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침대와 부비부비~ ㅋ 난 침대에 맨살

임영우2007.01.31
조회47

 

아침에 일어나서.

침대와 부비부비~ ㅋ 난 침대에 맨살 맞대는게 제일 좋아.

몇분을 그러고 있다가 핸드폰을 봐.

오늘은 부재중 2개 문자 4개.

이녀석들은 잠도 없는가봐. ㅋ 나이제 일어났어~ 좋은아침~

답장을 해주고. 컴퓨터를 켜고 노래를 아주 크게 틀어논 다음에

창문을 열고 담배 하날 꺼내 물고. 아침해랑 인사를해~ 잘잤어~?

그리고 샤워타올을 들고 샤워하러 가지~

난 딸기향 바디샴푸가 좋아. 머리 감을때는 푸푸~하면서 감지 ㅋ

샤워다하고 나와서는 귀에 이어폰을 꼽고 드라이기로 머릴 말려.

커피물을 올려놓고

오늘은 뭘 입을까 한참이나 이옷저옷 꺼내서 입어보지만 그래도

결국 젤 첨에 입었던거 입긴 하지. ㅋ

커피를 마시면서 요즘은 작사하는게 취미야. 잘하는건 아니지만

난 글쓰는게 좋아~

며칠 밖에 있을것도 아니지만

가방에 이것저것 다 챙겨서 아무도 없는 방이지만 다녀올께요~

라고 인사를 하고 방문을 나서.

뭐 특별히 약속이 있는게 아냐~ 그냥 바람부는데로? ㅋ

집앞에 편의점에서 담배를 사면서 날 좋아하는감이 있는

수줍어하는 편의점 아가씨에게 생긋 웃어주기도 하지 ㅋ

저번엔 오백원 부족한데 그냥 가져가라구 하더라~ ㅋ

담밸 물고 나오면서 불도 붙이지 않고 한참을 그렇게 걸어

멋있어보이는 풍경은 사진을 찍기도 하고.

햇살이 너무 좋아~ 한쪽눈을 찡그리고 날 찍기도 하지.

그렇게 한참 돌아다니다. 배가 고프면 쇼파가 편해보이는

커피숍을 찾아가~ 내가 좋아하는 참치김치볶음밥을 시키고

낙서장을 꺼내서 이말저말 헛소리를 적어내려가 ㅋ

밥 나오면 후다닥 먹고 후식으로는 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그렇게 오후를 보내곤 또 그냥 나와.

버스를 타기도 하고 지하철을 타기도 하고.

지나가는 사람들 속에 섞여서 바쁜 사람처럼 발길을 재촉하지.

그러다 아는 사람 만나면 너무 반가워 안부를 묻고.

또 술약속을 하지. ㅋ

무척이나 많을거야~

야~ 언제 술한잔해야지~ 전화해~!! ㅋ

이래서 핸드폰에 저장돼있는 번호가 삼백개가 넘지만 실상

연락하는건 열명도 채 안되는데 ㅋ

그리고 밤이 되면 이녀석 저녀석 전화오지~

영우야~! 달려야지 ㅋ

알았어! 갈께!! ㅋ

가서 술 한잔두잔 비워나가면서.

난 처음엔 급술한다 그러더라. ㅋ

술잔을 보고있으면 빨리 마셔주세용~ 날보면서 이러는거 같아.

어느정도 취기가 오르면 노래방에 가서.

이별 노래만 골라서 불러.

그렇게 만취되면 바쁜 사람처럼 집에 가봐야겠다 하고 나오지.

그리곤 씻지도 않고 양말만 벗고 침대에 눕지도 않고.

노래 들으면서 기대어 잠이 들지.

난 참 별난거 같아.

누군간 이해 못하겠다 하지만.

모르겠어.

떨리는 손을 보면 시간이 벌써 이만큼 지났구나.

하며 쓴웃음밖에 안나와.

그래도.

모르겠어.

언젠간 내게도..

 

 

 

p_s

우울한 오후였다.

지독할만큼 숨이 막혀서..

칼로 그어진..

옛날 상처가 그대로 남아있는 왼쪽 손목을 한참이나 바라보았다.

울컥 눈물이 나올것만 같았다.

입술을 깨물면서 몇번을 속으로 다짐했다.

조금만 더 살아보자.

조금만 더 악착같이 살아보자고..

아무것도 남겨진것이 없는 나이지만..

좀더 살아보자고..

그럼 나도 무언가 남길수 있겠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