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일

정지영2007.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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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펀드도 분산투자를…"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지속하면서

해외펀드 열풍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난해 손실을 겨우 면한 국내 주식형펀드와는 달리

중국, 인도 등을 비롯한 아시아 이머징마켓에 투자한

해외펀드를 중심으로 `대박' 사례가 속출한 만큼 투자자들로서는

해외로 눈길을 돌리지 않을 수 없는 형국이다.

그러나 특정 지역으로의 자금 쏠림이 심화되면서

해외투자도 분산투자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당장의 수익을 쫓아 특정 지역에 `몰빵' 투자를 했다가

자칫 시장 상황이 돌변할 경우 곧바로 큰 손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맹점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쏠림 지나치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역외펀드 및 국제 주식형펀드(주식형 해외투자펀드+펀드오브펀드)의 순자산은 총 25조609억원으로 이 가운데

31.99%를 차지하는 8조182억원이 중국에 투자된 자금이다.
1년 전에는 대 중국 투자비중이 9.56%에 불과했었다.
지난해 상하이종합지수가 130%라는 경이적인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중국 증시가 급등세를 보인데 힘입어

순자산이 불어나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신규 자금이 대거 몰린 탓이다.
일본과 선진국 위주의 글로벌마켓에 대한 투자비중은

각각 10.64%, 9.71%로 전년 말 대비 2.02%포인트, 11.09%포인트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해외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해가 바뀌면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26일 현재 국내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49조4천326억원으로,

 새해들어 2조8천866억원이 늘어났지만 이 중

72.65%인 2조972억원이 해외펀드 수탁고 증가분으로 나타났다.

 

◇`고수익엔 고위험'..분산투자해야

사실 증시 자금의 해외 진출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공통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현상이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일본의 지난해 11월말 현재

주식형펀드 내 해외펀드의 비중은 23.1%로 전년 말보다

2.2%포인트 높아졌다.
대만의 경우는 2005년 말 31.7%에서 2006년 말 47.4%로 확대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부터 해외펀드가 크게 활성화됐다고는 하지만 아직 주식형펀드내 해외펀드 비중이 13.7% 수준에 머물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욱 확대될 여지가 많이 남아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국내 자금이 편중돼 있는 중국 등

아시아 이머징마켓의 경우 지난해의 급등세로 고평가 논란과 함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철저한 분산투자를 통한

리스크 관리가 수반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특히 중국 상하이 A증시의 경우 주가순자산비율(PBR) 4배,

주가이익비율(PER) 36배에 달한 상태로, PBR 1.4배,

 PER 13.9배 수준인 국내 증시에 비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아울러 새해들어 급등락 장세가 펼쳐지면서 변동성이

심화될 조짐도 엿보이는 실정이다.
한국펀드평가가 국내에서 판매중인 역외펀드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86.65%의 고수익을 냈던 중국펀드는 최근 한달간 3.71%의 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유럽과 미국펀드는 최근 한달간 0.08%,0.26%의 수익을 냈으며, 일본펀드의 경우 -0.07%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선진국 펀드는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시장 낙관적 전망 잇따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아시아 이머징마켓에 대한 과도한 쏠림 현상을 바로잡을 대안으로 일본 증시를 제시하는 견해가 많다.
아울러 인수합병(M&A) 이슈와 기업의 양호한 자금 사정에 힘입어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는 유럽시장도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히고 있다.
삼성투신운용 홍의석 차장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이머징마켓에 대한 지나친 쏠림 현상은 새로운 기회를 찾는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소를 지니지만 시장 상황 변화로 자칫 낭패를 볼 수도 있는 만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의 경우 엔화의 평가 절하와 함께

경제회복의 초입 국면에 있어 지금 이 진입할 시점"이라면서

 "특히 작년에 선진국 증시 가운데 가장 저조한 양상을 보인 만큼 올해는 강세를 띨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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