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어 종족

이상은2007.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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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족(種族) 분류.


                                      [날마다 새로운 신조어가 생긴다.
                                      아는 것도 있지만 처음 들어 보는 것도 여럿이다.
                                      웹 서핑하는 도중에 백과 사전에서 간추린 것이다.  - 이선우]  

좀비족 [zombie] 

대기업이나 거대한 조직 내에서 무사안일에 빠져 주체성 없는 로봇처럼 행동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

좀비란 원래 서아프리카의 부두(Voodoo)족이 숭배하는 뱀의 신에서 유래된 말로서, 무사안일주의로 살아가는 화이트칼라를 꼬집는 용어이다.

현대의 관료화된 사회조직에서 요령과 처세술만 터득하여 모든 일에 무사히 지내려는 소극적인 사원을 가리키며 최근에는 대기업의 관료화현상에 비유되는 경영용어로 사용하기도 한다.
 
여피족 

신세대 가운데 고등교육을 받고, 도시 근교에 살며, 전문직에 종사하여 연 3만 달러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일군(一群)의 젊은이들.

여피란 젊은(young), 도시화(urban), 전문직(professional)의 세 머리글자를 딴 ‘YUP’에서 나온 말이다.

여피족은 너나없이 베이비붐으로 태어나 가난을 모르고 자란 뒤, 고등교육을 받고 도시 근교에 살면서 어떤 전문직에 종사하여 높은 수입을 보장받고 있는 젊은이들이다. 그러므로 이들의 사고방식이나 생활태도, 가치관 등에는 기성세대의 그것과는 물론, 같은 세대에 속한 다른 젊은이들의 그것과도 크게 다른 데가 있다.

우선 이들은 개인의 취향을 무엇보다도 우선시하며, 매사에 성급하지 않고 여유가 있다. 또 모든 행동거지에 거짓이나 꾸밈이 없으며, 대인관계에서는 부족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깨끗하고 세련된 인간관계를 추구한다.

이 밖에도 이들은 사회적 광장(廣場)에 중점을 두는 전통적인 규범보다는 오히려 개인적인 밀실(密室)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이와 같은 독존적(獨尊的)인 가치관은 ‘1970년대까지는 찾아볼 수 없었던 가치관으로, 풍요로운 토양 위에서만 싹틀 수 있는 귀공자풍 가치관’이라고도 볼 수 있다

 

딩크족 [Double Income, No Kids]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영위하면서 의도적으로 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부부를 일컫는 용어.

Double Income, No Kids의 약칭이다. 여피족(Yuppie)에 이어 최근 미국 베이비붐 세대의 생활양식과 가치관을 대변하는 용어로,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다. 그들은 넓고 깊은 사회적 관심과 국제감각을 지니고 상대방의 자유와 자립을 존중하며 일하는 삶에서 보람을 찾으려고 한다. 또한 돈과 출세를 인생의 목표로 삼는 현세대의 표상적인 인간 군상을 가리키기도 한다.

중국에서도 이른바 중국어로 딩커주[丁克族]라 불리는 이들은 현재 사회지도층의 자녀들이나 의사, 변호사 등의 젊은 전문직 종사자 부부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형성되어 전국적으로 확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경제도시인 상하이의 경우 이런 부부들이 높은 소비성향으로 유행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지원을 받게 된 이후 우리나라 현실에서도 딩크족을 강요하는 경제상황과 맞물려 여성의 약 82%, 남성의 약 70%가 딩크족이 되기를 원했다. 이것은 1997년 이전보다 남성은 3배 이상, 여성은 20% 정도 늘어난 수치라 한다. 그들 대부분이 “집을 마련하고 경제적으로 안정된 후에 아이를 갖겠다”고 생각해 이와 같은 변화가 경제난으로 인한 것임을 뒷받침하였다. 우리나라에서 일고 있는 딩크족은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으나 기본적인 개념은 같은 맥락이라 하겠다.

이와는 반대로 가정을 중시하고 누에가 고치를 짓듯이 가정을 재창조해 이를 소중히 여기는 현상을 가리키는 용어로 코쿠닝(cocooning)이 있다.

 

통크족 [tonk] 

자녀에게 부양받기를 거부하고 부부끼리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노인세대.

'two only no kids'의 약칭으로, 자신들만의 오붓한 삶을 즐기려는 노인 세대를 말한다. 이들은 손자•손녀를 돌보느라 시간을 빼앗기던 전통적인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역할을 거부하고 자신들만의 인생을 추구한다. 핵가족이 보편화된 현대사회에 노부부 혹은 자식들과 떨어져 사는 노인 단독세대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며느리와 자식의 눈치를 보며 사느니 경제적 능력만 된다면 따로 사는 게 마음이 편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자녀에게 의존하지 않고 취미와 여가활동을 즐기며 두 사람만의 인생을 찾는 새로운 노인상이다. 이른바 실버세대의 반란이다. 경제수준의 향상과 각종 연금제도의 발달 등이 이들의 출현을 가능하게 하였다. 이것은 오늘날의 노인들이 이미 봉건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있다는 것을 뜻한다.

 

거품족 

기업 조직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직장인.

버블족이라고도 한다. 한국 경제가 거품경제 현상을 보이던 1986년부터 1990년 사이에 대학생활을 했거나 직장인 가운데 기업 조직이나 환경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이들의 특징은 무관심•무능력•무책임의 3무(無)로 대변된다. 1990년대 중반부터 거품경기가 사라지면서 변화하는 기업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불평불만만 늘어 놓는 젊은 직장인들이 늘어나면서 생겨났다. 이들은 조직의 입장보다는 개인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고, 모든 책임을 조직에게 돌리며, 주어진 업무나 지시 외에는 좀처럼 찾아서 일을 하지 않는다. 자신의 업무 외에 회사의 거시적인 경영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

자신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도 관심이 없고, 승진욕이나 경쟁의식도 없다. 일에 대한 애착도 없어 공과 사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면서도 자신의 능력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낙관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주인의식 없는 갤러리족(族)과 비슷한 유형이다.

 

갤러리족 

주인의식 없이 회사 돌아가는 대로 그저 따라다니가 그만둘 때는 미련없이 떠나는 직장인들을 일컫는 말.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기업 구조조정으로 인해 많은 직장인들이 강제 퇴직당하면서 나타나기 시작한 새로운 유형의 직장인들을 말한다. 외환위기가 일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근로자들은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를 평생직장으로 여기며 회사를 위해서는 야근까지 마다하며 일에 몰두하는 것이 한국의 일반적인 직장 풍속도였다.

그러나 외환위기 당시 구조조정이라는 이름 아래 하루아침에 실업자로 전락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직장에 대한 근로자들의 의식도 순식간에 바뀌기 시작하였다.
승진을 하더라도 언제 어느 순간에 실업자가 될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이 계속되다 보니, 회사의 상황에 따라 적절히 처신하다가 더 나은 직장이 나오면 미련 없이 다른 직장으로 가는 갤러리족이라는 새로운 직장 풍속도가 생겨나게 된 것이다.

갤러리족이라는 이름은, 회사의 운명이야 어떻게 되든 상관없이 자신에게 유리한 것만 생각하는 직장인들의 모습이 마치 골프장의 갤러리들이 멋진 플레이가 나오면 박수를 쳐 주고, 선수가 이동하면 따라 나서는 모습과 같다 하여 그렇게 부르는 것이다.

 

예티족 [Yetties] 

신경제(新經濟)가 만들어낸 신세대 인간형.

예티란 ‘젊고(Young)’, ‘기업가적(En-Trepreneurial)’이며, ‘기술에 바탕을 둔(Tech based)’, ‘인터넷 엘리트(Internet Elite)’의 머리글자를 딴 ‘YETTIE’에서 나온 말이다.

여유롭고 멋진 삶을 즐기는 여피(Yuppie)족과는 달리 20대, 30대인 이들은 민첩하고 유연하며 일에 있어서는 주말과 야간근무도 열심히 하는 열정이 있다. 또한 옷이나 넥타이 등 외모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자신을 하나의 상품으로 팔기 위한 끊임없는 자기 개발에만 신경을 쓴다. 정보기술산업의 발전은 많은 사람들을 기업인으로 변모시켰으며, 그들은 정보기술산업 분야에 대한 종사 여부로 자신의 존재를 규정한다.

연봉은 약 10만 마르크(약 5000만원)가 넘고, 스톡 옵션으로 막대한 돈을 벌기도 하며 유연한 근무환경에서 일한다. 그러나 힘들고 많은 일로 인한 인간관계, 가족간의 유대단절은 이들이 겪어야 하는 최대의 고민이다.

 

인스피리언스족 [insperience-] 

집안이나 개인생활 공간을 다양한 용도로 꾸며 놓고 자신만의 삶을 즐기는 사람들을 일컫는 용어.

인스피리언스는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뜻의 'inspire'와 경험을 뜻하는 'experience'의 합성어이다. 21세기에 들어와 산업의 고도화와 함께 정보통신기술이 발전하면서 나타난 현상 가운데 하나이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일반가정에서도 마치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듯 생생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홈시어터를 비롯해 각종 최첨단 정보시스템을 갖출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또 집안 공간을 자신만을 위한 다양한 장치와 시설을 갖춘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자신의 삶을 즐기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람들도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인스피리언스족은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함께 등장한 인간군 가운데 한 유형이다. 즉 집안에 홈시어터, 각종 헬스기구, 와인냉장고, 칵테일 바 등 자신의 취향에 맞게 다양한 장치와 시설을 갖추고 삶을 즐기는 사람들을 말한다.

삶을 즐긴다는 점에서 육체적•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통해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는 웰빙족, 고소득이나 빠른 승진보다는 비록 저소득일지라도 여유 있는 직장생활을 즐기면서 삶의 만족을 찾는 다운시프트족과 비슷하다. 그러나 지나치게 개인적이고 폐쇄적이라는 점에서는 구분된다.

 

다운시프트족 [downshifts] 

고소득이나 빠른 승진보다는 비록 저소득일지라도 여유있는 직장생활을 즐기면서 삶의 만족을 찾으려는 사람들.

다운시프트는 원래 자동차를 '저속 기어로 바꾼다'는 뜻이다. 1970년대 이후에 태어난 유럽의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빡빡한 근무 시간과 고소득보다는 비록 저소득일지라도 자신의 마음에 맞는 일을 느긋하게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등장하였다.

즉 빨리 달리는 자동차의 속도를 늦추듯이, 금전적 수입과 승진에 쫓기느라 숨가쁘게 돌아가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생활의 여유를 가지고 삶을 즐기려는 사람들을 말한다. 따라서 이들은 금전적 수입과 사회적 지위•명예보다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직장생활에서도 해외연수나 인센티브, 능력별 승급제보다는 안식년 휴가제를 선호한다. 이들에게는 직장생활이 단지 돈을 벌기 위한 사회생활의 공간이 아니라 개인생활과 사회생활이 조화를 이루는 삶의 공간이다. 다시 말해 삶의 여유와 만족 등 개인생활까지 충족시켜주는 곳이 이들이 생각하는 직장이다.

빠름이 강조되는 21세기 고도산업사회와 초고속 정보화 시대의 반작용으로 나타난 사회현상 가운데 하나로, 넓게는 육체적•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통해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는 삶의 방식인 웰빙의 범주에 포함된다. 주말 및 야간근무도 마다하지 않고 자신을 하나의 상품으로 여기며 오로지 자기개발에 몰두하는 예티족(Yetties)과는 정반대의 인간형이다.

 

웰빙족 

육체적•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통해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

2000년 이후 새롭게 등장한 인간형으로, 육체적•정신적 건강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풍요로우면서도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여기서 육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하다는 것은 육체적인 질병뿐 아니라 정신적•사회적으로도 불안을 느끼지 않고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한다는 것을 뜻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육체적인 질병은 물론 정신적•사회적으로도 질병이 없는 상태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웰빙족이 추구하는 삶의 방식이다. 웰빙족은 산업사회의 병폐를 인식하고, 물질적으로는 덜 풍족하더라도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얻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인다.

육체의 건강과 마음의 안정을 최우선의 가치로 여기는 사람들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① 인위적이고 도시적인 것보다는 자연친화적이다. ② 요가•단전호흡 등 명상과 관련된 운동을 하거나 헬스클럽 등에 다니면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추구한다. ③ 외식이나 인스턴트식품보다는 슬로푸드(slow food)를 선호한다. ④ 고기 대신 생선과 유기농산물을 많이 먹는다. ⑤ 화학조미료나 탄산음료를 마시지 않는다. ⑥ 여행•레저스포츠 등을 통해 삶의 여유를 찾는다.

 

딩펫족 [dinkpet] 

아이 없이 애완동물을 기르며 사는 맞벌이 부부.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하면서도 의도적으로 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 부부를 일컫는 딩크족(DINK:Double Income, No Kids)과 애완동물을 뜻하는 펫(pet)의 합성어이다. 곧 아이 대신 애완동물을 기르며 사는 맞벌이 부부를 뜻한다.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맞벌이 부부의 생활 형태 가운데 하나로, 사랑하는 사람과 신혼처럼 재미있게 살고 싶어한다는 점에서는 딩크족과 다르지 않다.

그러나 딩크족이 아이를 낳지 않는 반면, 아이가 없어 허전한 점은 애완동물로 대신하는 점이 다르다. 아이가 있어도 좋겠지만, 맞벌이를 하느라 애를 낳아서 기를 시간도 없고, 낳더라도 안심하고 맡길 만한 탁아시설도 없다. 따라서 이들은 아이를 낳아 스트레스를 받느니 차라리 말 잘 듣는 귀여운 애완동물을 기르며 부부끼리 살갑고 즐겁게 사는 것이 낫다고 여긴다.

청소년들이 작고 귀여운 토끼나 햄스터•다람쥐와 같은 동물을 선호하는 데 비해 이들은 감정 교류가 쉬운 개나 고양이를 좋아한다. 전문가들은 사람을 불신하고 싫어하는 사회 풍조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허브족 [hub-] 

글로벌 시대의 중심축을 이루는 허브 도시를 기반으로 문화의 주류를 이끌면서 유행을 창조하는 탈국가적 인간형.

미국 포춘 그룹의 홍콩•런던 사업부 마케팅 이사인 스톨네이커(Stan Stalnaker)가 2002년 출간한 저서 《비즈니스 정글, 허브 Hub Culture》에서 처음 사용하였다. 이 책에서 허브는 '중심이 되는 도시와, 거기에 살면서 문화의 주류를 만들고 유행을 창조하는 사람들, 그 곳에서 탄생하는 중심적인 비즈니스 성향'을 통틀어 일컫는다.

수레바퀴를 뜻하는 허브는 이 책 이전에도 '-의 중심지', '-의 중심축' 등을 비유하는 용어로 널리 쓰였는데, 예를 들어 '동북아시아의 허브공항' 하면 동북아시아 공항의 중심 역할을 하는 공항이라는 뜻이다. 허브족 역시 이와 같은 허브의 개념을 그대로 빌려 온 것으로, 글로벌 시대의 중심축을 이루는 허브 도시를 기반으로 문화의 주류를 만들어 내고, 새로운 유행을 창조하는 일련의 사람들을 가리킨다.

이들은 국경을 초월하는 탈국가적 마인드를 바탕으로 세계 곳곳의 허브 도시에 거주하면서 네트워크를 이용해 취미•가치관 등을 공유하는 한편, 여러 곳의 허브 도시를 오가면서 새로운 유행을 만들어 낸다.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다문화적 배경을 들 수 있다. 이들은 국가간 또는 지역간 거리를 초월하여 강한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있는데,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자란 두 사람이 결혼해 장거리를 오가며 만나는 커플의 경우가 대표적인 유형이다. 둘째,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를 이용한 의사소통에 익숙하다. 셋째, 취미•가치관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허브 도시를 오가며 하나의 혼합된 문화를 형성하기 때문에 일과 생활 사이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