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찌질한" 이과생들에게 고하는 찌질한 글

박창기2007.02.01
조회21,106

공부도 잘 하거니와 문과생보다 훨씬더 빡쎈 수학및 과학

공부를 하며 오늘도 우리나라의 기둥이되는 젊은이가 되겠다는 열정으로, 이과생이라는 프라이드 하나만으로 자신감 가득한 이과생들.

난 문과생임에도 불구하고ㅡㅡ 너희들이 매우매우 존경스럽다.빈말이 절대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희에게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찌질한 글을 몇자 적어본다. 이런식으로 찌질하게 글한장 써서 올리는 이유는 찌질한 이들의 눈과 귀에는 찌질한 행동과 말이 더 잘보이고 잘 들릴것이기에...

 

 학교에서 계열을 가르기 전후 이과생들의 성적은 물론이거니와 졸

 

업후 취업률 등등 여러가지 면에서 너희가 뛰어난 면이 많은건 사실

 

이고, 난 그러한 너희가 부럽기 그지없다. 그런데 내가 너희가 안타

 

깝다고 한 이유는 너희중 일부 찌질한 이과생들, 이과생은 모두 문

 

과생보다 공부도 잘하고 뛰어나다는 "이상한 이과 프라이드"를 가

 

진 아이들 때문이다.

 

너희들(찌질한것들)이나 우리 문과생이나 한번쯤은

 

서로에게 자신의 학과수업에서 배운 지식들을 들먹이며 농담을 한

 

적은 분명히 있다. 그건 물론 이해할수 있는 서로에대한 애정(?)이

 

자 이야깃거리지.그걸 가지고 문제 삼는게 아니야 절대.

 

문제는 그것을 넘어섰을 때 부터다. 도대체 너희들

 

이 잘나면 얼마나 잘났으며, 공부를 잘하면 얼마나 잘하길래, 이따

 

금씩 문과생들을 무시하는 발언들을 내뱉는지 참 이상하다. 공부 못

 

하는 애들은 죄다 문과로 간다, 실업자 양산한다, 니네가 수학의 깊

 

은맛을 아냐, 너네 사회탐구 과목은 쓸데없이 뭐하러 배우냐, 우리

 

가 공부해야 하는 양이 훨씬 더 많다, 우리가 좋은대학 더 많이간다,

 

등등....

 

앞서 말했듯, 이중 인정하는 부분도 있겠으나, 도저히 이해할수 없

 

고 때로는 화가나는 말도 많다. 공부못하면 죄다 문과로 간다니...

 

그럼 도대체 이과에는 공부 못하는 학생이 하나도 없단 말인가? 그

 

럼 이과문과 계열을 나누는 것은 우등생과 열등생을 가리는 기준이

 

란 말이야? 그리고 실업자 양산하는 곳이라니, 문과 생들은 졸업후

 

에 능력이 없어서 취직 못하는가? 사회 구조가 이렇게 생겨먹어서

 

우리같은 인문계열 출신들이 취직을 못하는게 그리도 아니꼽게 보

 

이더란 말인가? 그리고 사회탐구 과목이 쓸데없어 보이듯이 우리눈

 

에도 너희 과학탐구 과목이 쓸데없이 보이는 때가 많다.

 

그리고 대학얘기를 하자면 우리 육십만의 89(빠른90포함)년생들은

 

내신등급제니 논술이니 어쩌고저쩌고 말 많을때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고 외치며, 친구와 경쟁해야 하는 슬픈 입시현실에 눈물을 머

 

금으면서, 학벌주의 따위는 반드시 사라져야할 사회 병리현

 

상이라여겨, 내 옆에 친구가 좋은 대학에 못가면 병신취급 해버리는

 

그런 사람 되지 말자는 말없는 맹새를 맺었건만, 이제와 이과 문과

 

계열을 가르고 보니, 이과가 좀더 유리해보이자 바로 태도를 돌변하

 

는, 그런 비겁하고, 얍삽한 언행을 한단 말인가?

 

얼마전 자습실에서 이과생들끼리 하는얘기를 똑똑히 들은적이 있다

 

거짓말 따위는 절대 아니니 믿기 싫음 믿지마라.

 

한 이과생친구가(찌질한 아이일줄 몰랏따) 자기들은 커서 의사가

 

되어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주고, 우리나라 IT업계를 이끌어가며,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몸이신데, 도대체 문과생들은 취업

 

도 안되면서 왜 문과의 길을 택했는지 모르겠다며, 작가밖에 할 직

 

업이 없는 문과생들이 불쌍하노라 했다.

 

아, 비재라... 이런 얼빠진 소리가 어디있단 말인가. 정말 찌질한

 

이과생의 전형이 아닐 수 없다.

 

의사가 되고 IT업계를 이끌어 나갈 거라는 훌륭한 생각에 박수를

 

보내는 한편,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이 나라가 돌아 가는데 의사는 꼭 필요한 존재들이고, IT업계들이

 

경제발전에 이바지 한다는 사실은 분명하지만, 그것이 전부란 말인

 

가? 정말 그렇게 생각해서 한 말일까?

 

모름지기 나라가 제대로 돌아가려면 법이 있어야 하고, 그 법을 집

 

행하고 입안하는 법관 및 의회의원들은 대부분 문과생일진대, 그들

 

은 필요가 없다는 소린가? 그리고 경제 발전에 있어서는 이제껏 발

 

전해온 경제의 역사와 그 폐해들을 공부 해온 경제학자들이 있어야

 

할진대, 찌질한 이과생들은 자기들 지식만 가지고 경제를 팍팍 발전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

 

이과생들이 커서 하는 일만큼 중요한 일을 우리도 커서 해나갈 것이

 

고, 그 두 분야의 일은 절대 따로따로 놀수 없다는 것을 모르는

 

찌질한 이과생들의 어리석음이 하도 안타깝다. 내 절대, 문과생들은

 

공부도 못하면서.....라고 한번쯤 조소한 적 있는 그런 이과생들을

 

욕하는게 아니다. 그정도로 소심한 아이들이 모인 문과가 아니다.

 

다만, 이과생이라는 (근거가 없다고 볼 수 있는)자신감으로 문과생

 

들을 열등생 내지는 실업자가 될 아이로 지속적으로 매도하고, 인간

 

적으로 멸시하는 "일부 찌질한 이과생"들이 섭섭하다기 보다는, 안

 

타까워 하는 말이다.

 

심지어는 "야, 넌 화학에서 나오는 어쩌고저쩌고, 물리에서 나오는

 

어쩌고 저쩌고, 미적분에서 나오는 어쩌고 저쩌고 가 먼지 아냐?"

 

라고 물어서 "아니"라고 대답하면, "병신.ㅋㅋ그것도 모르냐"라는

 

말을 이 아닌 으로 하는 찌질한 것

 

들이 있따.

 

차라리 우리에게 그말을 하는대신 그 내용을 공책에 고대로 옮겨 적

 

으며 혼자 외워 보는 것이 수능 볼때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을 하며

 

마무리를 짓겠따.

 

"일부 찌질한 이과생"들아,  너희가 잘하는것 만큼, 우리가 잘하는

 

게 있고,  너희가 하는 공부만큼, 우리가 하는 공부도 가치있단다.

 

제발좀

 

세련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