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에서 냄새가 나서 미치겠어요.. 어떻하면 좋을까요..

도와주세요2006.07.17
조회518

저희 집은 아파트에 사는데요 저희 옆집에 연세 많으신 할머니 한분이 사십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할머니 집에서 매우 심한 악취가 난다는 것입니다. 저희 아파트가 복도식 아파트인데요  그 할머니 집이 엘레베이터 바로 옆이라 모든 사람들이 출퇴근을 하려면 그 할머니 집을 꼭 지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날 때마다 나는 악취 때문에 사람들이 정말 말도 못할 고통을 받습니다. 무엇보다 저희집은 바로 옆이라서 그 피해를 다른 집보다 더 강하게 받는다는거죠..

 

혹시 긴급출동 SOS를 보신분 중에 수집강박증을 가진 어떤 아주머니편이 방영 된적 있는 것을 아실것입니다. 밖에서 남이 쓰다 버린물건부터 쓰레기와 심지어 음식 쓰레기도 주워와서 집에다 쌓아 놓는 아주머니인데  이 할머니도 그런 편입니다.

 

가끔 할머니가 수도나 전기에 이상이 생겨 도와 달라고 가면 정말 집에 딱 한 사람이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공간만 남겨놓고 여러 잡동사니와 쓰레기도 하나 가득 차 있습니다. 심지어 복도 앞에 까지 물건을 쌓아 놓으시는데요 악취가 나기도 하지만 쓰레기에 바퀴벌레를 비롯한 여러가지 벌레들이 저희집으로 침투하는게 문제입니다.

 

사실 이렇게 문제가 생겨도 제가 사는 층에선 저랑 할머니가 가장 오래살았고 그동안 친분도 있었기 때문에 뭐라고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합니다. 되려 할머니가 안보이시면(매일 매일 잡동사니 주우러 밖에 나가시고 돌아다니시기 때문에...) 찾아가서 괜찮은지 확인하고 음식도 드립니다..... 다만 음식 드릴땐 항상 일회용 접시에 담아서 드려야 합니다. 사기 접시에 담아 가면 나중에 그릇 찾으러 가면 할머니께선 내 그릇인데 왜 가져가냐고 호통을 치십니다.(최근에 치매기가 생겨서 그런가 했는데 밖에서 사람들과 얘기도 잘 하는것 보면 아닌것 같기도 하시고)

 

앞에서 말했다 시피 저희집은 할머니랑 오랜 관계가 있어서 뭐라 못하지만 저희 집 옆으로 3집 할머니 집 옆으로 5집은 가끔 참다 참다 못하면 할머니께 제발 물건 좀 치워 달라고 하지만 전혀 말을 듣지 않으십니다. 할머니 아래층은 더 한가 봅니다. 매일 매일 벌레가 나오고 악취가 나는데 정말미치겠답니다.(저희집도 할머니집에서 나는 냄새 때문에 옷장에 넣어 놓은 옷에서 냄새가 납니다. ;;)

 

관리사무소에서도 사람들이 자꾸 민원을 넣으니 할머니를 요주의 인물로 정하고 가끔 복도에 쌓아놓은 잡동사니(쓰레기..;;)들을 치워가는데 그러면 할머니가 아주 노발대발 하셔서 요즘은 잘 치우지도 않습니다.(저희집은 민원 안넣었어요 ;;; 할머니가 알면 매우 섭섭해 하실까봐;;) 동사무소에서도 사회복지과에서 찾아와서 할머니께 창고를 지어드릴테니 거기다 물건 담아 놓으시면 안되겠냐고 물었더니 내가 내집에 물건 쌓아 놓는데 왜 간섭이냐 라고 하셨답니다. 되려 냄새가 나면 청소하러 도와주질 못할 망정 맨날 민원이나 넣는다고 뭐라 하셨다군요..

 

그래서 주민 몇몇 사람이랑 관리사무소에서 그 이야길 듣고 청소하러 갔었나 봅니다.  그런데 이번엔 청소 하려고 물건에 손 대면 그냥 도둑놈으로 몰아서 뭐라 하셨다네요..

 

아무리 도와주려고 해도 민원을 넣어도 소용이 없고 악취는 나날이 심해져가고 바퀴벌레, 지네, 거미는 매일 매일 없애도 없애도 나오고 그래서 오른쪽 복도 사는들 생각해 낸게 (저희 아파트가 중앙 엘레베이터를 기점으로 왼쪽으로 5집 오른쪽으로 5집인데 오른쪽 5집중 그중 한집은 할머니 집, 바로 옆이 저희집, 그다음 나머지 3집) 복도에 창을 만들고 저희집이랑 할머니집으에 문을 하나 만들자고 하더군요 저희집만 찬성하면 만들수 있다고 하면서(고층 아파트에선 추락사를 막기 위해 이런식으로 일종의 방어벽을 만드는데 이걸 응용한 것입니다. 혹시나 그렇게 하면 할머니가 고립되는 거 아니냐고 생각 하실지 몰라서 하는 말이지만 고립되는건 할머니가 아니고 저희집 옆으로 4개 집이 고립됩니다.)

 

----------------------------유리벽┐                |                                   |

              복도                                       |    복도      |                                   |   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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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             집              집               집   |  할머니집  |    엘레베이터 |  비상구 |  집         집       집

 

다만 저희집이 아직 찬성을 안하는 것은 그 동안 할머니 도와드리려고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했지만 이런 내용보단 혹시 이게 언론에 알려질경우(되지도 않겠지만) 혼자사는 노인네 도와드리지는 못할 망정 야비하게 담 쌓고 지내냐고 오해 할 사람들이 생길 것 같아서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방법을 바꿔서 차라리 유리벽 세울 돈으로 할머니 집 청소를 하는게 어떻겠느냐라는 의견도 나왔지만 위에서 말했다 시피 괜히 또 도둑놈 오해 받고 할머니 난리 치실까봐 그것도 못하고 있습니다.

 

여름에 창문을 열어 놓으면 그 악취가 정말 심해서 미치겠습니다. 아무리 도와드리겠다고 해도, 민원을 넣어도 소용없는 이 막무가내 할머니 도대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어떻게 하면 벌레와 악취로부터 해방 될수 있을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