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고시를 앞둔 딸 연주에게...

노성경2007.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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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야...

오늘 날씨는 곧 눈이 쏟아질 듯 하늘이 온통 구름으로 덮였다.

토요일인데도 어둔 독서실에 파 묻혀 애쓰누나

거기에 혼자 밥먹는다는 소리 들으니

코끝이 싸아 해진다.

네 자신을 위한 길이라고 애써 말하지만

그 길로 가게 한 엄마가 네 외롭고 고독한 싸움을 보며서

작은 후회  없었겠느냐

엄마가 좀더 능력이 있었다면

편하게 즐겁게 살 수 있는 길로 갔을텐데 하는...

그러나 어차피 그 길로 들어섰고

시작이 반이라고 이미 출발선에서 많이 지나쳤으니

힘껏 해 보렴

너의 노력 만큼  보람이 있지 않겠니?

너의 능력을 과소평가 하지 말도록 ...

내딸이라서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보아도

너는 최고의 가치가 있는 여성이란 것 잊지 말아라.

네 친구들과 비교해 다른 것이란

경제력이 부족한 부모를 가졌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로 아름답고 지적 능력이 출중하다는 것

조금 행동이 느려서 그렇지 가장 품위있는 여성이란것

늘 자부심을 가지고 긍지를 가져라. 

엄마의 부탁이다.

시험이 며칠 남지 않아  수면시간도 줄이고 매진 하는 너를 볼때

엄마는 노력하는 네 모습만으로도 감사하다.

시험때까지 건강 조심하고  우울의 덫에 빠지지 않기를

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