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계룡대에 접대부

김세의2007.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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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imnews.imbc.com/replay/nwdesk/article/1496516_154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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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대에 접대부

 

 

● 앵커: 육해공 3군 본부가 있는 군의 심장부, 충남 계룡대 영내 안에 유흥주점들이 10년 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유흥주점들은 20대의 여성도우미까지 고용해 군인들을 상대로 새벽까지 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김세의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문제의 장소는 삼군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의 한 2층 건물.

밤 시간이 돼 안으로 들어가 보니 코스모스라는 이름의 클럽이 보입니다.

잠시 뒤 짧은 치마를 입은 20대 여성이 아가씨가 필요하냐고 묻습니다.

● 인터뷰: 세 분이세요?

네.

아가씨는 필요하세요?

네, 필요해요.

세 분?

● 기자: 하지만 조금 있다가 특별한 예약손님들이 있어 아가씨가 부족하다 양해를 구합니다.

● 인터뷰: 죄송한데요, 지금 다른 예약손님이 있으셔서 아가씨가 한 명밖에 안 되는데...

● 기자: 예약했다는 손님들은 장성급 간부들.

취재팀은 결국 바로 옆에 있는 애니라는 이름의 또 다른 유흥주점으로 옮겼습니다.

이곳에는 룸 6개에 대기하고 있는 여성도우미가 모두 6명.

취재팀이 룸에서 자리를 잡자 20대 도우미 2명이 들어왔습니다.

도우미들은 여느 룸살롱과 다름없이 양주와 맥주를 마시고 노래방 기계 반주에 맞춰 손님들과 함께 춤을 추었습니다.

● 인터뷰: 부대 안에 이렇게 유흥주점 하는 거 어떻게 알고 왔어요?

정보지 보고, 교차로 이런 거...

아, 교차로에요?

예.

● 기자: 도우미들은 부대 밖에서 들어온 여성들.

● 인터뷰: 그때 한번 있었잖아.

공군노래, 해군노래.

파일럿 여러 명 섞여 있었는데 각자 군가 다 불렀어요.

● 기자: 10여 명의 유흥주점 여종업원들은 승합차 2대에 나눠 타 지금 제 뒤에 있는 군부대 정문을 매일 저녁 6시 반마다 통과해 들어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저희가 6시 반에 사장님 차 타고 여기를 들어오거든요.

영업은 한 7시 반부터 시작하고.

사장님 차를 어디서 타고 들어오는데?

월평동, 대전에서...

● 기자: 밤 12시경 다시 옆에 있는 코스모스클럽으로 옮기던 중 장성들을 포함해 8명의 고위간부들이 취한 듯한 목소리로 농담을 주고받으며 클럽에서 나오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술취해 야, 너 정신병원가서 심리치료 받고 와.

하하하...

● 기자: 이들이 4명의 여성 도우미들과 클럽에서 머문 시간은 약 2시간.

● 인터뷰: 그분들은 우리까지 12명이는데요.

양주 3병 마시고 맥주는 20병?

● 기자: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 부대 안에는 유흥주점이 한 개 더 있었습니다.

● 인터뷰: 산울림 유흥주점, 해군에서 하는...

단층건물.

네, 그거 없어졌어요.

● 기자: 유흥주점들은 계룡대가 생긴 지난 1990년대 초부터 있었고 장교와 부사관들만 출입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군대 동기들하고 한 달에 한 번씩 정도는 계속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코스모스 유흥주점을 갔다가 장군들이 있어 민망해서 다시 나왔던 기억도 많고요.

● 기자: 유흥주점 운영을 맡은 계룡대 근무지원단은 장교들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영내에 대기하는 시간이 많아 복지차원에서 유흥주점을 만들었다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김세의입니다.


[김세의 기자 coach43@imbc.com] 2007.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