , 1870년
"거죽의 비순수함과 위선을 벗어던지고 본래의 순수한 모습으로 돌아가기 전에는 그리고 더없이 단순한 생각과 소박한 삶으로 되돌아가기 전에는 그 문명은 아직 완성된 것이라고 할 수 없다."
임어당 1938년
"쫓기듯이 여기서 저기로 떠도는 삶이 지겨워질 때쯤에야, 권력을 가진 자가 더할 수 없을 만큼 약자를 박해하고 강자를 시기하는 약자가 더 할 수 없을 만큼 강자를 방해했을 때쯤에야.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 진실한 삶, 바람직한 삶으로 보이게 될 것이다. 그 때 모든 사람은 이토록 단순한 지혜를 무시하고 살아 왔다는 데 새삼 놀랄 것이다."
리치(Louise Dickinson Rich), , 1950년
10. 헬렌 니어링의 말 · 조화로운 삶을 찾는 이들에게
11. 옮긴이의 말 · 아름다운 두 영혼의 삶의 기록
책속으로
첫째, 일할 수 있는 모든 어른은 일을 해주고 돈을 벌어 자기들의 생계를 해결한다. 이렇게 되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노동력을 주고받아 생계를 이어가게 되고, 사회의 일부 계층이 불로소득으로 먹고사는 일이 없어진다. 따라서 계층간의 벽도 사라질 것이다. 둘째, 사람들의 위치에 따라 벌어들이는 돈이 너무 차이가 나서는 안된다. 셋째, 공동체의 경제 계획을 세우고 예산을 짠단 넷째, 공동체의 회계장부를 기록하고 그 내용을 누구나 조사할 수 있도록 공개한다.
다섯째, 돈을 쓰지 말고 노동력을 제공하거나 물건으로 값을 치른다. 그러면 인플레이션을 피할 수 있다. 여섯째, 절약을 몸에 베개하고, 자원을 보호하며 할 수 있는 대로 많이 생산하고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만큼만 생산하고 소비한다. 일곱째, 전문성과 협동성을 바탕으로 자기가 몸담고 사는 사회에 폭넓게 봉사한다.--- p.본문중에서
중국인과 한국인 같은 동양 사람들은 몇천년동안 일정한 곳에서만 농사를 지었다. 이사람들은 오랜 전통대로 땅으로부터 나온 모든 것들, 다시말해 채소,동물,사람의 배설물 들을 땅으로 다시 돌려 보내는 태도를 가져왔다. 서양사람들은 이와 정반대로 행동해왔다.--- p.101
자연은 여러 세대에 걸쳐 흙을 만든다. 이 사실은 숲의 바닥과 습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 곳에서 썩어가는 식물과 지렁이 배설물, 그리고 곤충, 새, 짐승들의 배설물과 가끔은 그것들의 시체가 있다. 북아메리카 숲에서 2.5센티미더의 겉흙을 만들기까지는 3백년에서 천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이 곁흙에서 없어서는 안될 성분이 썩어가는 유기 물질이다. '분해'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겉흙에 살면서 그 일부를 이루고 있는 수많은 유기체, 미생물들이다. 이쯤에서 숲의 바닥을 이루는 흙에 대해 한 가지 주요한 사실을 말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p.102
'우리는 집짐승을 절대로 잡아먹지 않으며 또한 집짐승으로부터 나온 생산물을 먹지도 않는다. 나아가 짐승을 착취하지도 않는다. 따라서 우리는 농부와 짐승을 똑같이 옭아매는 구속과 의존 상태에서 자유롭다. '노예를 두고 있는 사람은 누구도 자유롭지 않다.'는 옛날 속담을 이렇게 바꿔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집짐승을 기르는 사람은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중략...쇼(버나드쇼)는 이렇게 말했다.
'집짐승이 살아 있는 동안 양치기에서 푸줏간 주인에 이르기까지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집짐승의 하인일 뿐이며 나중에는 집짐승의 사형집행인이 된다.'--- p.40
우리는 장작이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장작을 나눠주고, 우리 밭에서 난 채소도 많이 나눠 먹었다. 가장 큰 즐거움은 스위트피가 자라면 그 꽃을 한 아름씩 꺾어다가 사람들에게 나눠 주는 일이었다...(중략)...그 날 하루 아는 사람들은 물론 낯선 사람에게도 꽃다발을 나눠주었다. 식료품 가게 주인, 치과 병원의 친구들, 주유소 직원, 거리에서 처음 마주친 사람들이 모두 우리의 향기로운 꽃을 받고 기뻐한 주인공들이었다. 한 여자는 큰 꽃다발을 받고 우리에게 돈을 쥐어주려고 무척 애를 쓴 끝에 이렇게 중얼거렸다. '이런 관습을 이해하기에는 나는 시골에서는 너무 멀리, 도시에는 너무 가깝게 살았나 봐요.'--- p.39
우리는 삶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해결이라니 어림도 없는 말이다. 하지만 오랜 세월을 경험하고 보니 분명하게 드는 생각이 있다. 활기차고 힘이 넘치며, 목표 의식과 상상력과 결단력을 갖춘 보통의 집이라면, 경쟁을 일삼고 탐욕스러우며 남의 것을 빼앗는 문화의 멍에를 언제까지나지고 있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자경단이나 경찰의 간섭만 없다면, 그 집은 자연과 더불어 살림을 꾸려 갈 수 있다. 능률을 잃지 않고 오히려 높여 가면서 여가도 누릴 수 있다. 그리고 여가시간은 세계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일하는 시간이 될 수도 있다.--- p.머리말중에서
우리가 버몬트에 산 것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비뚤어진 세상에서도 바로 살 수 있다는 본보기로서. 여러 가지를 따져 보아도 사회와 만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자연과 만날 수 있는 기회로서.
지금의 사회 질서에 대해 얼마쯤 바람직한 대안으로서. 정치에 대한 태도가 관습에서 벗어나 남과 다른 사람에게는 피난처로서. 인생의 어느 시점까지 열심히 산 사람들이 더욱 성숙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환경으로서. 자기 일과 취미 생활을 동시에 하면서 슬기롭고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기회로서.--- p.199-200
왜냐하면 어떤 일을 하는 보람은 그 일이 쉬운가 어려운가, 또는 그 일에 성공할 수 있는가 아니간에 잇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희망과 인내, 그 일에 쏟아 붓는 노력에 있기 때문이다. 삶을 넉넉하게 만드는 것은 소유와 축적이 아니라 희망과 노력이다.--- p.214
무엇을 믿고 있든 사람은 자기 믿음에 따라 행동하거나, 믿음에서 벗어난 행동을 할 수 있다. 자기 믿음에서 벗어난 행동을 할때 그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동시에 그러한 행동은 이론 따로 실천 따로인 삶을 낳고 겉과 속이 다른 성격을 만든다. 가장 조화로운 삶은 이론과 실천이, 생각과 행동이 하나가 되는 삶이다.--- p.199
많은 이들이 월급에 기대어 먹고 살며 도시의 아파트나 사람들이 북적대는 곳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식구를 먹여 살리는 일뿐 아니라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들이 사람들을 살기 힘들게 한다, 그개서 자기를 옭아매고 있는 이 답답하기 짝이 없는 데서 벗어나 한적한 시골로 내려가 소박하고 단순한 생활을 하기를 꿈꾼다 삶을 자기 것으로 만들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식구들과 친구들의 걱정 어린 충고와 알 수 없는 앞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발길을 가로막는다 그러기에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많은 세월을 보내고, 아직도 망설이고 있다.
정말로 시골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땅을 일궈서 먹고 입고 자는 문제를 해결할 수가 있을까? 힘든 농사일을 몸이 감당할 수 있을까?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에는 너무 나이를 먹은 게 아닐까? 시골에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들은 누구한테서 배워야할까? 내가 살 집을 과연 내 손으로 지어 올릴 수 있을까? 밭뙈기를 일구어서 밥상에 먹을 거리를 올려놓을 수 있을까?집짐승도 길러야 하지 않을까? 농사일에 얼마나 얽매어 살게 될까? 시골 일은 내 허리르 휘게 만드는 또 다른 중노동이 되지 않을까? 도시 생활과 결별하기를 꿈꾸는 이들에게는 몇백 가지가 넘는 이런 의문들이 머리를 채우기마련이다.--- p.15
동물을 노예처럼 가두어 둔다
동물을 새끼를 낳고 우유를 내는 기계로 전락시킨다.
사람이 먹으려고 동물을 죽인다.
사람이 쓰려고 동물의 시체를 보존하거나 가공한다.
우리는 인정이 넘치고 분수에 맞으며 깨끗하고 단순한 생활방식을 찾고 있었다. 이미 오래전에 우리는 동물을 죽이지도 않고 먹지도 않는 채식주의자로 살기로 결심했다. 우린 그것이 가장 적은 생명체들에게 가장 적은 피해를 주고, 가장 많은 생명체들에게 가장 많은 행복을 준다는 우리의 철학과 일치한다.--- p.144
꽃 피는 계절(7월에서 서리가 내리는 9월 말까지)이 오면,우리는 시내로 나들이 갈 때마다 바구니와 양동이에 수십 다발이 꽃을 담아 갖고 가서,그 날 하루 아는 사람들은 물론 낯선 사람에게도 꽃다발을 나눠 주었다.식료품 가게 주인,치과 병원의 친구들,주유소 직원,거리에서 처음 마주친 사람들이 모두 우리의 향기로운 꽃을 받고 우리에게 돈울 쥐어 주려고 무척 애를 쓴 끝에 이렇게 중얼거렸다.'이런 관습을 이해하기에는 나는 시골에서는 너무 멀리,도시에는 너무 가깝게 살았나 봐요.'--- p.39,---19-26,
'건축 자재가 자연스러움을 드러내게 하라. 자연스러운 재료를 쓰려는 계획을 망설이지 말고 짜라. 나무에 페인트를 칠하지 말고 그대로 두라. 나무가 얼룩지게 놔 두라. 나무, 석고, 벽돌, 돌의 자연스러움이 드러나도록 계획을 세우라. 왜냐 하면 이것들은 본래부터 친근하고 아름답기 때문이다.'--- p.88
"도시를 떠날 때 세 가지 목표를 품고 있었다. 첫 번째는 독립된 경제를 꾸리는 것이었다. 우리는 불황을 타지 않는 삶을 살기로 했다. 할 수 있는 한 생필품이나 노동력을 시장에서 사고 팔지 않는 독립된 경제를 계획했다. 그러면 자본가든 정치가든 교육 행정가든 누구든 우리에게 간섭할 수 없을 것이다.
두 번째 목표는 건강이었다. 우리는 건강을 지킬 뿐 아니라 더 건강해지고 싶었다. 도시 생활은 여러 가지로 우리를 조이고 억눌렀다. 건강한 삶의 토대는 단순했다. 땅에 발붙이고 살고, 먹을거리를 유기 농법으로 손수 길러 먹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세 번째 목표는 사회를 생각하며 바르게 사는 것이었다. 우리는 되도록 많은 자유와 해방을 원했다. 여러 가지 끔찍한 착취로부터 벗어나고 싶었다. 지구의 약탈자로부터, 사람과 짐승을 노예로 만드는 것으로부터, 전쟁을 일으켜 사람을 죽이고, 먹기 위해 짐승을 죽이는 것으로부터 말이다.
우리는 생산하지 않는 사람들이 이익과 불로 소득을 축적하는 데 반대했다. 우리는 땀 흘려 일해서 먹고 살고자 했다. 하지만 여가와 휴식을 갖는 즐거움은 빼놓을 수 없었다. 삶이 틀에 갇히고 강제되는 대신 삶이 존중되는 모습을 추구하고 싶었다. 잉여가 생겨 착취하는 일이 없이, 필요한 만큼만 이루어지는 경제를 바랐다. 다양함과 복잡함, 혼란 따위 말고 단순함을 추구하고자 했다. 병처럼 미친 듯이 서두르고 속도를 내는 것에서 벗어나 평온한 속도로 나아가고 싶었다. 물음을 던지고, 곰곰이 생각하고, 깊이 들여다볼 시간이 필요했다. 걱정과 두려움, 증오가 차지했던 자리에 평정과 뚜렷한 목표, 화해를 심고 싶었다."--- 머리말 중에서
"도시를 떠날 때 세 가지 목표를 품고 있었다. 첫 번째는 독립된 경제를 꾸리는 것이었다. 우리는 불황을 타지 않는 삶을 살기로 했다. 할 수 있는 한 생필품이나 노동력을 시장에서 사고 팔지 않는 독립된 경제를 계획했다. 그러면 자본가든 정치가든 교육 행정가든 누구든 우리에게 간섭할 수 없을 것이다.
두 번째 목표는 건강이었다. 우리는 건강을 지킬 뿐 아니라 더 건강해지고 싶었다. 도시 생활은 여러 가지로 우리를 조이고 억눌렀다. 건강한 삶의 토대는 단순했다. 땅에 발붙이고 살고, 먹을거리를 유기 농법으로 손수 길러 먹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세 번째 목표는 사회를 생각하며 바르게 사는 것이었다. 우리는 되도록 많은 자유와 해방을 원했다. 여러 가지 끔찍한 착취로부터 벗어나고 싶었다. 지구의 약탈자로부터, 사람과 짐승을 노예로 만드는 것으로부터, 전쟁을 일으켜 사람을 죽이고, 먹기 위해 짐승을 죽이는 것으로부터 말이다.
우리는 생산하지 않는 사람들이 이익과 불로 소득을 축적하는 데 반대했다. 우리는 땀 흘려 일해서 먹고 살고자 했다. 하지만 여가와 휴식을 갖는 즐거움은 빼놓을 수 없었다. 삶이 틀에 갇히고 강제되는 대신 삶이 존중되는 모습을 추구하고 싶었다. 잉여가 생겨 착취하는 일이 없이, 필요한 만큼만 이루어지는 경제를 바랐다. 다양함과 복잡함, 혼란 따위 말고 단순함을 추구하고자 했다. 병처럼 미친 듯이 서두르고 속도를 내는 것에서 벗어나 평온한 속도로 나아가고 싶었다. 물음을 던지고, 곰곰이 생각하고, 깊이 들여다볼 시간이 필요했다. 걱정과 두려움, 증오가 차지했던 자리에 평정과 뚜렷한 목표, 화해를 심고 싶었다."--- 머리말 중에서
조화로운 삶
헬렌과 스코트 니어링이 버몬트 숲 속에서 산 스무 해의 기록 류시화 역 | 보리 | 2000년 04월 ISBN : 8984280569 | 페이지 : 219 | 315g 책소개 1930년대의 뉴욕을 떠나 버몬트의 작은 시골로 들어간 헬렌 니어링과 스코트 니어링의 스무 해 동안의 꼼꼼한 삶의 기록. 절반 이상을 자급자족하고 양식을 모았다면 돈 버는 일을 하지 않으며 집짐승을 기르지 않는 등 이윤추구의 경제원리에서 할 수 있는 한 벗어나는 삶을 추구한 두 사람의 기록은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이후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감동과 깨달음으로 다가간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역자 : 류시화 시인이자 번역가.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산문집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자연에 대한 잠언시집 『민들레를 사랑하는 법』 등이 있다. 『마음을 열어 주는 101가지 이야기』를 비롯 명상서적을 많이 번역하였다. 류시화 시인은, 헬렌 니어링의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를 읽고 크게 감동하여서 이 책 『조화로운 삶』을 번역하는 일이 몹시 기쁜 일이었다고 한다. 번역하고 난 뒤에도 마음에 남아 늘 울림을 느끼곤 한다고 한다. 저자 : 헬렌 니어링과 스코트 니어링 헬렌 니어링은 1904년 미국 뉴욕에서 박애주의자이자 예술을 사랑하는 집안에서 태어났다. 바이올린을 공부했으며, 명상과 우주의 질서에 관심이 많았다. 스코트 니어링은 1883년에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사업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려서 할아버지가 경영하는 광산에서 가난한 노동자들에 대해 배우고 깨달았다.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교수를 하며 왕성한 저술과 강연으로 미국인들을 깨우쳤다. 스코트는 아동 노동을 착취하는 것에 반대하는 운동을 하다 해직된 뒤 톨레도 대학에서 정치학 교수와 예술대학장을 맡았으나, 제국주의 국가들이 세계대전을 일으킨 것에 반대하다가 또다시 해직되었다. 스코트에게 가장 힘든 시절이었던 1928년 두 사람은 서로를 사랑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자본주의 경제로부터 독립하여 자연 속에서 자기를 잃지 않고 살며, 사회를 생각하며 조화롭게 살겠다고 마음먹었다. 이 책은 두 사람이 1932년에 뉴욕 생활을 그만두고 버몬트 시골로 들어가 살았던 스무 해를 기록한 책이다. 두 사람은 뒷날 메인으로 옮겨가 살면서『조화로운 삶의 지속 Continuing the Good Life』을 펴냈다. 1983년 스코트가 죽고 8년 뒤 헬렌은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Loving and Leaving the Good Life』라는 책을 펴냈다. 1995년 헬렌도 세상을 떠났다. 문명에 저항하고 자연에는 순응하며 산 두 사람은 조화로운 삶, 참으로 이 세상에 보탬이 되는 삶이 어떤 것인지 온몸으로 보여 주었다. 역 : 류시화 시인, 명상가. 경희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198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된 바 있다. 1980~1982년까지 시운동 동인으로 활동했으나 1983~1990년에는 창작 활동을 중단하고 구도의 길을 떠났다. 이 기간 동안 명상서적 번역 작업을 했다. 이때 , , , , , 등 명상과 인간의식 진화에 대한 주요 서적 40여 권을 번역하였다. 1988년 '요가난다 명상센터' 등 미국 캘리포니아의 여러 명상센터를 체험하고, 의 저자 바바 하리 다스와 만나게 된다. 1988년부터 열 차례에 걸쳐 인도를 여행하며, 라즈니쉬 명상센터에서 생활해왔다. 가타 명상센터, 제주도 서귀포 등에서 지내며 네팔, 티벳, 스리랑카 여행집과 산문집을 냈다. 시집으로 , , 잠언 시집 과 산문집 , 인도 여행기 등이 있다. 목차보기 1. 머리말 · 시골로 가니 희망이 있었다 2. 조화로운 삶을 찾아서 친구여, 뚜렷한 근거가 떠오르거든 어리석음이 더 커져서 행동을 방해하기 전에, 그대를 묶어놓고 있는 것들로 부터 멀어지라. 시골이라면 그대와 잘 어울릴 것이다. 나무와 물에게 그대가 필요하게 하라. 곡식이 영그는 땅에 그대를 시기하는 사람들의 질투를 마음에 두지 말고 흘러가게 하라. 신에게 감사하고 축복하는 마음을 가질 것, 그리고 자네, 이제 앉아서 쉬게나, 투서(Thomas tusser) 1573년 "내 목표는 독자들에게, 농춘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밭을 일구어 먹고사는 방법을 보여주는 것이다. 아마 살림을 꾸려 가기에 넉넉할 만큼 거두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내가 참으로 바라는 목표는 뛰어나고 부지런한 농사꾼과 집안이 늘어나게 하는 것이다." 마컴(Gervase Markharm), 1616년 "일어나 오라, 서둘러 오라, 우리가 도시를 내주겠다. 상인들에게, 변호사들에게, 중개인들에게, 고리대금업자들에게, 세리들에게, 공증인들에게, 의사들에게, 향수 상인들에게, 정육점 주인들에게, 요리사들에게, 빵집 주인들에게, 재단사들에게, 연금술사들에게, 화가들에게, 배우들에게, 무용수들에게, 류트 연주자들에게, 야바위꾼들에게, 포주들에게, 도둑들에게, 범죄자들에게, 바람피우는 남자들에게, 남에게 빌붙어 사는 사람들에게, 이방인들에게, 사기꾼들에게, 어릿광대들에게, 대식가들에게, 이 사람들은 눈에 불을 켜고 시장 냄새를 귀 신같이 알애챈다, 시장만이 이 사람들의 하나뿐인 즐거움, 시장만 다가오면 입을 쩍 벌린다." 페트라르카(Francesco Petrarch). 1356년 3. 삶의 원칙 "해가뜨면 일하러 가고 해가지면 돌아와 쉰다. 우물을 파서 물을 얻고 땅을 일궈 곡식을 거둔다. 이처럼 우주의 창조에 동참하니, 왕이라 해도 이보다 나을 수 없다" 고대중국 기원전 2500년 "살아가는 방편을 터득한 채 태어나는 사람은 아무도 없듯이, 농사짓는 기술을 터득한 채 태어나는 사람도 없다. 삶의 방편이 다 그렇듯이 농사짓는 기술도 배워야 한다. 아무렇게나 한 일에서 얻은 만족이 오래가지 않듯이, 흙과 기후에 아랑곳하지 않고 뿌린 씨앗에서 풍성한 수확을 기대할 수 없다. ... 정한 목표를 향해 흔들림 없이 꾸준히 나아가는 것이 행복에 이르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 루던(j.c. Loudon) 1825년 "사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다. 되는대로 그냥저냥 사는것. 아니면 인생에서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더 나은 길을 찾아 성실히 사는 것이다. 더 나은 것을 이루며 살겠다는 생각은 자기 자신의 삶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삶, 더 나아가 인류의 미래까지 더 나아지게 만든다." 헉슬리(Julian Huxley) 1923년 4. 집을 짓다 "내가 행복의 보금자리를 지으려 할 때, 자연만이 그 건축가가 될 수 있다. 자연은 웅장한 집 보다는 편리한 집을 지을 것이다. 그리고 분명히 그 자리로 시골을 고를 것이다." 호라타우스(Horatius), 기원전 20년 사람이 집을 짓는 것은 새가 둥지를 트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 만일 사람이 자기손으로 집을 지어 단순하고 정직하게 식구들을 먹여 살린다면, 새가 그런일을 하면서 언제나 노래하듯이, 사람도 사심이 깊어지지 않겠는가. 그러나, 아! 우리는 찌르레기나 뻐꾸기 처럼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고 산다." 소로(Henry Thoreau), , 1854년 "살면서 가장 큰 기쁨 가운데 하나를 꼽으라면 자기가 살 집을 짓는 것이다.... 집을 지을 때 사람들은 거기에만 골몰하게 된다.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고 ,방과 부엌을 어디에 꾸미는게 가장 좋을지 몇십번도 더 계획을 고쳐본다. 땅을 파기 시작하면 손수 삽을 들고 나선다. 그때 흙은 정말 달라 보인다. 다른 흙보다 더 가깝고 살갑게 느껴진다. 기초 벽을 세우고, 들보며 기둥으로 대강 일층의 틀을 잡은 다음에는 깊은 생각에 잠겨 아직 완성되지 않은 방을 들락날락 한다. 또 달콤한 공상에 빠져서 들보 위에 하염없이 앉아 있는다." 버로스(John Burroughs), , 1914년 "내 생각에 자연은 사람이 삶을 이어 가도록 세 가지를 주었다. 먹을거기를 기르는 땅, 세간 살이를 만드는 나무, 집을 짓는데 쓰는 돌." 피터스(Frazier Peters), . 1933년 5. 농사짓기 "나는 농부들의 고된 노동에 따르는 얘기하고 싶다. 나 자신은 뭐라 표현하기 힘들 만큼 기쁘다. 노인들에게서도 기쁨이 샘 솟듯 흘러 나온다. 기쁨이란 것은 이 사람들. 진실로 지혜로운 사람들 가까이 있는 것 같다." 키케로(Cicero), , 기원전 45년 "하늘이 내게 일과 일터를 스스로 고르도록 기회를 주셨다면, 나는 땅과 우물이 있는 곳, 곡식을 내다 팔 시장이 가까이 있는 곳을 골랐을 거라 생각하곤 하네, 땅을 가꾸는 것만큼 나를 기쁘게 하는 일은 없다네, 그 가운데서도 밭 가꾸는 일을 최고로 꼽을 수 있지 그 갖가지 채소들 하며, 어떤 것은 늘 잘 자라 주고 하나가 잘 안돼도 다른게 잘 되어서 보상 받을 수 있지, 하나를 거두어들이고 나면 또 다른걸 거두어 들일 수 있다네. 한 해 내내 그렇지, 나는 큰 욕심없이, 우리 집 밥상을 위해 오늘도 밭에 나가네." 제퍼슨(Thomas Jefferson), 1811년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손에 넣을 수 있는 음식을 먹는다. 다만 좋은 것을 먹는가. 나쁜것을 먹는가 하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아무리 가난한 사람이라도 자기 밭에서 나는 채소와 과일을 먹는 사람은 자기 밭을 갖고 있지 않은 부자보다 훨씬 더 좋은 것을 먹는다." 루던(J.C. Loudon), , 1826년 6. 무엇을 먹을 것인가 "제대로 먹는 것이 가장 훌륭한 치료니, 충분히 신경 써서 건강을 지켜야 한다. 자기가 먹는 것조차 통제하지 못하는 왕이 어찌 왕국을 평화롭고 안정되게 통치할 수 있겠는가" , 11세기 "내 힘으로 할 수만 있다면, 세상을 되돌리고 싶다. 비록 원시 시대처럼 먹을 수는 없지만, 요즘보다 훨씬 건강에 이롭고 절제하는 식생활로 돌아가는 것이다." 에블린(John Evelyn), , 1699년 "두 해에 걸친 실험으로, 나는 이런 외딴곳에서도 사람에게 필요한 식량을 구하는 일이 놀랄 만큼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람은 동물처럼 간단하게 먹고 서도 얼마든지 건강과 힘을 지킬 수 있다." 소로(Henry Thoreau) , 1854년 7. 살림 꾸리기 "장사를 해서 돈을 버는 것이 더 이로울 때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그렇게 위험한 일만 아니라면, 마찬가지로 돈을 빌려 준 다음 이자를 받아 먹고 사는 것이 훨씬 이로울지도 모른다. 그게 정말 떳떳한 일이기만 하다면." 카토(Marcus Porcius Cato), , 기원전 149년 "시골 살림은 검소하면서도 넉넉하다. 생필품을 꼭 가게에서 살 필요가 없다. 상에 올라오는 음식들도 시장에서 사 온 것이 아니다. 양식은 언제나 스스로 장만하며, 계절의 변화에 따라 제철 음식을 먹는다." 게바라(Don Antonio de Guevara), , 1539년 8. 함께 사는 사람들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이익을 늘리는 목적 하나만을 갖고 일해서는 안된다. 다시 말해, 다른 사람들의 행복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말이다. 실제로야 어떻든 이를 수긍하기는 쉬울 것이다. 어떤이는 어떤곳에서 일하고, 다른 사람은 또 다른 곳에서 일한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가 일하는 곳에서 열심히 지식을 쌓고 기술을 터득한다. 그리하여 모든 사람이 다른 이에게 쓸모 있는 존재가 되고,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렇게 서로 돕고 조화를 이루어 살 때, 모든 사람이 행복해질 수 있다." 도널드슨(James Donaldson), , 1700년 서로 무관심한 이웃들이여, 우리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라는 걸 깨달아야 한다. 감탄할 만큼 뛰어난 능력을 베풀 수는 없어도, 우리는 서로에게 쓸모가 있다." 소로(Henry Thoreau), , 1849년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넌다는 말이 있다. 사람을 잘못 만나 마음에 동요는 없는지 평정을 잃지는 않았는지 돌다리를 두드리듯이 늘 되짚어 보아야 한다." 제이콥스(Herbert Jacobs) 1948년 9. 버몬트에서 이룬 것과 이루지 못한 것 "땅이 생산을 멈추고 농사일이 조금씩 줄어들면, 그 때부터 농부는 무엇이 지나갔고 무엇이 다가오는지 생각에 빠져드는 기쁨을 맛본다." 구어거스(J.M. Gourgas), , 1828년 "물길을 찾은 사람은 돌로 우물을 쌓는다. 길가엔 나무를 여러그루 심고, 과일 나무도 심는다. 오래도록 튼튼할 집을 짓고 늪지를 개간한다. 집 앞에는 돌 벤치를 놓고, 땅을 기름지게 가꾼다. 돈을 벌지만 돈에 빠지지는 않는다. 그리고 그 사람이 이룬 모든 것은 세월이 흘러도 그 마을에 보탬이 된다." 에머슨(Ralph Waldo Emerson), , 1870년 "거죽의 비순수함과 위선을 벗어던지고 본래의 순수한 모습으로 돌아가기 전에는 그리고 더없이 단순한 생각과 소박한 삶으로 되돌아가기 전에는 그 문명은 아직 완성된 것이라고 할 수 없다." 임어당 1938년 "쫓기듯이 여기서 저기로 떠도는 삶이 지겨워질 때쯤에야, 권력을 가진 자가 더할 수 없을 만큼 약자를 박해하고 강자를 시기하는 약자가 더 할 수 없을 만큼 강자를 방해했을 때쯤에야.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 진실한 삶, 바람직한 삶으로 보이게 될 것이다. 그 때 모든 사람은 이토록 단순한 지혜를 무시하고 살아 왔다는 데 새삼 놀랄 것이다." 리치(Louise Dickinson Rich), , 1950년 10. 헬렌 니어링의 말 · 조화로운 삶을 찾는 이들에게 11. 옮긴이의 말 · 아름다운 두 영혼의 삶의 기록 책속으로 첫째, 일할 수 있는 모든 어른은 일을 해주고 돈을 벌어 자기들의 생계를 해결한다. 이렇게 되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노동력을 주고받아 생계를 이어가게 되고, 사회의 일부 계층이 불로소득으로 먹고사는 일이 없어진다. 따라서 계층간의 벽도 사라질 것이다. 둘째, 사람들의 위치에 따라 벌어들이는 돈이 너무 차이가 나서는 안된다. 셋째, 공동체의 경제 계획을 세우고 예산을 짠단 넷째, 공동체의 회계장부를 기록하고 그 내용을 누구나 조사할 수 있도록 공개한다. 다섯째, 돈을 쓰지 말고 노동력을 제공하거나 물건으로 값을 치른다. 그러면 인플레이션을 피할 수 있다. 여섯째, 절약을 몸에 베개하고, 자원을 보호하며 할 수 있는 대로 많이 생산하고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만큼만 생산하고 소비한다. 일곱째, 전문성과 협동성을 바탕으로 자기가 몸담고 사는 사회에 폭넓게 봉사한다.--- p.본문중에서 중국인과 한국인 같은 동양 사람들은 몇천년동안 일정한 곳에서만 농사를 지었다. 이사람들은 오랜 전통대로 땅으로부터 나온 모든 것들, 다시말해 채소,동물,사람의 배설물 들을 땅으로 다시 돌려 보내는 태도를 가져왔다. 서양사람들은 이와 정반대로 행동해왔다.--- p.101 자연은 여러 세대에 걸쳐 흙을 만든다. 이 사실은 숲의 바닥과 습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 곳에서 썩어가는 식물과 지렁이 배설물, 그리고 곤충, 새, 짐승들의 배설물과 가끔은 그것들의 시체가 있다. 북아메리카 숲에서 2.5센티미더의 겉흙을 만들기까지는 3백년에서 천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이 곁흙에서 없어서는 안될 성분이 썩어가는 유기 물질이다. '분해'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겉흙에 살면서 그 일부를 이루고 있는 수많은 유기체, 미생물들이다. 이쯤에서 숲의 바닥을 이루는 흙에 대해 한 가지 주요한 사실을 말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p.102 '우리는 집짐승을 절대로 잡아먹지 않으며 또한 집짐승으로부터 나온 생산물을 먹지도 않는다. 나아가 짐승을 착취하지도 않는다. 따라서 우리는 농부와 짐승을 똑같이 옭아매는 구속과 의존 상태에서 자유롭다. '노예를 두고 있는 사람은 누구도 자유롭지 않다.'는 옛날 속담을 이렇게 바꿔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집짐승을 기르는 사람은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중략...쇼(버나드쇼)는 이렇게 말했다. '집짐승이 살아 있는 동안 양치기에서 푸줏간 주인에 이르기까지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집짐승의 하인일 뿐이며 나중에는 집짐승의 사형집행인이 된다.'--- p.40 우리는 장작이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장작을 나눠주고, 우리 밭에서 난 채소도 많이 나눠 먹었다. 가장 큰 즐거움은 스위트피가 자라면 그 꽃을 한 아름씩 꺾어다가 사람들에게 나눠 주는 일이었다...(중략)...그 날 하루 아는 사람들은 물론 낯선 사람에게도 꽃다발을 나눠주었다. 식료품 가게 주인, 치과 병원의 친구들, 주유소 직원, 거리에서 처음 마주친 사람들이 모두 우리의 향기로운 꽃을 받고 기뻐한 주인공들이었다. 한 여자는 큰 꽃다발을 받고 우리에게 돈을 쥐어주려고 무척 애를 쓴 끝에 이렇게 중얼거렸다. '이런 관습을 이해하기에는 나는 시골에서는 너무 멀리, 도시에는 너무 가깝게 살았나 봐요.'--- p.39 우리는 삶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해결이라니 어림도 없는 말이다. 하지만 오랜 세월을 경험하고 보니 분명하게 드는 생각이 있다. 활기차고 힘이 넘치며, 목표 의식과 상상력과 결단력을 갖춘 보통의 집이라면, 경쟁을 일삼고 탐욕스러우며 남의 것을 빼앗는 문화의 멍에를 언제까지나지고 있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자경단이나 경찰의 간섭만 없다면, 그 집은 자연과 더불어 살림을 꾸려 갈 수 있다. 능률을 잃지 않고 오히려 높여 가면서 여가도 누릴 수 있다. 그리고 여가시간은 세계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일하는 시간이 될 수도 있다.--- p.머리말중에서 우리가 버몬트에 산 것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비뚤어진 세상에서도 바로 살 수 있다는 본보기로서. 여러 가지를 따져 보아도 사회와 만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자연과 만날 수 있는 기회로서. 지금의 사회 질서에 대해 얼마쯤 바람직한 대안으로서. 정치에 대한 태도가 관습에서 벗어나 남과 다른 사람에게는 피난처로서. 인생의 어느 시점까지 열심히 산 사람들이 더욱 성숙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환경으로서. 자기 일과 취미 생활을 동시에 하면서 슬기롭고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기회로서.--- p.199-200 왜냐하면 어떤 일을 하는 보람은 그 일이 쉬운가 어려운가, 또는 그 일에 성공할 수 있는가 아니간에 잇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희망과 인내, 그 일에 쏟아 붓는 노력에 있기 때문이다. 삶을 넉넉하게 만드는 것은 소유와 축적이 아니라 희망과 노력이다.--- p.214 무엇을 믿고 있든 사람은 자기 믿음에 따라 행동하거나, 믿음에서 벗어난 행동을 할 수 있다. 자기 믿음에서 벗어난 행동을 할때 그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동시에 그러한 행동은 이론 따로 실천 따로인 삶을 낳고 겉과 속이 다른 성격을 만든다. 가장 조화로운 삶은 이론과 실천이, 생각과 행동이 하나가 되는 삶이다.--- p.199 많은 이들이 월급에 기대어 먹고 살며 도시의 아파트나 사람들이 북적대는 곳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식구를 먹여 살리는 일뿐 아니라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들이 사람들을 살기 힘들게 한다, 그개서 자기를 옭아매고 있는 이 답답하기 짝이 없는 데서 벗어나 한적한 시골로 내려가 소박하고 단순한 생활을 하기를 꿈꾼다 삶을 자기 것으로 만들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식구들과 친구들의 걱정 어린 충고와 알 수 없는 앞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발길을 가로막는다 그러기에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많은 세월을 보내고, 아직도 망설이고 있다. 정말로 시골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땅을 일궈서 먹고 입고 자는 문제를 해결할 수가 있을까? 힘든 농사일을 몸이 감당할 수 있을까?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에는 너무 나이를 먹은 게 아닐까? 시골에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들은 누구한테서 배워야할까? 내가 살 집을 과연 내 손으로 지어 올릴 수 있을까? 밭뙈기를 일구어서 밥상에 먹을 거리를 올려놓을 수 있을까?집짐승도 길러야 하지 않을까? 농사일에 얼마나 얽매어 살게 될까? 시골 일은 내 허리르 휘게 만드는 또 다른 중노동이 되지 않을까? 도시 생활과 결별하기를 꿈꾸는 이들에게는 몇백 가지가 넘는 이런 의문들이 머리를 채우기마련이다.--- p.15 동물을 노예처럼 가두어 둔다 동물을 새끼를 낳고 우유를 내는 기계로 전락시킨다. 사람이 먹으려고 동물을 죽인다. 사람이 쓰려고 동물의 시체를 보존하거나 가공한다. 우리는 인정이 넘치고 분수에 맞으며 깨끗하고 단순한 생활방식을 찾고 있었다. 이미 오래전에 우리는 동물을 죽이지도 않고 먹지도 않는 채식주의자로 살기로 결심했다. 우린 그것이 가장 적은 생명체들에게 가장 적은 피해를 주고, 가장 많은 생명체들에게 가장 많은 행복을 준다는 우리의 철학과 일치한다.--- p.144 꽃 피는 계절(7월에서 서리가 내리는 9월 말까지)이 오면,우리는 시내로 나들이 갈 때마다 바구니와 양동이에 수십 다발이 꽃을 담아 갖고 가서,그 날 하루 아는 사람들은 물론 낯선 사람에게도 꽃다발을 나눠 주었다.식료품 가게 주인,치과 병원의 친구들,주유소 직원,거리에서 처음 마주친 사람들이 모두 우리의 향기로운 꽃을 받고 우리에게 돈울 쥐어 주려고 무척 애를 쓴 끝에 이렇게 중얼거렸다.'이런 관습을 이해하기에는 나는 시골에서는 너무 멀리,도시에는 너무 가깝게 살았나 봐요.'--- p.39,---19-26, '건축 자재가 자연스러움을 드러내게 하라. 자연스러운 재료를 쓰려는 계획을 망설이지 말고 짜라. 나무에 페인트를 칠하지 말고 그대로 두라. 나무가 얼룩지게 놔 두라. 나무, 석고, 벽돌, 돌의 자연스러움이 드러나도록 계획을 세우라. 왜냐 하면 이것들은 본래부터 친근하고 아름답기 때문이다.'--- p.88 "도시를 떠날 때 세 가지 목표를 품고 있었다. 첫 번째는 독립된 경제를 꾸리는 것이었다. 우리는 불황을 타지 않는 삶을 살기로 했다. 할 수 있는 한 생필품이나 노동력을 시장에서 사고 팔지 않는 독립된 경제를 계획했다. 그러면 자본가든 정치가든 교육 행정가든 누구든 우리에게 간섭할 수 없을 것이다. 두 번째 목표는 건강이었다. 우리는 건강을 지킬 뿐 아니라 더 건강해지고 싶었다. 도시 생활은 여러 가지로 우리를 조이고 억눌렀다. 건강한 삶의 토대는 단순했다. 땅에 발붙이고 살고, 먹을거리를 유기 농법으로 손수 길러 먹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세 번째 목표는 사회를 생각하며 바르게 사는 것이었다. 우리는 되도록 많은 자유와 해방을 원했다. 여러 가지 끔찍한 착취로부터 벗어나고 싶었다. 지구의 약탈자로부터, 사람과 짐승을 노예로 만드는 것으로부터, 전쟁을 일으켜 사람을 죽이고, 먹기 위해 짐승을 죽이는 것으로부터 말이다. 우리는 생산하지 않는 사람들이 이익과 불로 소득을 축적하는 데 반대했다. 우리는 땀 흘려 일해서 먹고 살고자 했다. 하지만 여가와 휴식을 갖는 즐거움은 빼놓을 수 없었다. 삶이 틀에 갇히고 강제되는 대신 삶이 존중되는 모습을 추구하고 싶었다. 잉여가 생겨 착취하는 일이 없이, 필요한 만큼만 이루어지는 경제를 바랐다. 다양함과 복잡함, 혼란 따위 말고 단순함을 추구하고자 했다. 병처럼 미친 듯이 서두르고 속도를 내는 것에서 벗어나 평온한 속도로 나아가고 싶었다. 물음을 던지고, 곰곰이 생각하고, 깊이 들여다볼 시간이 필요했다. 걱정과 두려움, 증오가 차지했던 자리에 평정과 뚜렷한 목표, 화해를 심고 싶었다."--- 머리말 중에서 "도시를 떠날 때 세 가지 목표를 품고 있었다. 첫 번째는 독립된 경제를 꾸리는 것이었다. 우리는 불황을 타지 않는 삶을 살기로 했다. 할 수 있는 한 생필품이나 노동력을 시장에서 사고 팔지 않는 독립된 경제를 계획했다. 그러면 자본가든 정치가든 교육 행정가든 누구든 우리에게 간섭할 수 없을 것이다. 두 번째 목표는 건강이었다. 우리는 건강을 지킬 뿐 아니라 더 건강해지고 싶었다. 도시 생활은 여러 가지로 우리를 조이고 억눌렀다. 건강한 삶의 토대는 단순했다. 땅에 발붙이고 살고, 먹을거리를 유기 농법으로 손수 길러 먹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세 번째 목표는 사회를 생각하며 바르게 사는 것이었다. 우리는 되도록 많은 자유와 해방을 원했다. 여러 가지 끔찍한 착취로부터 벗어나고 싶었다. 지구의 약탈자로부터, 사람과 짐승을 노예로 만드는 것으로부터, 전쟁을 일으켜 사람을 죽이고, 먹기 위해 짐승을 죽이는 것으로부터 말이다. 우리는 생산하지 않는 사람들이 이익과 불로 소득을 축적하는 데 반대했다. 우리는 땀 흘려 일해서 먹고 살고자 했다. 하지만 여가와 휴식을 갖는 즐거움은 빼놓을 수 없었다. 삶이 틀에 갇히고 강제되는 대신 삶이 존중되는 모습을 추구하고 싶었다. 잉여가 생겨 착취하는 일이 없이, 필요한 만큼만 이루어지는 경제를 바랐다. 다양함과 복잡함, 혼란 따위 말고 단순함을 추구하고자 했다. 병처럼 미친 듯이 서두르고 속도를 내는 것에서 벗어나 평온한 속도로 나아가고 싶었다. 물음을 던지고, 곰곰이 생각하고, 깊이 들여다볼 시간이 필요했다. 걱정과 두려움, 증오가 차지했던 자리에 평정과 뚜렷한 목표, 화해를 심고 싶었다."--- 머리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