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혼자였다. 아무리 애를쓰고 발버둥 쳐도, 그자

황미영2007.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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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혼자였다.

아무리 애를쓰고 발버둥 쳐도, 그자리 그대로 였다.

조금은 달라졌다고 생각했는데 나만의 착각이였다.

모든것들이 허무하기 짝이 없다.

역시라는 생각에 모든것을 손 놓고싶다.

어차피 혼자였고, 앞으로도 혼자일거고

계속해서 혼자일거다.

다시는 어떠한 것에도 흔들리지 않으리.

그것만이 나를 지키는 진정한 방법이라는걸 알았다.

크게 비웃어 주고싶다.

그런 말에 흔들리고 마음에 문이 열린

나란 존재한테 침뱉어 주고싶다.

지독한 독설로 나를 비난하고

나약해 질대로 나약한 나를

벼랑끝에 몰아 넣고싶다.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어차피 내 인생, 내 길은

그자리 그곳이였던가 보다.

혼자서 거꾸로 가는 시계처럼

아무렇지 않게 조용히 세상을 거스르며

더이상 착하고 순진하게 살지 않기로 결심했다.

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