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가을로

정길호2007.02.11
조회30
[CC]가을로

가을로( 2006)

감독 : 김대승

출연 : 유지태(최현우), 김지수(서민주), 엄지원(윤세진)

 

으흠 그러니깐 이영화는 작년... 10월쯤 인가?? 암튼... 가을에 나온것은 확실하다... 그래서 일까?? 나에게는 당시 '거부감'이 밀려왔던 영화였다... ㅎㅎㅎ... 머 나름 그시간에 바빴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나는 이 영화를 지금에서야 만나게 되었다...

 

에서 좋은 느낌을 받았다가 역시 잼있게는 봤지만... 그의 세계에 모호함을 느꼈던... 김대승 감독이 만든영화이다...

 

시기가 달라서 일까?? (가을이 아닌 늦겨울이니... 조금은 퍼질데로 퍼진 몸과는 다르게 날카로워지는 감성에 목이 말라서 일까??)

그저 그런... 시기에 적절한 단순한 멜로드라마로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역시 이번에도 그 경계는 모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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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무얼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일까??...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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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1995년 6월??정도... 그러니깐... 지금으로 부터...11년전 문민정부가 들어서고... 초여름에 막 들어서게 된 어느날... '삼풍백화점'이 무너지는 시점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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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11년은 그렇게 엄청나게 긴세월이 아니다... 하지만 나는 이영화를 보기전까지 까맣게... 잊고 있던 사건하나를... 상기 시켜준다... 그건 내가 '건축'이라는 소속에 있기때문 많은 아니다... 누구나 까맣게 잊었을 법한 가까웠던 역사의 한 사건을 이 영화는 상당히 적나란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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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단순한 멜로의 장치라고 보기엔... 그 표현이 과하다 싶다...

마치... 집단적 무의식속에서 깨어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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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영화는 급하게... 이영화가 개봉하던 당시의 '가을'로 가자고 이야기한다... 우리 나라에 펼쳐진 아름다운 모습들을 분주히 보여주기 위해셔... 열씨미 노력한다... 마치 한대 때리고... '자자 봐봐 아름답지...'라고 말하듯 말이다... 그저 단순한 멜로영화야 란듯이 말이다...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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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솔직히... 의도인진 모르겠지만... 많이 아름다워 보이지 않았다... 지금은 늦은 겨울이지만 서두... 식상해 보였다...(머 대부분 가봤던 곳이기도 ...;;) 또한 그 어설픈 멜로적 장치들과 진부한 스토리 라인 그리고 대사들은... 앞에서 느낀 그것때문에 껄끄러워 보인다... 또한 매우 공존하기 어려워 보인다...

마치... 마지막 라스트 신에서 자연을 좋아하고 삶을 존중하는 여주인공이 해맑게 웃으면서  "이곳을 걸어가는 사람들에게 좋은 길이 되었으면 좋겠어"라며 유언처럼... 축복처럼 던진 대사는... 반어적으로 들린다... "너희는 지금쯤 좋은 길을 걷고 있겠지?"라는...

(그래서 이 포스터를 세운다... ㅎㅎㅎ... 머 김지수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말이다... -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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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또하나의 사건을 숨긴다... 평검사 현우는 재벌비리를 수사중이었다... 즉 문민정부속에서의 여러사건들을 야기시키는... 아마도 '원흉'이 아닐까?? 하지만 상부는 재벌비리사건을 조기에 봉합하며... 거기다 항의하는 거센여론에게 부실수사의 책임을 뒤집어 씌운다... 그러면서 그는 사랑했던 사람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다이어리가 손에 들어오게 되며... 그는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여행의 목적지마다 마주치는 인물이 있게 된다... 그렇다 그녀는...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과 같은 '사건'의 피해자이자... 자신이 이여행을 할 수 있게 해준 사람... 즉... 어떠한 '사건'에 의해서 같이 아파하던... 동질적인 인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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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어느순간 그 여행을 같이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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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들은 계속해서 무의미하게 거리를 유지하면서... 단지 감상적이고 관조적인 여행을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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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여행길 앞에서는... 항상 과거의 민주가... 설명해 준다... 그리고 그들은 그공간을 시간을 뛰어넘어 '동행'하고 있다...

과거와 현재를 교차시키고 '공존'시킨다... 지금 현재를 걸어가고 있는 두 인물은 어느정도의 거리를 두며 각자 알고 있던... 그 사건에서 만났던... 그리고 사랑했던 '민주'를 본다... 그리고 느낀다...

....

그 '사건'의 원흉에 대해서는 아무런 이야기도 없이 말이다...

무미 건조한 감상적이고 관조적인... 대화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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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적이고 관조적인 대화들과... '상실'의 교차점... 그 사이에 '사건'이 존재하고... 멋들어진 풍경들로 덮어 놓는다... 마치 지금을 사는 우리들 처럼 말이다... 11년이 지났지만 솔직히 그 문민정부때와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다... 감독이 과거와 현재를 교모하게 교차시켜놓은 그 풍경처럼 말이다...

하지만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라는 생각도 든다... 과연??

한편으론 '인간은 망각할줄 알기 때문에 현실을 살아간다'... 과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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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그저 그런... 멜로물로는 보이지 않는다...

매우 냉소적으로 나를 그리고 관객을 우롱하듯 내 던진 이 영화를 보면서... 생각해본다... 다음 영화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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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상당히 기대하게 만든다.... -_,ㅡ... ㅋㅋㅋ

 

 

-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