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월

최철승2007.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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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월
몬드리안

 

 


     夜夜胞佛眠 야야포불면
     朝朝還共起 조조환공기
     起坐鎭相隨 기좌진상수
     語默同居止 어묵동거지
     纖豪不相離 섬호불상리
     如身影相似 여신영상사
     欲識佛居處 욕식불거처
     只這語聲是 지저어성시

 

     밤마다 밤마다 부처를 보듬고 자다가
     아침마다 아침마다 또한 같이 일어난다.
     일어나건 앉건 서로 붙어다니며
     말을 하건 않건 같이 머물고 눕는다
     털끝만큼도 서로 떨어지지 않으니
     마치 몸의 그림자 같구나
     부처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자 할진대
     다만 말하는 이놈이니라  
        --- 정응(定應) 포대화상(布袋和尙)

 

 

 

    2월/용서를 위한 기도   --- 이 해 인

 

   그 누구를 그 무엇을
   용서하고 용서받기 어려울 때마다
   십자가 위의 당신을 바라봅니다

 

   가장 사랑하는 이들로부터
   이유 없는 모욕과 멸시를 받고도
   피 흘리는 십자가의 침묵으로
   모든 이를 용서하신 주님

 

   용서하지 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용서는 구원이라고
   오늘도 십자가 위에서
   조용히 외치시는 주님

 

   다른 이의 잘못을 용서하지 않기엔
   죄가 많은 자신임을 모르지 않으면서
   진정 용서하는 일은 왜 이리 힘든지요
   제가 이미 용서했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아직도 미운 모습으로 마음에 남아
   저를 힘들게 할 때도 있고
   깨끗이 용서받았다고 믿었던 일들이
   어느새 어둠의 뿌리로 칭칭 감겨와
   저를 괴롭힌 때도 있습니다
   조금씩 이어지던 화해의 다리가
   제 옹졸한 편견과 냉랭한 비겁함으로
   끊어진 적도 많습니다

 

   서로 용서가 안 되고 화해가 안 되면
   혈관이 막힌 것 같은 답답함을 느끼면서도
   늘 망설이고 미루는 저의 어리석음을
   오늘도 꾸짖어 주십시오
   언제나 용서에 더디어
   살아서도 죽음을 체험하는 어리석음을
   온유하시고 겸손하신 주님
   제가 다른 이를 용서할 땐 온유한 마음을
   다른 이들로부터 용서를 받을 땐
   겸손한 마음을 지니게 해주십시오

 

   아무리 작은 잘못이라도
   하루 해 지기 전에
   진심으로 뉘우치고
   먼저 용서를 청할 수 있는
   겸손한 믿음과 용기를 주십시오

   잔잔한 마음에 거센 풍랑이 일고
   때로는 감당 못할 부끄러움에
   눈물을 많이 흘리게 될지라도
   끝까지 용서하고 용서받으며
   사랑을 넓혀가는 삶의 길로
   저를 이끌어주십시오, 주님

 

   너무 엄청나서 차라리 피하고 싶던
   당신의 그 사랑을 조금씩 닮고자
   저도 이제 가파른 비탈길을 오르렵니다
   피 흘리는 십자가의 사랑으로
   모든 이를 끌어안은 당신과 함께
   끝까지 용서함으로써만 가능한
   희망의 길을 끝까지 가렵니다

 

   오늘도 십자가 위에서 묵묵히
   용서와 화해의 삶으로 저를 재촉하시며
   가시에 찔리시는 주님
   용서하고 용서받은 평화를
   이웃과 나누라고 오늘도 저를 재촉하시는
   자비로우신 주님

 

 


       2월  1일 [오늘]

 

   2월, 잉크를 마시면서 눈물을 흘려라
   울부짖는 진창길이
   검은 봄으로 타오를 때에,
   흐느끼며 2월에 관해 써라
      ---파스테르나크(러시아 작가, 1890.2.10-1960)의 시 에서
   2월 February는 라틴어로 '정결한 달'이라는 뜻이다.

 

  0561년  (신라 진흥왕 22)  경남 창녕에 척경비 세움
  1019년  (고려 현종 10)  강감찬 장군 귀주 대첩 승리
  1395년  우리나라 처음 목활자로 대명률직해 간행
  1662년  명나라 정성공, 네덜란드가 36년동안 지배해 온 대만 점령  
  1801년  미국 낭만파 풍경화가 토마스 콜 출생 (Thomas Cole)
  1851년  '프랑켄슈타인'의 저자 메리 셸리 사망   
  1881년  파나마 운하(총길이 64km) 기공
  1883년  (조선 고종 20)  독립운동가 조만식 태어남
  1901년  미국 영화배우 클라크 게이블 출생 
  1906년  (대한제국 광무10)  일제, 조선총독부 전신인 통감부 설치
  1917년  독일, U보트를 동원한 무제한잠수함작전 본격 전개
  1919년  김동인, 주요한 등 동경에서 최초의 문예동인지 지 창간
  1922년  蕓嶽(운악) 頓覺(돈각) 입적
  1924년  염상섭, 문예지 창간.
  1935년  우리 나라 최초의 종두 실시자 지석영 세상 떠남
          조선말기의 의학자이며 국어학자인 지석영은 1879년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종두법을 실시하였으며 '국문연구소' 위원으로 국어보급에도 힘썼다.
  1944년  화가 몬드리안 세상 떠남 (Piet Mondrian)
          몬드리안이 7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자 그의 가까운 친구였던
          시인이자 화가 미셀 쇠포르는 이렇게 회상하고 있다.
          "23년간을 파리에서 보내면서도 그는 이렇다할 개인전 한번 열지 않았다.
          그는 다른 것을 통해 자신을 드러냈고, 그 상대가 몇 명만 있어도 만족하였다."
          생계 유지를 위하여 몬드리안은 평생 도자기에 꽃을 그리는 일을 했으며,
          그래서인지 자연을 몹시 싫어했다고 전한다.
          1938년 나치의 폭격을 피해 런던에서 뉴욕으로 간 그는 저녁이면
          록펠러 부근의 산책을 즐겼는데, 그곳의 불밝혀진 기하학적 형태의 창문들이
          자신의 작품과 비슷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1949년  헝가리 인민공화국 선포
  1952년  일본, 경찰 예비대를 중심으로 자위대 창설
  1952년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창설 
  1953년  일본 NHK, TV 방송 개시
  1958년  이집트와 시리아 합병선언으로 통일아랍공화국 정식 발족
  1959년  한글학회 소사전 원고 완성
  1962년  국민은행 개점 
  1962년  주화 투입식 공중전화기 최초 설치
  1963년  장충체육관 개관 
  1968년  경부고속도로 건설 시작
  1970년  TBC FM, 한국 최초로 FM 스테레오 방송 실시
  1974년  브라질 사웅파울루시 호텔화재 220명 사망 
  1979년  이란 혁명 지도자 호메이니, 15년간의 망명 끝에 귀국
  1987년  한방의료보험 전국에 확대 실시
  1989년  한국, 헝가리와 수교,
          북한산 무연탄 2만 톤, 인천항으로 직수입
  1989년  '라디오 코리아' 미 LA에서 개국,,   세계일보 창간
  1990년  경주문화재연구소, 경북 경주 芬皇寺(분황사) 境域(경역) 발굴(10월 31일까지)
  1991년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에 진도 6.8의 강진, 2백여명 사망
  1992년  행정기관과 정부투자기관의 업무용 및 자가용 차량 10부제 운행 실시 
  2000년  태고종 송암 대종사 입적  
  2003년  美 컬럼비아호 공중폭발, 승무원 7명 전원 사망 

 

   산수화를 즐기는 사람은 삶 속에서도 자연을 찾고,
   꽃 그림을 즐기는 사람은 삶 속에서도 꽃을 피우며,
   인물화를 진정 즐기는 사람은 삶 가운데서도
   사람들을 사랑하게 마련이다. 
   그것도 그냥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의 생태까지도 마음 깊이 이해하는
   참 사랑을 갖게 되는 것이다.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中


  

오늘- 2월


 

토마스 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