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the love falls

이호형2007.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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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the love falls

 

 

 

나는 그때의 싱그러움을 기억하고 있다.

코끝부터 내 몸을 적시는 차가운 비의 내음이 싱그럽다.

눈물이 나려는 그 애절함을,

나의 체온을 공유하는 그 따뜻함을 그리워한다. 

분명 나를 혼란시키는, 나와는 인정한 애증의 관계다.

행복과 슬픔이 교차하는 느낌이다.

그 느낌은 나를 미칠듯이 간절하게 만들었고,

나의 모든것에 달라붙어 녹아내려 보이지 않기 시작했다.

나를 간절하게 만드는 무언가는 언제부터인가 두려움으로

존재하고 있었다.

 

 

비를 닮은 한 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의 눈만 가져도 비의 향기가 나를 집어 삼킬것만 같아

어지러웠다.

손가락이 움직인다. 정신을 잃을것만 같았다.

나의 애증의 눈빛이 들킬 것 같아 두려웠다.

심장이 뛰고 조바심이 났다.

 

 

시간이 흘러, 지금 그 아이가 나를 보고 웃고 있다.

그 때의 내 손가락은 무척 아름다웠다고 이야기한다.

그때 나의 아름다웠던 손가락은 지금 흐르는 이 음악을 속삭였는데

 

 

타인의 속삭임을 듣고 있다.

유독 이 음악의 손가락은 눈물이 날 정도로 아름답다.

이 음악을 들을때마다 나에게 은은한 비의 향기가 나는 듯 하다.

 

 

이것이 내가 싱그러움을 기억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