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1년 28일 지리산 화엄사-노고단 코스

김동우2007.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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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잠을 잘수가 없었다.
12월 10일 천왕봉 산행이후 몇 번의 야등을 제외하고는 너무도 오랜만의 산행이었기 때문이다.
아침에 눈을 떴을때는 눈발은 날리지 않았다.
마음속으로 입산통제가 되지 않기를 기도하며 잠들기전 싸놓은 묵직한 배낭을 메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점심은 카레밥이다. 천왕봉때 처음으로 준비했는데 의외로 입맛에도 맞았고
준비하기도 간단했다. 카레를 대펴서 보온통에 넣고 밥을 넣고 비벼 그대로 배낭에 넣기만 하면 된다.
처음에는 간편한 점심을 생각하다 떠오른 아이디어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산에서 카레를 먹을때 카레만의 독특한 향기가 산에대한 그리움의 향수로 남기를 바랬다.
어디선가 카레 냄새를 맡을때 난 산을 떠올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루스트 현상의 내 나름의 조작으로 만들어보고자 했다. 하지만 그게 가능할지는 나중이 되어봐야 알겠지만....
이렇게 꾸물데는 동안 시간은..벌써 6시 23분을 가르키고 있었다.
왕현형하고 약속한 20분이 3분이나 지나버렸다.
부랴부랴 등산화 끈을 조여매고는 담배한데 물고 새벽공기를 가르면서
내 볼에 닿는 바람의 온도를 내맘데로 가늠해 본다. 결론은 기상청 예보와는 달리
그리 춥진 않았다. 다행이었다.
메시지 왔어요~핸드폰이 울렸다. 수진이 누나다.
몇일전부터 바쁘다고 하더니만 몸살이 난 모양이다. 못온단다.
한명이 또 줄었구나..했지만...내심 수진이 누나는 오겠다 싶었는데...에구구...
중얼데는 동안 왕현형의 모습이 어둠사이로 보이기 시작한다.
둘의 첫마디는 당연 애꿋은 핀잔이다.
바뀐 버스노선탓에 터미널로 바로가는 버스가 생겨 좋았다.
약속한 데로 지각했던 내가 버스비를 냈다.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버스는 도심을 생생 가르지 못했다.
내심 빨리가기를 원했지만 택시보다 10분은 늦는듯하다.
하지만 싸니까 봐줬다~. 버스를 타고 터미널에 도착하는 동안 일요일 새벽인데도
대여섯명의 사람들이 새벽에 버스를 탔다. 일하러 가는 사람들이겠지 생각했지만..
그리 기분좋은 조우는 아니었다.
저사람들은 일요일인데도 일을하러 가는데 난 산이나 타는구나~싶었다.
음...드디어 도착했다.  약 두달만의 정기산행 몇몇은 너무도 착하게 약속시간에
미리 나와주었다. 주섬주섬 인사를 하고 참석자 명단을 꺼내들고는
사람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역시 늦는 사람은 언제나 늦는다.
출석체크를 하고 팀을 나누지 않을채 버스에 올랐다.
이번에도 4명정도가 참석하지 않았다. 그런데 완수형 친구인 성종이형이 참석리플도
달지 않을채 무슨배짱인지 떡하니 있었다. 겉으론 핀잔을 줬지만 속으론 자기 취미에 대한 애착이 남달라 보였다.
겨울의 새벽날씨 치고는 그리 춥지는 않았지만 아직 오지 않은 사람들을 밖에서 기다리게 할수있을 정도의 여유로운 날씨는 아니었다.
장원이의 말을 당연하게 받아쳤다. 나없는 동안 장원이는 많은 생각과 많은 일을 했을것이다.

늘 곁에서 내 의견을 지원사격해주는 장원이는 든든하다.
그건 그렇고 이번엔 경호가 사고를 친다.
부클짱 된지 얼마나 됐다고 지각이다..지각...두서너번 전화를 했을까?
다 왔단다. 하지만 우리는 기다린다. (뻥인것이다....--)
기다리는 동안 지리산의 상황은 어떤지 왕현형한테 전화해보라 하고선
늘 그랬듯이 난 밖에서 마지막 담배를 피운다.
에구 이게 뭐람 성삼재 올라가는 도로가 통제란다.
그렇게 맘조렸것만 드디어 올것이 오고야 말았다.
약속이나 한 듯 장원이와 왕현형은 내주변에 있었고 조계산이냐 지리산이냐
상황들을 종합하기 시작한다.
뭐 셋다 그다지 좋은 결론은 내놓지 않았다.
결국 지리산 화엄사 코스로 가되 하산시간을 생각해 최대한 올라갈수 있는 데 까지 올라가보고 안돼면 다시 내려온다는 결론을 제 1안으로 선택하고 제 2안은 천왕산때 시나리오를 농담삼아 말했다.
장원이나 나한테 전화를 하고 난 마치 지리산관리사무소에서 전화가 온냥 연기를 하는거다~ “네? 입산통제가 됐으니 하산 하라구요?..”,“아 그렇군요. 아쉽지만 저희 회원들의 안전을 위해 지시에 따르겠습니다.”
이렇게 산행지가 일달락나는 동안 경호가 왔다는 소리가 들리고 경호는 버스 맨앞좌석에
숨어있었다. 반성하겠지 하며 버스를 출발시켰다.
가볍게 운영진소개하고 신입회원 소개하고 김밥먹는고...늘 그랬듯이 산행지로 가는 버스안의 풍경이 어울어진다.
난 이때가 가장 만감이 교차한다.
사람들은 오랜만에 만난 회원들과 대화를 하고 잠을 자거나 대략 이렇지만..
난 1시간 후면 산에 올라가면서 힘들어할 내모습과 사람들을 생각하니 지금 많이 웃어두길 바랄뿐이다.
가는동안 휴게소는 없었다. 그런데 기사아저씨께서는 용케도 압록근처의 축구장(와룡?) 야외화장실을 기억하고 계셨다

2007년 01년 28일 지리산 화엄사-노고단 코스

 

우린 내렸고 근처 산의 눈꽃에 감동했다.
내심 오늘 산행이 눈꽃산행이 되겠구나 했다.
사람들이 얼굴에는 기대가 가득해 보였다.
드디어 도착 하지만 이게 왠일? 화엄사 코스를 잡아서 인지 문화재 관람료 내란다.
속으로 여긴 아직도 내나 싶었고 몇일전 메스컴에서 나온 뉴스가 머리를 스쳤다.
일관성없는 행정에 속으로 욕한번하고 화엄사에 도착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돈내고 화엄사 한번 들어갔다라도 올껄싶다.
단체사진 찍기전에 몸도 풀고 스틱도 조절하고 이래저래 옷도 여미고..
단체사진찍고 화엄사 코스에 접어들었다.


2007년 01년 28일 지리산 화엄사-노고단 코스

2007년 01년 28일 지리산 화엄사-노고단 코스


처음 접한길은 대나무 숲을 뚫는 산책로 같은 분위기였다.
내변산때 평지 트레킹로가 생각났다. 힘들지도 않고 대나무에 앉은 눈들도 멋있었다.
간간히 등산객들은 보였지만 의외로 사람이 없다 싶었다.
그렇게 한 이십분쯤을 길을따라 한발한발 내딛었다.
선희와 보미가 내앞에 왔다 갔다 했다.
보미랑은 두 번째 산행이지만 늘 말이 잘 없다.
이제보니 이야기 해본적도 별로 없는거 같다. 이래저래 정기산행날은
챙길 것도 많고 해서 깊은이야기는 못하지만 서도 올라가면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는 회원들 보면 내심 부럽기도 하다.

하지만 조금더 가면 힘들어서 다들 말이 없다.
물론 나도 말이 없다.올라오기전 미리 말을했지만 역시나 따뜻한 날씨 탓에
몸에서는 열기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옷을 벗을 적당한 장소를 물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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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휴식지가 되겠지만...넒은 공터 뭐 이런곳을 찾았다.
넒은 공터가 보였고...대숲에 가려있던 인공구조물도 보였다.
왠지 후자쪽으로 가고싶어진다. 와우 대박이다. 지붕이 있는 넒은 공터다
이런 대박은 흔치 않다. 점심먹어도 딱좋은 공간이었다.
하지만 너무 낮은곳에 있었다. 이래저래 우리에겐 별 쓸모는 없었지만
오늘은 요긴하게 써먹었다. 옷을 다시 벗고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2007년 01년 28일 지리산 화엄사-노고단 코스

난 긴팔과 반팔 두개만 입었다. 그때 문득 제작년 덕유산이 생각났다.
물론 오늘도 그때 입었던 코오롱 반팔을 입었지만..
그때도 얇게 입어서 감기몸살이 제대로 걸렸드랬다.
그렇게 노고단을 향하는 동안 한 대여섯번은 쉰듯하다.
내가 선두였지만 오르는 동안 내동 뒤를 봤다.
내가좀 느렸다. 이번에산 배낭 무게도 무게지만 너무 오랜만에 산을 탔다.
담배도 많이 피우고...운동도 안하고 더 더 체력을 길러야 겠다.
장원이와 선두 교체를 한후 후미를 스면서 저 위쪽으로 능선이 보이기 시작했다
대략 7~8부 정도 왔을거라 생각하고 계속 타는데 에구 어찌나 힘들던지
유리누나와 경호가 준 초코렛이 아니었다면 아마 노고단 뒤통수도 못보고 펴졌을것이다.
물론 오르는 동안 퍼지긴 했지만 그래도 무넹이 거즘 다가서 퍼졌다.
장원이 목소리가 들렸고 다왔다는걸 느꼈다.
항상 느낀거지만 장원이는 나보다 산을 더 잘 탄다.


 

  2007년 01년 28일 지리산 화엄사-노고단 코스  

무넹기에서의 산타와 겨울설경의 지리산과의 조우~ 한마디로 굿~!
이런곳이 또 있을까? 온통 하얀 눈이고 눈꽃이고 너무나도 멋진 관경에
사람들의 탄성이 끊이질 않았다.
얼른 벗었던 옷을 껴입고는 노고단으로 향한다.
온통 눈뿐이다. 한줄로 줄마춰서 가는 산타에 웃음도 나고
눈을 보며 좋아하는 사람들의 표정에서 와~오늘 산행 오길 잘했다 라는 걸 볼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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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노고단~작년 오월 푸르디 푸른 노고단과의 근 반년반의 해후다
반달곰 동상도 그대로고 생태사진을 놓아두던 울타리도 그대로다~
하지만 무엇보다 반가운건 흡연장소~흐흐흐 역시 흡연자들은 그곳으로 몰린다.
G-4의 몇몇도 흡연구역으로 와서 담배를 물어든다.
근데 장원이가 오는 바람에 눈치를 보는 얘들 정말 귀엽다.

장원이는 모르는척 한다~ 역시 군대있을때 행군중에 쉬는 시간에 피우는 담배맛과 비슷하다.

정말 맛있다. 흡연구역인지도 모르고 특종기사라도 잡은냥 카메라를 들고오는 미영이...
하지만 떡하지 적힌 흡연구역표지는 미영이에게 몇마디 못하게 만들어 버린다.헤헤
화엄사에서 9시14분에 출발해서 1시 되서 도착했다.
예상보다 30분정도 빨랐다. 화엄사코스는 아무도 와보질 않아서
내심 힘들꺼란 생각과 지도뿐이었는데 노고단산장까지 별 문제 없이 올라와버렸다.
점심은 취사장에서 먹었다. 역시나 왕현형의 라면은 인기가 좋다.
이미 취사장을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한테 미안하긴 했지만 어쩔수 없다.
맛있게 점심을 먹은후 난 산장 매점으로 향했다.
올라올때 콜라사오는걸 깜빡했다. 에게 로타리 산장에서는 코카콜라였는데
여기는 펩쉬다. 흐흐 하지만 회사따질 처지는 아니다.

오후 산행때 더부룩함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무거나 먹어야 한다.

 비싸지도 않았다. 700원 로타리에서는 천원이었던걸로 기억되는데 말이다.

매점 창문에는 수질오염을 막기위해 컴라면을 판매하지 않는 다는 문구와
술과 담배를 팔지 않는다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수질오염이라.사람들이 취사장에서 들고 있던 컴라면들이 생각났다.
산장 화장실은 의외로 따뜻했다. 올라올때부터 속이 불편했던 난 화장실에서 열심히 응~하는중이다.

밖에서 경석이형의 목소리가 들린다. 따뜻해서 나가기 싫으시단다.흐흐
화장실은 포세식이다. 일반화장실에 1/50의 물의 양으로만 운영한단다.
그래서 물도 절약하고 친황경적이 어쩌구 저쩌구 그게 포세식 이란다.
구멍에는 거품이 막 났다. 음. 하지만 바람이 통하지 않는 탓과 화장실안에 난로 나에
묘한 냄새가 어우러 진다. 대략 암모니아 냄새와 경유가 탄 이산화탄소 냄새가 섞여서 났다.

장불재의 화장실과 비교가 됐다. 거기도 비슷한 방식의 화장실인데 통풍이 잘되어
한여름에 올라갔어도 냄새가 심하진 않았다. ( -- 나만 그런가?)
사람들은 하나둘씩 식사를 마치고 취사장 밖에 나온다.
유리누나가 맛밤을 남겨뒀다. 지금생각해보니 세수 한답시고 그밤을 먹지 않았다.
아깝다 맛밤.흐흐..이래저래 점심때 유용했던 취사장을 나오는 찰라에....
뒤쪽의 등산객들의 대화를 엿듣게 되었다.
세명은 라면을 끓이는 코펠앞에 앉아 있었고 두명은 그뒤에 있었다.
대화는 두명중 한명이 라면끓이는 일행에게 국물을 좀 얻어도 되겠냐는 질문으로 시작됐다.
대답은 일행이 많아서 안됀다는 것으로 대화는 끝이 났다.
속으로 씁쓸했다. 산에서는 으레히 인심이 좋을법이고 국물을 얻으려는 사람도 한두번 한 솜씨가 아닌 듯 했지만

라면 측은 준비 오지 않았으면 먹지도 말라는 투였다.
산에서 남의 장비를 빌려달라는 것이 매너가 아닌 것은 알고 있지만 막상 그상황에 닥치면 매몰차게 거절하는것도 못할짓이다.
누구나 다 같이 힘들산행이다. 미리미리 준비해서 이런 당항스런 시츄웨이션에 주인공이 되지 말자~^^
단체사진이다~하얀 눈위에서 효경이 누나의 카메라를 모두들 응시한다.
이후 문일이형의 장난...눈을 뿌린다. 흐흐흐....

 

2007년 01년 28일 지리산 화엄사-노고단 코스 
아쉽지만 그렇게 산장을 뒤로하고 하산에 접어 들었다.
지금와 생각이지만 노고단을 찍지 않고 내려온 것은 정말 잘한 짓이다.
내려오는 길은 성삼재를 찍고 도로를 따라 내려 갈 계획이다.
올라왔던길에서는 설경을 못봤었고 도로길이 더 편할것같다는 결론이다.
왠지 바람재에서 장불재 가는 도로와 닮았다는 생각과함께 두산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엄사 코스는 바람재 코스를 천왕봉코스는 세인봉 코스를 싸이즈만 작을뿐.
내려오는 길은 너무도 즐겁고 즐겁고 즐거웠다.   2007년 01년 28일 지리산 화엄사-노고단 코스

사람들은 아주 오래전 해봤던 눈위에서의 웃음을 마음껏 웃을수 있었다.
내심 장난이 심히면 혹시 다칠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자꾸 깐죽깐죽 건들리는 효경누나를 두서너번 넘어트렸다.
이후 몇몇이 타겟이 되어 사람들의 웃음을 더 크게 만드는 증폭제 역할을 했다.
물론 나도 그 타겟중 한사람이다.
다른사람들 보다 내가 당할때는 사람들이 더 많았던 느낌을 받았다.
평소에 감정이 많았던 것이다. 한참내려 갔을까? 성삼재다. 예상데로 차량은 몇 대 보이질 않았고
체인까지 해놓은 사륜구동 차들 뿐이었다.
주차장에서 내가 담배를 한대 피우는 동안 건너편 언덕에서 사람들은
눈위에서 쇼를 계속했다. 정말 너무도 재미있어 보였다.   2007년 01년 28일 지리산 화엄사-노고단 코스2007년 01년 28일 지리산 화엄사-노고단 코스
 
 
아랫배가 너무도 아파 왔던 것이다.
정말 참을수 없을정도로 아팠고 도로만 보고 1시간을 걸었던것같다. 그래서난 그다지 지루하지 않았다. 흐흐흐
영진이가 간이화장실을 찾아줬고 난 그곳에서 또 응을 했다~
정말 간이화장실 만들어 놓은 사람한테 돈이라도 보내줄 정도로 고마웠다.
사람들의 목소리가 떠난이 한참이 지난뒤에서 난 화장실에서 나왔고
도로에는 왕현형 혼자만 날 기다리고 있었다.
한참을 둘이 걷다가 아이젠도 풀고 배낭커버도 했다.
눈이 생각보다 많이 왔기 때문이다. 또 한참을 걷다가 후미를 발견하고는 반가웠지만 사람들 표정에는 지루함이 역력했다.
그때서야 난 투덜대면서 거리를 실감했고 관리사무소에 전화를 했다.
성삼재 - 천은사 코스의 도보시간을 문의했다. 직원왈 3시간 정도 걸린단다.
그전화를 할때가 도계암을 지나면서 였다. 그렇다 우린 3시간이나 지루한 도로길을 걸었던 것이다. 내심 화엄사로 다시내려갈대는 설경을 못보까 싶어서 도로길을 택했지만
설경과 지루함은 같이 찾아와서 아쉽긴 했다.
마침내 버스가 보였고 산행의 마지막이 보이기 시작했다.
버스에 짐을 내려놓고 또 천은사 화장실을 갔는데 동파방지로 간이화장실만 있었다.
기사아저씨께 근처 식당을 수서문한후 지리산온천의 백반을 택했다.
백반을 먹으면서 밖에 내온사인이 의외였고 식당아주머니가 청각장애인이어서
약간 묘한 감정이 들긴했지만 저녁식사는 너무나 맛났다.
밥을 통째로 내어주는 센스가 독보였다. 근데 민애는 밥맛이 없나보다.   2007년 01년 28일 지리산 화엄사-노고단 코스
그러게 술을 작작좀 마시지.크크크..
뭘 먹을때마다 왕현형과 항상 하는 농담을 하고는 맛있게 먹었다.
돌아오는 버스안 사람들은 피곤하고 배부름에 표정을 종잡을수가 없었다.
하지만 늘 그래왔듯이 신입회원이 노래와 소개가 이어졌고
고까지만 하고 쉴려했는데 맨뒷줄의 형님들의 박수소리가
버스안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어버리곤.난 늘 불렀던...나비훨훨~을 불렀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예전에 휴일때면 종종 외가에 가곤 했었다.
외가는 그리 멀진 않았지만 버스를 1시간 정도 타는 거리였다.
휴일내내 형,동생과 들판과 저수지를 누비벼 고구마도 궈먹고
낚시도 하면서 놀다가 외할머니께서 챙겨주시는 이것저것들고
광주로 오는 버스안에서의 느낌과 비슷하다.
또다시 일상으로의 복귀구나~내일은 월요일 이구나.
하지만 시원섭섭한 이 느낌이 또 찾아오겠지 하면서 오늘의 추억한장을 차곡 차곡 저장해 놓는다.

다시 꺼내볼날을 기약하며....

                 

 

                                                                             2007년 01년 30일 AM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