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⑥] 아리수 관련 지도

박재영2007.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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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⑥] 아리수 관련 지도

북위제국을 건설한 타브가치가 후일 요(遼)나라나 원(元)나라를 건설한 민족이다.  [그림 ⑥]를 보면 부여를 기점으로 마치 고구려와 북위가 서로 대칭하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만약 부여에서 출발했다면 한 무리는 서쪽으로 한 무리는 남쪽으로 가서 ‘아리수’와 닮은 강가에서 터전을 잡다보니 나타난 현상일 수 있다.

 

  여기서 정리를 해보자. 서울을 끼고도는 한강도 ‘아리수’요 압록강과 아무르강(흑룡강)도 ‘아리수’고 『몽골비사』에서 칭기즈칸의 선조들이나 선비족(鮮卑族)이 떠나온 고향도 ‘아리수’다. 『일본서기』에도 ‘아리나례하(阿利那禮河)’ 즉 아리수라는 말이 나온다. 도대체 왜 그럴까? 


  이 뿐만 아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단군신화’에 나타나는 평양이라는 지명이 원래는 베이징(北京) 부근 지역을 의미하는 것이었으며, 이 지명이 베이징 → 만주 즙안(集安) → 평양(평안도)에서 계속 나타난다. 보르항산, 홍산, 적산, 붉은산, 아사달 등도 마찬가지이다(상세한 해설은 『대쥬신을 찾아서』제1권 4. 똥고양이와 단군신화 참고). . 


  전문가들에 의하면 유목민(기마민족)들은 어떤 곳에 살다가 불가피하게 이동해야하는 경우, 그 땅을 들고 다닐 수는 없으니 자신의 뿌리나 토템과 관련된 신성(神聖)한 지명(地名)을 가지고 다닌다고 한다. 


  즉 유목민들은 이동할 때 자기 민족의 소중하고 아름다운 세계를 들고 다닌다. 언제 다시 돌아올 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땅에 대한 집착도 없다. 이것은 유목민들의 중요한 특성이다. 하지만 이렇게 떠도는 민족일수록 뿌리에 대한 집착은 한층 더 강하다. 아무리 날라리 한국인이라도 인종 전시장인 미국에 가서 ‘한국인’임을 새롭게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고 유전자 분석법의 견지에서도 A 지역에서 하나의 민족이 B, C, D 등 다른 곳으로 이동했을 경우, A 지역에 계속 머물러 있는 사람들의 유전적인 변이가 (다른 곳으로 이동한 사람들보다) 훨씬 크다고 한다.


  이와 같이 민족이 이동할 때 그 땅이름도 가지고 다니는 경우는 비단 범한국인(범쥬신)의 역사(Jüsin history)에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앵글로색슨(Anglo-Saxon)의 경우에도 영국의 요크(York = Yorkshire)를 미국에 옮겨온 것이 바로 뉴요크(New York)이고, 캐나다의 뉴잉글랜드(New England)도 영국의 잉글랜드(England)를 옮겨 놓은 것이고, 오스트레일리아의 뉴사우스 웨일즈(New South Wales)도 영국의 웨일즈(Wales)를 옮겨다 놓은 것이다. 미국의 버지니아(Virginia)나 오스트레일리아의 빅토리아와 퀸즈랜드, 뉴질랜드의 퀸즈타운(Queen‘s town) 등은 모두 영국 여왕을 기리는 땅이름이다.


  그렇다면 이 지명만으로도 민족의 역사의 일부를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구체적으로, 범한국인(Pan-Korean 또는 Pan-Jüsin)은 오래전에 ① 알타이와 바이칼에서 출발한 후(흉노에서 분리) ② 황하 유역에 머물러 있다가 ③ 허베이(河北)․산둥(山東) → ④ 베이징(北京) → ⑤ 요동(遼東) → ⑥ 만주 → ⑦ 북만주 등으로 이동하여 부여가 건설되었다. 그리고 중국 사서의 기록에는 없지만 상당수가 알타이와 바이칼 지역에서 싱안링산맥을 돌아 바로 아무르강 유역으로 내려왔을 것으로 추정된다(이들을 한족의 사가가 볼 수 없으니 기록도 있올 리 없다). 이들이 합류한 시기가 B.C. 3세기 경으로 추정된다. 아무르 강유역까지 밀려간 범한국인들은 다시 ⑦ 북만주(길림 또는 농안지역) → ⑧ 압록강 중류(고구려)․어룬춘 아리하(몽골) → ⑨ 한반도 중부 ‘아리수’ 유역(반도부여) → ⑩ 일본 열도(열도부여) 등지로 이동해갔음을 알 수가 있다(상세한 분석은 『대쥬신을 찾아서』제1권 7장 참고). 


  간단히 말하면, 한족(漢族)들의 압박이 거세어지자 다수의 범한국인들이 허베이에서 북만주로 이동하여 아리수(아무르강 또는흑룡강)을 제2의 근거지로 삼았다는 것이다[흑룡강은 좋지 않은 이름이니 앞으로 아리수로 불러야 한다. 흑룡(黑龍)이라니 마치 적(敵)그리스도나 사탄과 같은 느낌을 주는 말이다]. 


  ‘아리수’라는 이름을 토대로 범한국인의 이동 방향을 추정해보면 [그림 ⑦]과 같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