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 』

정성훈2007.01.30
조회194

한때..

 

꽤 오랬동안 유명했던 책 제목이죠? ^^

 

제가 쓰는 이글은 그 어느 누구에게도 편중되지 않고,

 

특.별.하지 않고 특.이.한.

 

하루하루가 시트콤이자 인생이 드라마인

 

25세 대한민국 남자

 

'저'의 이야기로 잠깐 끄적어 보려고 합니다.

 

 

 

 

음~

 

초, 중, 고등학교때 극히 평범하였답니다.

 

아니 평범하면서도 나름대로의 개성이 있었죠..

 

어른들이 흔히 말하는 '머리는 좋은데 노력하지 않는다' 이런 타입 잘 아시죠?

 

다행이 중학교때 고등학교 과정을 약간 미리 공부해두어

 

고등학교 과목이 아주 어렵진 않았습니다.

 

경기도권이라 고등학교도 시험을 보고 들어갔는데..

 

원하는 학교가 아니라 입학시험은 대충봤었지만,

 

첫번째 모의고사에서 저도 조금은 놀랠만한 성적이 나왔었죠 ;

 

맨날 수업시간에 잠만 잤었는데.. 담임선생님도 놀랬고,

 

교장실도 불려가 지금처럼(?!) 열심히 하라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_ =

 

웃긴건.. 고 1때부터 '재수'를 생각하던 어이없는 준비성이었죠 ^^;

 

한번은 누군가의 제의에 학기중에 컴퓨터 계열로 유학을 가보려고도 했지만,

 

다른집안 아이들과 같게 정도(인문계 고등학교 -> 4년제대학)를 걸어가기 원하시는

 

아버지의 반대에 부딛혀 처절하게 좌절했습니다.

 

집안 사정도 고려를 해야 했었구요.

 

모자르지는 않았지만, 그리 충분한것도 아니였거든요..

 

그뒤로 뭐.. 아시다 싶히 평소 잠버릇 어디 안갑니다....

 

덕분에 모의고사 매달 한번볼때마다 등수는 2,3등씩 자동적으로 떨어졌고,

 

고2 후반때는 반에서 중~중하위권을 달리고 있더군요 ^^;

 

(내신성적은 절대 기밀사항 입니다 OTL)

 

그래도 예의상 어느정도는 해야겠다.. 라는 생각에 다니던 학원도 계속 다녔고,

 

그럭저럭 공부하는척은 했습니다.

 

 

 

 

2000 수능날..

 

그때당시 어려워 졌던 첫시간 언어부터 감이 틀어지기 시작하더니..

 

점수가 1교시부터 4교시까지 줄줄줄 떨어지더군요.. OTL

 

부모님 안색이 몹시 안좋으셨고,

 

정작 원서를 쓸려니 4년제로는 분교나, 지방대도 겨우 될수있는 성적이더군요 =_ =

 

깔끔하게 포기하고~

 

 

다음년도 2월쯤 '스파르타'라고 불리우는 기숙사형 재수학원에 들어갔습니다.

 

(정말 가기 싫었지만, 얽힌사연이 많답니다 ㅡㅜ)

 

핸드폰, 컴퓨터는 커녕~ 공부하는 건물, 잠자는 건물 & 그밑에 먹는곳, 운동장.. 그게 다더군요 ;

 

'까짓거 해보자~ !'는 생각에 수능 1교시 과목(잡치면 줄줄히 잡치게 되죠;)

 

언어영역만 4개월을 팠습니다.

 

언제부터인지, 학원 모의고사 1교시가 끝나고 담배를 피러 갔다오면,

 

제 언어 시험지가 책상위에서 없어져 있었습니다.

 

예....

 

친구들이 제 시험지를 가지고 답을 맞히고 있더군요 ^^;

 

끽해봤자 1,2개 틀리는 시험지라며..

 

수십명이 제 시험지를 가운데 두고 왈가왈부 하고 있는데

 

그때 그 끓어오는 카.타.르.시.스.와 기분.. 격어보지 못하면, 정말 모릅니다.

 

'이래서 애들이 공부를 하는구나 !'라고 그때 처음 느꼈고,

 

공부가 '재미있을수도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그뒤로 어떻게 됐냐구요?

 

반애들중 3분의1 이상이 학원이 지겨워서 나가고 또다른 애들이 들어왔어도 (물갈이)

 

미친듯이 짱밖혀 있었습니다.

 

공부가 안되고, 안하는 날이 있어도.. 죽기살기로 그냥 버티고 버텼습니다..

 

수능 1주일전 학원 종업식까지 끝내고,

 

매일 도서관을 다니며 암기과목책을 보다가

 

수능 바로 전날 새벽 두시까지 제일 못하는 수학을 공부하다 잤습니다.

 

(수능전날은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라구요? 그때 본 문제가 수능때 다나오더군요.. =_ =)

 

 

 

 

드디어 2001 수능 날 !

 

이과였던 저는 수리탐구영역1(수학1,2)목표가 60점이었는데..

 

운도 따랐지만,

 

재수하는 2001 수능날 64점을 맞았습니다.

 

학원에서도 모의고사 수십번 볼동안 매~번 40점대에서 빙글빙글 돌던게..

 

포기하지 않고 했더니, 60점을 넘어주더군요..

 

쑥스러운 이야기지만....

 

그날 밤 친구들과 술먹고 놀다가 집에 들어와 자면서

 

아무도 몰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1년동안 나가지도 못하고 갇혀서 공부한 설움에

 

몇년동안 한번도 안흘리던 눈물이 그냥 막 나오더라구요..

 

결국, 점수는 2000수능보다 총점 90점이 올랐고,

 

수도권 4년제 대학에 무난히 들어갈수 있었습니다 >_<

 

(얏호~)

 

 

 

 

그후로 1년뒤인가..

 

이런저런 아르바이트를 해보다 시기가 어중간해서

 

동네에 있는 작은 일식집에 알바를 구하러 갔던적이 있었습니다.

 

뻔히 아시겠지만, 써빙 아니면 주방 보조였겠죠..

 

주인 아주머니와 면담(?)식으로 이야기를 하게 됐는데,

 

그날 옷차림을 좀 특이하게 하고 간지라.. 절 보시는 표정이 영~ 아니시더군요 ^^;

 

그러다 갑자기

 

"대학생이에요?"

 

"예"

 

"그럼.. 학교는 어디에요?"

 

'아니 무슨 동네 식당 써빙 구하면서도 학교를 물어보냐? =_ =' 라는 생각과 함께

 

"XxXxxXxx 다니고 있습니다" (학교이름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

 

라고 대답하자, 아주머니 얼굴이 아주 환~해 지시더군요 '-' ;

 

"그럼, 연락처 적어놓고 내일부터 나와요~"

 

라는 주인 아주머니의 마지막 말씀..

 

이때 역시 아하! 했지요..

 

.

.

.

.

 

대학이 필수는 아닙니다,

 

상황이나 조건이 안된다면 못갈수도 있어요..

 

그리고.. 대학 공부를 나중에 하고싶을때 할수 있다면, 그때해도 늦지 않구요..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아직 '간판'은 무시할수 없습니다.

 

 

 

 

저역시..

 

많은예중에 쉽게 몇가지만 들었지만, 공부? 물론 하기 싫었습니다.

 

오죽하면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 재수는 필수요~ 삼수는 옵션이다~ + 라는 생각을 했겠습니까? ^^;

 

게다가 수업시간에 자는일은 저 따라올사람 아무도 없었구요 '-'

 

하지만, 어떤 일이던지 재미있게 만들수 있는 '계기'를 만들수 있다면

 

세상에 재미없는건 없어질지도 모르는일 아닐까요? ^^;

 

노력없이 생기는것은 아무것도 없구요,

 

옛 어른, 부모님 말씀 틀린거 하나도 없습니다.

 

대학 좋은데 가서 후회될일 없구요,

 

고졸이라 해도..

 

기회와 생각, 노력만 있다면 간판 다는일은 언제던지 할수 있어요.

 

빠르면 빠를수록 좋기도 하지만요..

 

 

 

 

지금요?

 

지금은 군대도 갔다오고,

 

우여곡절 끝에 미국에 어학연수를 와있어요.

 

여기온지도 8개월이 지났는데..

 

까놓고 이야기 하자면 한국에서 10년 영어공부보다 여기서의 1년이 더 빠르더군요 ;

 

한국에서도 영어공부를 아주 안했던건 아니지만,

 

한국인의 고질적(?)문제인 말하기와 쓰기가 빨리빨리 풀리는것 같습니다.

 

게다가 외국어를 배우면 다른나라의 문화나 사람들의 생각을

 

더 빨리 쉽게 이해할수 있는것도 같구요..

 

철없는 생각일진 몰라도,

 

죽을때 까지 외국어 공부(?)만 했으면 여한이 없겠어요.. ㅡㅜ

 

 

 

 

제제....

 

이야기가 이상한 쪽으로 흘렀는데..

 

지금, 중, 고등학교 학생이신분들~

 

방학때라도 자기가 하고 싶은일 한가지만이라도 꼭 이뤄보는건 어떨까요?

 

약한과목 보충공부로 점수를 올리는 것도 좋고..

 

아르바이트로 평소에 사고 싶었던 MP3를 장만하는것도 좋구요..

 

아니면.. 평소에 좋아하던 이성친구를 애인으로 만들어 보는건? ^^

 

노력이 있어야 무언가를 얻을수 있다는걸 배우는 것도

 

대학 진학에 있어 한걸음 다가서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흠~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이책을 일어 보시는것도 좋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