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권력 3인방 줄줄이 동북3성 간 이유는

이양자2007.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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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권력 3인방 줄줄이 동북3성 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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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권력서열 1위인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권력서열 3위인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에 이어 권력서열 2위인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장이 또 다시 중국 동북3성 지역을 방문했다.

권력서열 3위 안에 드는 중국 최고지도부가 일정한 시차를 두고 줄줄이 동북3성 지역을 방문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중국 신화통신은 7일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우 상임위원장이 2일부터 6일까지 옛 산업중심지였던 랴오닝(遼寧)성 시찰 공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후 주석도 창춘(長春)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을 앞둔 지난달 26일부터 사흘간 지린(吉林)성을 둘러봤으며 또 원 총리도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에 앞서 3일부터 이틀 동안 지린성을 시찰했다.

랴오닝성과 지린성, 헤이룽장(黑龍江)성 등 동북3성은 과거 중국 국가산업의 전초기지였다. 그러나 1980년대 경제개혁 추진 이후 후진지역으로 추락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동북3성 경제 재건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이른바 '동북노공업기지진흥전략(동북진흥계획)'이라는 것이다. 세금을 감면하고 외자유치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 동북3성 지역이 한반도 통일 등에 대비해 중국이 벌이고 있는 동북공정의 대상지역이라는 점이다.

후 주석은 올해 첫 지방시찰 대상지로 지린성을 택했다. 물론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이 공식적인 이유였다. 후 주석은 그러나 동북진흥계획의 성과를 점검하고 분발을 촉구하는 것에 실질적인 초점을 맞췄다. 그는 특히 지난달 27일 지린(吉林)시 구뎬즈(孤店子)진 다황디(大荒地)촌에 있는 조선족 농민 김칠목씨의 집을 전격 방문해 관심을 끌었다. 그는 김씨에게 생활 형편이 어떤 지를 상세하게 묻고 일상생활의 고단함을 위로했으며 생활이 날로 편해지기를 기원했다.

후 주석이 지린성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지 일주일 만에 지린성을 찾은 원 총리는 창춘시와 쑹위안(松原)시에 있는 기업과 유전, 농가, 학교 등을 시찰했다. 그는 창춘궤도객차공사에 들러 고속열차 생산실태도 둘러봤다. 창춘궤도객차공사는 중국의 첫 고속열차 '창바이산(長白山)호'를 생산하는 곳이다.

이번에 동북3성을 방문한 우 상임위원장은 공장 기술자 및 노동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과학적 혁신 적용 방법 등을 파악하고 현지 공동체와 교외 주택 실태 등을 점검했다. 그는 "랴오닝성은 산업발전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지역이며 우리 나라 경제발전에 중대한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지 당국자들에게 "동북지역 옛 공업기지의 경제개발 기회를 잡고 조화사회 건설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이어 역사유적 문제를 해결하라고 당부했다. 우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현지 주민들이 즐거운 춘제(春節.설)를 맞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국은 경제적 지원과 상부의 애정 표명을 통해 민심을 사로잡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