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엽서 1400 [그대에게 가는 길]

유철2007.02.11
조회11
풍경엽서 1400 [그대에게 가는 길]

그대 지나는 길이라 믿으며 그 길을 내어갑니다
그대 지나갈 길이라 믿으며 그 길을 내어갑니다

 

그대 지나는.. 지나갈.. 그 길의 소중한 믿음하나로
다시 왼쪽가슴 꼭 움켜지고 그 길의 공사 한참입니다

 

남도땅, 담양 어딘가.. 내 마음이 내어갈 그 길은
늘 그대 향기 같을 햇살이 들고 바람이 불 것입니다

 

완공일 이야, 내 심장의 중장비가 쿵쾅 거리며 가동하는 한
그저 끝이 없음에 저조차도 알 수 없는 노릇입니다

 

어쩌면 영원토록 개통치 못할.. 그 길일지 모르지만
그마저도 어찌 할 수 없는 노릇입니다

 

다만 "오늘도 공사 중”이란 현판 하나 세워둔 채
겹겹이 막아선 것들과 갈라진 것들을 걷고 메워 나가며

 

다시 그대라는 희망의 길을 소중히 내어 갈 뿐입니다

 


-통행에 불편을 드려 죄송한 "철" 백-


 

 

Winter - 2007 - DamYang

Signature & Photographer  CONSTANT/Chul R